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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간 | 거 리 |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비 고 |
율 치 |
| 0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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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갈림봉 | 2.94km | 09:05 | 68 | |
연 석 산 | 6.65 | 11:47 | 162 | 15분 촬영 |
운 장 산 | 3.00 | 13:46 | 119 | 40분 점심, 촬영 |
갈크미재 | 1.93 | 14:32 | 46 | |
복 두 봉 | 3.43 | 15:50 |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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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봉 산 | 2.71 | 16:48 |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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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주차장 | 2.87 | 18:19 | 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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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 23.53km | 10:22 | 09:27 |
산 행 기 록
지도 #1
지난 구간 때 밤에 보던 율치의 모습은 날이 밝아 보니 완전히 색다르군요.
상당한 절개지였던 것은 짐작한 대로입니다.
자, 그럼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지난 번 예정 시간보다 무려 4시간이나 늦은 시간입니다.
하긴 오늘 양명주차장에서 기다려 주는 산악회 버스도 없으니 별 신경 쓸 것은 없습니다.
오늘 마루금은 완주군 소양면과 동상면의 면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능선 위로 올라서자 좌측으로 지난 번 하룻밤 유숙하기로 했던 산울림 민박집과 근처 동네가 보이는군요.
산은 온통 산 벚꽃 나무가 뒤엎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측 뒤로 호남정맥의 만덕산이 보이고.....
지도 #1 '가'에서 복은리 마을로 떨어지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이정표에는 금동굴로 표기되어 있군요.
좌틀하고...
말바위를 따릅니다.
이게 말바위?
459.6봉이 말바위로군요.
지도 #1의 '나'입니다.
오늘 구간 최남단에서 정점을 찍고 좌틀합니다.
이정표에는 두리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곧 이어 우측으로 26번 도로가 나오고....
이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보룡고개 바로 아래에 있는 주유소와 편의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평한 등로를 따르자 임도를 만납니다.
작은대미재입니다.
간벌작업을 한 곳 입구에 표지띠 몇 개가 날리고 있습니다.
등로를 따라 오릅니다.
우측 도로 건너에 입봉638.7m이 자리를 잡고 있군요.
저 입봉 바로 뒤가 금남호남정맥에서 금남정맥이 갈라지는 조약봉이 있습니다.
그 금남정맥은 입봉을 지나 보룡고개를 거쳐 잠시 후 699.5봉에서 저를 만날 겁니다.
가운데 가장 높은 만덕산이 보이고,
우측 끝으로 희미하게 철탑을 이고 있는 전주의 진산 모악산이 자리하고 있군요.
..............
진행 방향을 봅니다.
된비알을 오르니 등로가 편해지면서 바닥에는 빨간 말뚝이 박혀 있고,
우측 아래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있으며 상당한 양의 표지띠가 바람에 날리고 있는 699.5봉 입니다.
이 봉이 보룡고개에서 올라온 금남정맥을 만나는 곳이 되겠군요.
따라서 이제부터 호남알프스 구간은 금남정맥과 같이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여기부터 거꾸로 진행하는 마루금이 금남정맥에서 갈리는 금남원등단맥이 시작하는 곳이 됩니다.
그러면서 행정구역 상으로는 진안군 부귀면을 만나면서 진안군과 완주군의 군계를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멧선생이 쟁기질을 한 지 얼마되지 않은 흔적이 계속 보이는군요.
의식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스틱을 부딪쳐서 소리를 내면서 진행합니다.
제가 그 멧선생과 맞물려 제일 싫어하는 산죽나무 밭입니다.
예전 대간을 할 때 이런 산죽숲을 지나는데 느닷없이 줄행랑을 치던 jr.멧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랐던 기억때문입니다.
그것 외에는 멧선생과 저와는 가까이서 조우한 기억이 한강기맥을 할 때 호령봉 지난 지점에서의 한 번 이외에는 없었기 때문에 녀석들과는 아직 그런대로 친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군요.
좌측으로 원등산 줄기가 보이고 그 뒤로는 송광사에서 올라온 종남산이 우뚝 솟아 있군요.
