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이 헤메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2013.10.13.일.오전:경주동아마라톤 풀코스 참가 30키로 지점에서 dnf
오후:수영로 교회 5시 찬양예배 참석
새벽5시40분에 영훈이차로 지호랑 출발해서 경주도착해서 비록 배번은 없지만 출발선상에서면
언제나 시합은 긴장도 되고 짜릿한 흥분같은것을 느껴서
연습보다는 시합이 훨씬 재밌는지 모른다...
출발 주로에 명철이 장호 진무랑 잡담을 하다가 출발다가와서는 서로의 페이스에 맞게 자리를 옮겨가고
진무와 나는 4시간20분 페이스메이커뒤에 붙는다
참 옛날 같으면 생각하지도 않했는데..어느 가을날 내실력이 그자리에서도
과연 그시간에 들어올수있을까하는 정도로 불안한실력이 되어버렸다 ㅠㅠ
출발이다
비록 몸은 운동을 안해서 뒤뚱거리지만 컨디션만큼 날씨가 좋다
청명한 가을하늘에 내몸뚱아리 하늘에 뛰어보낼려고 육지에서 내 몸에 무거움을 털어낸다...
10키로까지는 편안하게 진무랑 둘이서 앞에 여자선수 예쁜 히프보면서 아름다운 상상과함께
말초신경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끼면서 즐거운 펀런을 하다가
어제 늦게 먹은 저녁이 소화가 덜되었는지 화장실이 가고싶어진다
13키로 지점에서 화장실 갔다와서 내나름대로 열심히 뛰어보지만 스피드는 전혀 나지않고 힘만 든다...
아직도 4시간20분 페이스메이커는 내뒤에 있다...
하프 반환점만 넘어서면 내 다리도 풀리겠지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건만
25키로 지점부터 급격한 체력저하가 오면서 뛰기가 너무 힘든다....
경주마라톤은 이번에 코스가 조금 바뀌었는지
운동장 피니쉬지점을 기준으로 왔다리...갔다리라서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너무 많이드는 가운데
실제 많은 선수들이 뛰다가 포기하고 피니쉬로 바로 들어간다...
25키로 넘어서면서 부터 1키로가 왜그리 기는지 나도 하는수없이 포기하고 반대편차선 넘어가서 조금걸어가다가
그래도 30키로 넘어서면 좀 뛰어지겠지 생각하고 다시 주로로 돌아와서 뛰어보지만
운동안한 내몸은 요행을 바랄만큼 여유를 주지않고 사정없이 내몸을 엥꼬로 만들어서 더이상 가지 못하게 한다
30키로 지점까지 억지로 걷지않고 뛰어갔다가 그때부터 역으로 돌아서 운동장으로 5키로 정도 걸어서 돌아왔다
에필로그
나는 예전에 4시간넘어서 뛰는사람보면 저사람은 연습도 안하나?
시합신청하면 연습좀하고 나오지 하면서 그런생각했는데
4시간 넘어서 뛰는사람도 다 최선을 다하고 자가자신에게 정직하다는것을 이 가을에 느꼈다
다시한번 내자신을 반성하면서 너무 자전거 출퇴근에 매달리다보니 정작 달리기는 트레드밀에 고작 일주일에 한두번
티브이 보면서 휘휘닥 거리면서 적당히 운동한 내자신을 반성하면서 다음에는 조금더 달라진 내모습을 상상해본다^^
2013.10.14.월.오전:잔차출근18키로:어제 여파로 되게 힘드네///
오후:잔차 퇴근25키로:퇴근은 수영천 강변도로 돌아서 집으로 오는데 강변도로 맞바람은 항상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2013.10.15.화.오전:수영30분:그랜드 사부님이 오른호흡이 개폼이라고 왼호흡 연습해보라해서 왼호흡만 죽자고하니
되게 힘드네...
:잔차출근18키로:바람이 참 시원하다...
오후:잔차퇴근25키로: 최악의 강풍이다..
저녁:서면 복집에서 서울손님 접대: 많이 취했다
2013.10.16.수.오전:트레드 밀 7키로41분:조금씩 스피드를 올려서 뛰어볼려고 했느데 어제 술로 몸이 말을 안듣네
:지하철 출근
오후:트레드 밀 11키로:59분 정도...
정말 아주 오랫간만에 아침 저녁으로 두번 뛰었다...
