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빗방울 전주곡
Chopin, Raindrop Prelude
‘빗방울 전주곡’은 쇼팽이 작곡한 24개의
전주곡(24 Preludes, Op.28)의 15번째 곡의 별칭이다.
쇼팽 자신은 이 전주곡들에 따로 부제를 붙이지 않았다.
이 곡들이 유명해지자 여러 사람들이 이 곡들에 다양한 별칭을 붙이기 시작했다.
15번은 누구나 '빗방울'이라 불렀다.
이 곡의 왼손의 반주가 반복하는 음울한 음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전주곡이 24개가 된 이유는
모든 조를 다 썼기 때문이다.
그 점은 바흐의 전주곡과 같다.
다른 점은 바흐는 전주곡에 푸가가 붙어 있고
반음씩 올라가는 순서로 배열했지만, 쇼팽의 전주곡은 독립적이며
완전5도씩 뛰어 5도 원(circle of fifths)을 그리는 순서에 따라 배열한 것이다.
24개의 전주곡이 발표되었을 때,
곡들이 너무 짧고 구조적이지도 않아 평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곡들의 아름다움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던지,
지금은 피아노뿐만 아니라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 명곡이 되었 다.
Martha Argerich, Pinao
Hélène Grimaud - Raindrop Prélude - Chopin
일명 빗방울(낙숫물)전주곡, 올림라장조의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고 있다.1839년에 작곡하였고
이 곡은 쇼팽이 요양차 연인 조르주 상드와 함께
지중해의 마요르카섬에서 지내던 때에 작곡한 것으로
낙숫물을 묘사한 우울한 표현이 쇼팽의 초조와
권태를 반영하고 있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이다.
총 3가지 주제로 나뉘며
1주제 에서는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단조롭지만, 재미있게 들리는 부분이다.
2주제 에서는 장례식처럼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주면서, 이따금 심한 빗소리로 변하는데 1주제와는
악상이 대조적으로 들리며
3주제는 1부를 축소한 것으로, 심하게 들리던 빗방울
소리가 단조로운 빗방울소리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노래되는 부분이다.
<쇼팽의 연인이었던 소설가 조르쥬 상드 George Sand, 1804-1876>
1836년 쇼팽은 마리 다구 백작부인(프란츠 리스트의 연인으로 둘 사이에서 태어난 코지마는 당대의 명지휘자 한스 폰 뷜로와 이혼하고 바그너의 부인이 된다)이 연 한 파티에서 유명한 여류소설가 조르주 상드를 만났다. 상드는 쇼팽보다 6살 연상이었고 아이 둘이 있었다.
상드는 쇼팽을 모성애적인 애정으로 돌보았다. 당시 쇼팽은 폐결핵이 깊었고 상드도 관절염을 앓고 있어 파리의 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에서 지내기로 하였다. 그래서 간 곳이 스페인령 지중해의 섬 마요르카(Mallorca)이다. 그런데 막상 1838년 11월 초에 섬에 도착해보니 기대와는 달리 날씨가 좋지 않았다. 숙소도 마땅한 곳이 없어 폐허가 된 발데모사 수도원 근처의 오두막에서 지내게 되었다.
악천후로 급기야 쇼팽은 각혈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두 사람이 결혼을 하지 않은 관계였으므로 가톨릭 신자인 주민들은 불륜이라며 눈을 흘기고 수군댔다. 또, 파리에서 쇼팽의 피아노를 가지고 오는데 세관에 묶이는 바람에 피아노를 찾게 된 것은 섬에 도착한 지 5주나 지나서였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다. 여러 가지로 우울한 상황이었다. 어느 날 상드와 두 아이들이 외출하고 쇼팽이 숙소에 남아 있을 때 마침 비가 왔다. 쇼팽은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면서 상드를 생각하며 이 곡을 지었다고 한다.
1839년 2월 중순까지 머무르다 결국 나쁜 날씨로 쇼팽의 건강이 더 악화되자 그들은 스페인으로 건너가 요양을 하게 된다. 그때 힘들게 찾은 피아노도 팔아버릴 정도였으니 그들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마요르카에서의 나날은 힘들었지만 쇼팽의 많은 곡들이 여기서 작곡되어, 이때가 쇼팽의 작곡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빗방울 전주곡뿐 아니라 24개 전주곡의 나머지 곡들도 대부분 마요르카에서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날씨에 꼭 맞는 음악 감사합니다.
아침 빗소리와 함께 듣고 있습니다...멋있어요
노래가 너무멋져요...
감사합니다.
무덕운 날씨 좋은음악감상 감사합니다.
요즘 같은 우기에 빗방울 소리도 낭만적 임을 느끼게 하는 음악입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제 때 댓글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못해서 죄송해요
몸도 맘도 여유로운 오늘 유유자적 아름다운 음악에
행복하게 머무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ㅡ다가오는 가을 잘 맞이 하시고
어제 서울에 온 눈. 비가 오는게 훨씬 좋지 않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즐겁게 감상 했습니다.
지금 밖에는 생명을 부르는 봄비가 내립니다.
헌데 지금 귀로 전해 듣는 '빗방울'은 조금 외로운듯.. 어서 깨어나라는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잔잔한 곡의 흐름이 마음을 정갈케도 하고,떨쳐내듯 떨어지듯 하는 음반의 소리에 가다듬어봅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니다. 이리 좋은 음악이 있다니..
잔잔한 곡의 좋은음악 듣고 나갑니다.좋은하루되세요*^*
쇼팽과 조르쥬 상드의 사랑의 선율이군요. 성스럽네요.
정말 빗방물이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땡큐~ 지기님...
어려울때 좋은곡들이 나오는군요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곡배경을 알고 들으니 그 느낌이 더 잘 전해져 오는 듯 한층 아름다움이 느껴지네요.
고맙습니다.
잘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쇼팽의 곡이네요.. 잘 들었습니다.
마음이 차분해 지는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빗소리와 함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3월... 봄의 빗소리를 기대해 보렵니다.
잘듣고 갑니다.
그래도 쇼팽의 가장 행복했던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