그 우측으로 서방산도 살짝 보이고....
지난 구간의 추억입니다.
원등산 줄기 우측으로 학동산과 그 뒤의 대부산....
지난 번에 이런 봉우리들을 보면서 감탄을 하였던 봉우리들입니다.
676.7봉에서,
4등급삼각점(진안438)을 만납니다.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산패를 보고,
701.9봉을 지납니다.
방심은 금물....
괜히 아는 길이라고 까불며 진행하다 잠시 알바를 합니다.
우측 황새목재 아래에 있는 민가가 이상하게 멀리 보이는 바람에 알아채고 빽을 한 덕입니다.
황새목재입니다.
민가가 가까워 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황새목재의 고도가 496.9m나 되는 고로 이 부근을 진안고원이라 부릅니다.
봄이라 농사 준비와 목제 가옥을 하나 만드느라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골짜기를 시끄럽게 만드는군요.
잠시 된비알에 힘 좀 써야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실제는 준희 선생님께서 제작하신 산패인데 이때 금남 정맥 구간에 산패 몇 개가 빠진 것을 후에 보충 작업을 하시면서 도움을 주었던 논산의 산꾼 바랑산님의 이름을 넣어주신 것임- 의 격려 산패를 볼 수 있고....
669.2봉입니다.
조릿대 숲만 가끔 나올 뿐 평이한 등로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제법 속도도 붙고....
예쁜 길도 걷게 되고....
지도 #2
661.9봉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원등산을 슬쩍 봅니다.
우측으로는 궁항저수지가 짙은 녹색으로 보이고 그 뒤로 운장산에서 가지를 친 줄기 위에 멀리 옥녀봉이 서 있습니다.
이제 슬슬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의 줄기가 812.3봉으로 향하는 줄기...
뒤로는 조금 전 올라온 줄기들과 가운데 우측으로 부귀산806.4m가 희미하게 보이고 아직 그 뒤의 마이산685m는 이들 금남호남정맥에 막혀서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군요.
그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우측 가운데 두툼한 산이 호남정맥의 만덕산.
우측으로 희미하게 모악산.
우측의 앞 줄기인 원등산 줄기도 많이 멀어졌습니다.
우측으로 드디어 운장산이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하는군요.
우선 좌측으로 운장산의 서봉 역할을 하고 있는 칠성대가 확연히 보이고 그 뒤로 이어지는 호남알프스의 줄기는 올라가서 확인을 해보죠.
좌측으로도 조망이 트입니다.
앞이 원등산 줄기.
그 뒤로 위봉산과 뾰족한 써레봉이 일렬로 서 있고 그 줄기는 우측의 동성산으로 이어지는군요.
821.2봉 전위봉에 오르니 드디어 연석산도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좌측 연석산 그리고 우측의 운장산 서봉.
이 연석산과 운장산 사이에서 흐르는 물은 어디로 가겠습니까?
이 물은 아무래도 남쪽으로 흐르니 아무래도 전주를 통하여 서해바다로?
하지만 이 물은 아무리 자기가 용을 써도 절대 금남호남정맥을 넘지 못하고 동쪽으로 물의 흐름을 바꿔 청자천이 되어 결국은 금강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북쪽으로 발원하는 물줄기는?
그 물줄기는 금남정맥 좌측으로 흐르기 때문에 그 물은 절대 금강을 만날 수 없고 금남정맥의 좌측 큰 물줄기인 만경강으로 흡수되어 서해로 흘러 들어가겠죠.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
산은 스스로 분수령이 되며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
바로 그 원리 때문입니다.
이 물은 소양천이나 전주천으로 흘러 만경강으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고 금강이 된다는 말입니다.
아!
가운데 뒤로 우뚝 두 갈레로 솟은 봉우리.
장수덕유와 남덕유같이 보이는군요.
그렇다면 그 좌측 라인이 백두대간.
그러면 보이지는 않지만 그 뒤가 지리산 천왕봉이 될 테고.....
821.2봉에 오릅니다.
드디너 운장산 좌측으로 금남정맥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는 운장산 주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맞군요.