번개에 맞추어 뛰어가기에는 시간이 맞지않아 퇴근과 동시에 그랜드헬스에서 뛰었다
아침에 조금이라도 뛰어서 그런지 다리가 묵직했지만 스피드 올리기에는 트레드밀보다 더 좋은것은없다
언제 다시 예전같이 스피드있게 뛰어질수있을련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트레드밀에서 키로당5분페이스로 한시간에12키로를 뛸수있도록 몸을 만들어보겠다...
저녁:밤9시 토곡 연제예식장근처 족발집에서 번개:오랫만에 반가운얼굴과 포스있는신입회원이 와서
아주 맛있고 재미있게 가을밤을 보내고 종길이차로 집에 왔다...
2013.10.17.목.오전:잔차 출근18키로:운명같은 내 자전거위 안장에 내히프를 앉히기까지는 너무 타기싫다^^
그러나 후회하는하루보다는 내자신을 이기는 하루가 되기위해서 오늘도 잔차위에 도로를 달린다...
오늘 부터 내가 입던 라이딩복장도 겨울복장으로 다 바꾸었다..
오후:잔차퇴근20키로 정도:퇴근하다가 이발소들러서 이발하고 집에갈려니 몸이 식었는지 너무 추워지고 어두워서 무섭다^^
:근전환 트레드밀 5키로:26분30초...힘들지만 조금씩 앞으로 기록이 나아간다^^
저녁:친구들이랑 일광아구찜에서 아구와 막걸리 그리고 일광찐빵
돌아오느길에 팥빙수와 단팥죽 먹고나니 감기끼가 있더니만 다 나은거 같다...
2013.10.18.금.오전:잔차 출근18키로:그랜드 사우나하고 부랴부랴 출근한다고 나가지고 오션오픽스텔앞 대로 2차선에서
깜박이도 없이 우회전하는 차량으로인해 최악의 교통사고가 날뻔했다
고함지르고 1톤트럭 운전석을 쳐다보니 70대로 보이는 노부부가 연신잘못했다고 한다...
쌩씨겁하고 사무실가는내내 심장이 떨린다...
잔차 출근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날이 월요일.금요일이다...
오후:잔차 퇴근25키로
:근전환 트레드밀9키로:50여분..속도가 조금씩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중이다
2013.1019.토.오전:수영40분:수영은 참 잘안된다...왜 안될까? 몸이 너무 굳어서 몸치가 되어서 유연하지못해서 잘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하기가 싫어서 자주안하니 더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이래저래 안된다^^
:잔차 출근:18키로:매일 잔차를 타도 잔차는 매일 힘이든다 특히 출근할때...갈길이 구만리인거 같다^^
오후:잔차 퇴근25키로:몸상태가 별로인지 오늘은 출퇴근이 다 힘이든다...개좌골넘어서 철마한번 갈려고 했는데
바람도 불고 몸도 지치고...가다가 벤치에 앉아서 많이 쉬다가 집으로 왔다^^
첫댓글 네 시간 넘게 들어오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ㅠㅠ 날씨가 너무 좋네요 즐달합시다
컨디션 좀 어떠신지 ?
마라톤기록이란 아무리 하짢은 시간에 들어왔을지라도 돌이켜보면 42.195를 뛰었다는 사실이 사람을 참 기분좋게 해요^^너무 기록에 연연하지마시기를....
그 힙 예쁜 여자와 32킬로까지 4시간 페메에 맞춰 뛰었는데 그뒤로는 조금씩 떨어지더니 서서히 안보이데요. 저는 39킬로 정도에서 4시간 페메 놓쳤습니다. 뛰면서 그여자에게 작업한번 할까 했는데 그옆에 남자가 바짝 붙어 어찌나 챙기던지 틈이 없었습니다.ㅎ
화장실 갔다오니 예쁜힙의 여자도 가버리고나니 아마 눈에 보이는것이 없어서 전투력을 더상실한것은 아닌지 모르겠네 ㅠㅠ
4시간 무시하면 안됩니다. 저는 최선을 다했지만 4시간 페메 놓쳤습니다.
ㅎㅎ 네 시간 아주 훌륭한 기록이져 컨디션은 좋다 못해 날아갈 지경입니다
이번 댜대포대회에서는 언더4를 목표로 연습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