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28장 강해 (마지막회) 행28:23-31절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살라!
오늘은 사도행전 28장 마지막 강해입니다.
다음주일은 요한계시록 강해를 할텐데 설교하는 목사에게 많은 지혜와 은혜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언젠가 믿음에 대해 설교할 때,
믿음의 다른 말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십니까?....
믿음의 다른 말은 순종이라 그랬습니다.
그러면 믿음과 비례하는 것은 뭔지 아세요?....인내입니다.
그래서 믿음생활에서의 가장 중요한 요소 2가지를 꼽으라고 하면
순종과 인내의 삶입니다.
좋은 신앙, 큰 믿음을 원하신다면, 이 두 가지만 잘 지켜 살아도
우리는 믿음 생활을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신앙이 왜, 어린아이와 같이 변죽같이
어떤 때는 믿음이 좋은 것 같다가도, 어떤 땐 믿음 없이 사는가?.....
인내와 순종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이들의 특징이 뭡니까? 인내하지 못합니다. 오래 견디기 힘들어요.
그리고 자기 맘대로 할려고 하죠. 부모 말에 순종하려 들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특징이죠. 그래서 부모 노릇하기가 힘들잖아요.
애들 키우기가 쉬워요? 어려워요? 어렵습니다. 왜그렇습니까?
하루에도 열두번 더 바뀌는게 애들이예요.
어떤 때는 예쁘고 귀여워 죽겠다가도, 어느 한순간 꿀밤한대 쥐어 박고 싶잖아요.
그게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한게 애들입니다.
아이가 부모가 한 말을 착실하게 잘 듣고 순종해봐요.
여러 수 십명의 자녀를 키워도 힘 안들어요.
말 안듣고 땡깡 부리고 제 멋대로 할려고 하니까 하나 키우기도 힘든거지.
애들은 금방 이랫다 저랫다 하죠....
뭐, 애를 안키워 봐도 우리가 어릴적 생각만 해봐도 그랬잖아요.
저도 어릴 때 안 그랬겠어요? 저도 어릴 때 부모님 속 많이 썩혀드렸습니다.
툭하면 이랬다 저랬다. 말 지독시리 안들었습니다.
저만 그래요? 여러분들도 다 그랬을꺼예요. 근데, 지금은 어때요?
그때 일은 다 잊어버리고, 지금 자식 보면서
너는 왜 그러냐?고 혼내죠. 자기도 어릴 때 그래놓고 말이죠....
여러분, 부모의 위대한 점이 뭔지 아세요?
그래도 참고 기다린다는거예요. 부모의 위대한 점이 바로 그거예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식이 부모 말 잘 안듣는다고 팽개치는 부모 있겠습니까?
자식이 내 맘대로 안되고, 제 멋대로 할려고 하는 자식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주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어느날 아이가 장성해서 철이 든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특하고 뿌듯합니까?
근데, 여러분, 신앙생활도 똑같아요. 그래서 목사를 영적인 부모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어제 손집사랑 준혁이가 봉사하러 같이 왔다가 차를 태워주면서 제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가 어렵고 힘든게 뭔지 아느냐? 물었어요.
여러분은, 목사가 가장 어렵고 힘든게 뭔지 아세요?
목사가 가장 힘든건 딴게 아니예요.
믿음이 없고, 연약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 신앙이 성장하고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가장 힘들어요.
근데 그 시간을 못기다리는 목사는 좋은 목사가 될 수 없어요.
늘 어린애와 같은 성도를 보면서, 왜, 저렇게 믿음이 없을까?
왜, 이렇게 성숙하지 못하나?...
왜 이리 맨날 믿음이 변죽 끓듯이 이랬다 저랬다 한가?
아무리 설교하고 가르쳐도 바뀌지도 않고,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냐....
좀 든든한, 커다란 바위같이 변함없는 믿음을 좀 가지지 못할까?
그래 보세요. 목회 못 합니다. 저도 가끔 그런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그러나 목사는 10년 20년이 아니라, 속이 뒤집혀도 평생을 기다려 줘야 합니다.
그게 목회고, 그래야 목사인거 같아요.
제가 여기서 20년 동안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마음이 있었던거 같아요.
여러분들의 믿음이 성숙해 질때까지 기다려 주자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왔지 안그랬으면 저 목회 못했을지도 몰라요.
내가 그렇게 정성을 기울이고 동역자로 생각하고 마음을 줬는데
자기 맘대로 안되고, 자기 뜻과 맘이 다르다고 교회를 떠난 분들이 더러더러 계세요.
그때마다 목사는 마음의 상처를 받아요.
그래도 저는 남아 있는 몇안되는 성도들과 우리 학사관생을 보면서
그래도 이 중에서는 잘 성장하고, 성숙한 주님의 일군이 나오겠지....그렇게 생각하며 참고 지냈던거 같아요. 그러니까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겁니다.
만일 참고 인내하지 못했으면 여러분들하고 지금까지 이렇게 지낼 수 있었겠어요?
없었을 겁니다.
뭐 또 모르죠. 또 떠날 분도 계실거고, 또 새로운 분들도 오시겠죠.
그러나 여러분, 다른건 몰라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있어서는 인내심을 가지세요.
내 뜻과 맘대로 안된다고 믿음을 포기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믿음은 하루 아침에 큰 믿음을 가질 수 있지만,
믿음은 오래 참고 인내해야 얻을 수 있는 값지고 귀한 보석과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 보석이 보석되기 위해서는 그냥 보석이 되는게 아닙니다.
다듬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지나야 보석이 되는 겁니다.
[롬5:3]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롬5:4]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믿음이라는게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 때, 어떤 어려움과 환란이 와도, 그걸 인내로 이겨내야만
우리가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28장 마지막을 보면, 사도바울의 마지막 모습이 기록된 곳입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쭉 봐왔지만, 사도바울에게 늘 하나님의 능력만 있었던게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뜻을 이루며 살려고 할 때,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따랐습니다.
때로는 옥에도 갇히고, 돌에 맞아서 죽을 뻔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함께 사역했던 사람들이 바울 곁을 떠날 때도 있었습니다.
마가도 떠났습니다. 바나바도 떠났습니다.
디모데후서4장에 보면 데마라는 사람도 세상을 사랑해서 바울곁을 떠났습니다.
알렉산더라는 사람도 그랬습니다. 기록에는 없지만 한 두사람이 떠난게 아닐겁니다.
그렇게 믿었던 동역자들이 떠났을 때, 바울의 그 맘이 어땟을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보통 그러면 어떻습니까? 실망이 되지 않겠습니까? 속상하지 않겠어요?
때로는 배신감마저 들지 않겠어요? 원망스럽지 않겠습니까?
저 정도 되면, 저 같았으면, 도대체 하나님이 계시면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항변하고 절망했을 겁니다.
아니, 나 혼자 잘 먹고 잘살려고 살아온 것도 아닌데,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가? 원망 할 법도 한데
사도바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고 순종하며 살아온 것을 봅니다.
그리고 결국 사도바울이 그토록 원하던 로마까지 왔지 않습니까.
참으로 긴 여정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건 뭣때문이었습니까?
사도바울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믿음과 인내의 결과였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사도행전을 마치면서
사도바울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2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섭리 즉 하나님의 우리를 인도해 주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고 순종하며 사는 모습입니다.
그것이 종국에 믿음의 승자요, 신앙인의 성숙한 모습입니다.
저도 더욱 그러할 것이고, 여러분들도 그러한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점점 자라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인내하세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세요.
그것이 우리가 성숙한 믿음으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