옥녀봉 뒤쪽 라인이 백두대간이고 움푹 파인 게 남덕유와 장수덕유를 구분해 주고 있습니다.
앞의 원등산 우측 뒤로 귀뚤봉.
그 뒤의 종남산과 서방산.
우측 써레봉.
연석사 삼거리를 지나니,
우측으로 드디어 동상면의 55번 도로가 나오고, 그 우측으로 흐르는 만경강을 따라 올라가보면 오늘 처음 산행을 시작한 율치가 보이는군요.
그러니까 오늘 처음 산행을 시작한 율치에서 발원하는 저 물이 이 천川 저 천川의 물들을 합류하면서 만경강이 되어 서해로 흐르게 되는데 율치 남쪽으로 흐르는 물은 아까 본 청자천과는 달리 남쪽으로 흐르지만 호남정맥을 넘지 못하고 또 모악지맥에 막혀 서쪽으로 흐름을 바꿔 소양천으로 흡수되어 흐르다 이 만경강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재미 있는 팁tip 하나!
분명 이 두 물줄기가 율치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갈라졌다가 합치게 되므로 이 두 물줄기 사이에는 산줄기가 있어야 할 터.
그 줄기가 원등산으로 가는 줄기입니다.
곧 호남알프스 줄기가 되기도 ...
그러니까 이 갈림의 시작은 아까 지난 699.5봉 부터 시작합니다.
원등산을 지나 되실봉 ~ 오도재 ~ 서방산 까지의 16.5km는 확실한데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즉 완주군 용진면 운곡리나 구만리의 땅들은 비산비야非山非野 지대이며 소양천과 만경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가는 길은 거의 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따라서 마루금은 농지개량 사업이나 도로 공사 등으로 인하여 예전의 그 원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는 금남기맥-신산경표에서는 금강정맥-의 군산 부근 농지지역을 지날 때와 같습니다.
억지로라도 산의 흔적을 찾아 억지로라도 이어보면,
참고도 #1
호남알프스 구간 중 참고도 a에서 서방산까지는 그대로 유효합니다.
참고도 #2
서방산에서 종남산 방향으로 직진을 하게 되는 줄기는 두물머리가 아닌 소양천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는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위배되는 고로 신산경표에 따라 말씀 드린 '산맥과 산줄기' 란 중,
한편 호남알프스는 금남정맥 혹은 금강정맥을 축으로 좌우로 두 개의 단맥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조약봉을 떠난 금남(강)정맥이 보룡고개를 지나 약 0.9km 더 진행한 지점에서 서쪽을 줄기를 하나 내어 율치 ~ 원등산 ~ 되실봉 ~ 오도재 ~ 서방산 ~ 종남산을 지나 소양천으로 잠기는 약 25.3km의 줄기(금남원등단맥)가 되고,
부분은 일부 수정합니다.
즉 서방산에서 우틀한 산줄기는 참고도 #2의 '가' 무명봉에서 좌틀하여 268.6봉을 지나,
참고도 #3
93.3봉을 지나면서부터는 비산비야 지대로 접어듭니다.
그래도 논보다는 길이 높은 곳에 위치하여 있으므로 길을 따라가는 마루금은,
참고도 #3
두물머리 부근에 서계교라는 다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 작은 물이 흐르고 있으므로 그 위의 구만리 터지네 마을로 진행하여 회포대교 아래의 만경강과 소양천의 합수점에서 이 단맥이 마무리 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서방산에서 이 두물머리 까지가 약 9.1km이므로 이 줄기 역시 25.6km의 단맥으로 남는다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길을 누가 걸을까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 길을 굳이 가실 분은 단 한 분 계실 겁니다.
자하 신경수 선생님이 그 분인데 우리나라 지맥을 다 끝냈음은 물론 지금은 10~30km 단맥을 진행하고 계신데 당신께서 그으신 단맥 500여 개 중 300개는 이미 마치셨고 나머지 200여개를 진행 중이십니다.
연석산에서 늦은목재를 지나 운장산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맥 마루금.
이런 마루금의 유혹때문에 이런 산행을 하게 되는 거 겠지요.
운장산 서봉 좌측으로는 정맥 직진하는 루트는 호남알프스.
연석산입니다.
호남 지방의 명산에 그러 하듯이 여기도 전일상호신용금고의 스텐인레스 정상금頂上金이 세워져 있고 ...
우틀합니다.
아!
좌측 왼쪽으로 대둔산이 보이는군요.
이 금남정맥이 산경표에는 군산 방향 금강 하구로 가지 못하고 부소산으로 가게된 원인을 제공한 산이죠.
중앙에는 장군봉.
가운데 뒤로 희미하게 두루뭉술하게 솟아 있는 산이 이 금남정맥에서 갈라진 성채지맥의 지맥 외枝脈外 산인 서대산이고....
이 아름다운 줄기를 따라 진행합니다.
55번 도로 좌측 학동산.
우측 연석산에서 뻗어내려가는 866.9봉에서 사봉재로 이어지는 여맥.
그 뒤가 금남정맥 줄기....
가운데 제일 뒤가 대둔산.
오른쪽 중앙이 서대산.
운장산 서봉인 칠성대.
중앙이 옥녀봉.
늦은목으로 떨어집니다.
배가 슬슬 고파오는군요.
적당한 곳에서 김밥 한 줄 먹고 가야겠지요.
늦은목의 우측으로는 궁항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김밥 한 줄과 삼각 김밥 하나 먹고 진행합니다.
로프가 나오는 걸 보니 조금씩 경사도가 높아지겠군요.
예전에 금남정맥을 할 때 더위 때문에 무지 공생하던 생각이 소록소록 나는군요.
잠시 뒤를 돌아봅니다.
가운데가 연석산.....
연석산에서 내려가는 능선 뒤로 위봉산.
그 뒤가 써레봉.
좌측으로 용연천이 흐르는 검태 마을....
이 물들은 다 만경강으로 모이겠지요.
낙엽송인가요?
군락지를 지납니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난이도가 있는 구간이 나오는군요.
너덜 구간도 지나고.....
............
지도 #3
칠성대가 있는 서봉 정상에 올라 주위를 둘러 봅니다.
연석산으로 금남정맥 줄기.
그 뒤가 원등산 줄기.
그 뒤가 귀뚤산.
뒤에 더 높은 봉우리가 있는 줄기가 종남산, 서방산....
그 우측....
제일 뒤가 금남기맥(신산경표의 금강정맥).
가운데 높은 봉이 서대산.
이정표를 찍고,
진행 방향으로 운장산 동봉을 봅니다.
다시 떠나야겠지요.
이제부터 완주군을 떠나 진안군 주천면을 만나 주천면과 부귀면의 면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칠성대가 있는 서봉을 떠나자마자 나오는 이정표.
금남정맥은 여기서 좌틀하여 활목재 방향으로 내려가지만 호남알프스는 직진합니다.
사실 금남정맥을 하는 분들도 다 운장산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좌측으로 내처사동 마을이 보이고.....
운장산1125.8m입니다.
여기서 정천면을 만나게 됩니다.
무인 산불감시탑과,
정상석,
그리고 1등급 대삼각점(진안11)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좌측은 정천면 봉학리, 우측은 부귀면 황금리....
구봉산 방향을 따릅니다.
이제부터 정천면과 주천면의 면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동봉1133.3m은 로프를 타고 힘겹게 올라서서,
뒤를 돌아 좌측 주봉 우측의 서봉 칠성대를 봅니다.
10.8km라....
배가 출출한데 먹고 싶지도 않고 별로 먹을 것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저이니 그냥 물이나 마시면서 가는 수밖에....
우측 가운데로 희미하게 마이산이 보이니 그 주위를 살펴 볼 수 있네요.
진행 방향 좌측으로 복두봉이 보이며....
복두봉을 따라 우틀.
나무계단이 잘 갖춰져 있는,
926.5m를 올라,
갈크미재 건너에 있는 이 곳에서는 곰직이산이라고 불리는 1084.5m을 봅니다.
가파른 내리막 등로를 내려가는데 그 경사도며 거리가 하도 길어 한숨이 나오는군요.
강우목재라고도 불리는 갈크미재로 내려서서,
안내판을 보며,
복두봉을 향해 된비알을 오릅니다.
힘겹게 오르면서 뒤를 돌아 봅니다.
우측으로 정천면 봉학리 마을이 보이고....
된비알을 올라 지도 #3 '바'의 곳에 올라 한숨을 돌립니다.
이제부터 마루금이 좀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복두봉을 보면서 초원같은 곳을 편하게 걷게 되리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게 적상산.
그러면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덕유산 향적봉.
그 우측으로 남덕유.
그렇다면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게 지리 천황봉.
묘지 한 기가 있는 곰직이산이라 불리는 1084.5봉을 지나,
지도 #4
한층 가까워진 대둔산을 봅니다.
복두봉.
우측 뒤로 적상산.
삼거리에서 우틀하고,
잘 계시지요?
헬기장을 지나,
지도 #3의 '사'의 곳의 이정표에서 좌틀하고,
우측의 정자는 무시하고 좌틀,
임도로 내려선 후 이정표에서 좌틀합니다.
그러고는 복두봉 바로 아래에서 명도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진안의 명소인 운일암 · 반일암에서 오르는 명도봉은 일단 그 곳만 올라서면 이 복두봉까지는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운일암 · 반일암 ~ 명도봉 ~ 복두봉 ~ 구봉산 루트를 잘만 이용하면 일반 산객들도 괜찮은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멀리 덕유능선 즉 백두대간을 조망하면서,
조금 전 지나온 속칭 곰직이산1084.5m과 그 뒤로 운장산을 봅니다.
그러고는 복두봉에 올라서서 주위를 살펴봅니다.
운장산.....
금남호남정맥 방향.
지나온 길도 보고.....
복두봉 랜드마크.
정상석을 보고,
복두봉도 대단한 산입니다.
영계천재로 이어지는 능선....
용담호와 가까이 중앙에 쌍교봉.
그 우특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덕유지맥과 만날 텐데....
우측으로 구봉산과 저 아래 구봉산의 4봉과 5봉을 잇는 현수교가 보이는군요.
그러니까 4~7봉까지 보이는건가요?
음......
962.7봉을 지나 걸음을 빠리 하는데 배가 고파 힘이 떨어지지만 배낭 속의 음식물은 먹기가 싫으니.....
지도 #4의 '아'의 곳에서 좌틀.
안부로 떨어진 다음,
우측 산림문화휴양관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곡길을 지나,
지루한 계단을 올라갑니다.
산행에서 별로 힘이 드는 걸 느끼지 못하는 저인데 왼쪽 무릎에 쑥쑥 쑤시는 느낌이 와서 의식적으로 조심하여 마루금을 진행합니다.
된비알입니다.
구봉산 하산길로 떨어지는 삼거리입니다.
구봉산 정상을 봐야겠죠.
100m 정도를 더 직진하면 ....
작은 애기 정상석과,
큰 정상석 등 두 개의 정상석이 있는 구봉산 정상입니다.
최근에 저 아래 만들어진 현수교 덕분에 유명해진 구봉산을 봅니다.
백과사전을 둘추어 보면 뭐 노령산맥이니 뭐니 하면서 내용도 충실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차 있는데 그런대로 제대로 되어 있는 듯한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찾아 인용해 보면,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구봉산의 정상인 장군봉(997m)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복두봉(1,007m)과 운장산(1,126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738m)과 부귀산(806m) 그리고 남쪽으로 만덕산(762m)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명덕봉(863m)과 명도봉(846m)이 그리고 대둔산(870m)이 분명하게 보이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구봉산은 훌륭한 조망대이면서도 마이산과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북쪽으로는 운일암.반일암 계곡과 남쪽으로는 갈거리계곡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계곡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산이다.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신라 헌강왕 1년 무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천황사라는 절이 있는데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 1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 일명 연꽃산
이와 같이 훌륭한 조망대이며, 특이한 산세이면서도 주변의 마이산,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숨어 있는 실정이지만 "연꽃산"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이름에서도 그 연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어여쁜 짐작도 하게 된다. 연화골 등 멀리서 바라보이는 장군봉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봉우리의 모습이 막 피어오르는 연꽃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불리워진 이름이라 한다. 원래, 연꽃은 그 자태를 수줍어하듯 조심스럽게 보여주는 그런 꽃이 아니던가!!
* 천황사
서기 875년 신라 헌강왕 1년 무량선사가 창건한 천황사가 있다. 고색이 창연한 절의 입구엔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道木) 일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숭암사라 적혀 있으며 일명 천황사라 불리워졌는데 일제때는 이 천황(天皇)이라는 이름이 금지되어 숭암사라 불리워졌던 사찰이다. 창건 설화와 더불어 이 천황사는 본래 오교구산(五敎九山)의 선종 사찰로 호남 동부의 대 도장이었다. 천년을 내려오며 오롯이 지켜온 법맥이 그나마 예전의 컸던 규모를 짐작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준다.
국사시간 때 배운 5교9산의 천황사가 이 천황사로군요.
홍천의 팔봉산을 보는 느낌입니다.
현수교가 확실하게 보이고....
용담호.
그리고 그 뒤로 지장산 줄기.
그 우측의 형제봉 줄기는 작년에 새마포산악회와 다녀왔던 곳이군요.
그때 막연하게나마 이곳을 바라봤었는데 호남알프스 산행으로 이렇게 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습니다.
구봉산 줄기가 힘이 있어 보입니다.
구봉산에서 천황사까지도 상당한 거리입니다.
삼거리로 내려와 된비알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잘 생긴 봉우리들입니다.
아!
그런데 이게 뭐하시는 일들입니까.
도대체 표지띠의 역할이 뭡니까......
장난도 아니고...
저 가녀린 나뭇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표지띠를 매달았으니...
그리고 이건 또 뭐고....
대단하신 산악회들.....
그러면서 자연보호를 외치시겠습니까?
이런 분들 오실 때 배낭에는 1종 참모 역할을 하 듯 많은 것을 가지고 와서는?
이러면 안 되죠.
7봉을 오르는 것도 장난이 아닙니다.
드디너 구봉산의 명물로 떠오른 현수교도 눈 앞입니다.
..............
8봉을 넘고 7봉을 향해서....,
연화제.
그리고 그 뒤로 명도봉과 명덕봉.
참 창피스러운 산사람들....
7봉 확인합니다.
그러고는 6봉.
........
5봉.
4봉을 향하고....
4봉을 틀어 돌면,
3봉입니다.
오르락 내리락 힘이 듭니다.
2봉을 가고,
1봉은 생략하고 우틀합니다.
잔인한 산사람들.....
표지띠를 달고 싶은 생각이 날까요?
좌틀하고,
애처로운 가지.
이정표를 따르면서,
양명교 다리 아래 아주 깨끗한 물이 흐릅니다.
표지띠로 인해 불쾌해진 마음을 씻어 버리고 간이 매점에서 캔맥주 하나를 하산주로 마시고 택시를 타고 진안으로 나오니(택시비 19,000원) 바로 전주가는 버스(19:10)가 들어오는군요.
버스 안에서 KTX를 예매하니 좌석도 있고....
혼자 다니니 돈은 많이 들지만 산은 가야겠고....
노모는 귀가를 재촉하시고....
사전 투표는 하였으니 총선날은 일이나 하고 산행기나 작성해야겠군요.
주말엔 진도지맥을 끝내고 보너스 산행인 동석산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첫댓글 그래도 빠른 시간내에 숙제 다 하셨네요..수고하셨슴다~~
아라미스님도 마무리하셔야죠.
아무튼 산을 향한 열정에 탄복합니다.
지맥이며 환종주 산행 등 가리지 않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시는 모습입니다.
밀린 숙제를 푸셨으니 한결 가벼운 심정이었겠군요.
이어지는 진도지맥 산행도 기대됩니다.
호남알프스.
정말 대단한 구간이었습니다.
호남알프스의 알찬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이 산행기를 읽고 산행했으면 더 많은 산줄기들이 보였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