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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계 윤길중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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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머리, 건장한 체격, 새까만 피부, 날카로운 눈매, 그는 영락없는 강력계 형사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꼭 빼닮은 두 아들과 같이 다닐 때를 보면, 순둥이 아빠가 된다.
어린이날, 중봉충렬제 때 해동검도 시범단으로 참가했던 그를 눈여겨 본 적이 있다. 진지한 눈빛으로 한칼에 대나무를 베었던 그는 사랑스런 두 아들과 해동검도 수련을 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은 10개월 된 딸을 보는 것만으로도 사는 재미가 솔솔 하단다. 윤길중(40·옥천읍)형사다. 안내면 인포리 걸포가 고향으로 안내초·중, 보은농고를 나왔다. 어렸을 때부터 경찰이 되고 팠던 이 사내는 해병대 하사관후보생 4년6개월 근무를 하고 제대 후 1992년 12월 경찰 공채시험에 합격, 드디어 소망했던 경찰이 됐다.
첫 근무지인 충남 보령에서 5년 정도, 고향인 옥천에는 97년 5월에 왔다. 파출소에서 열심히 근무하다가 자신의 적성분야를 찾은 것은 5년 정도. 강력계 형사로 재직하면서부터 그는 빛을 발했다.
“직업이란 게 100% 만족이란 게 있겠어요.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상대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저도 수사를 하고 범죄인을 상대하면서 자칫 닮아갈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자기 수양을 꾸준히 하려고 해요.”
강도, 절도, 강간, 폭력, 방화 등 강력 5대 범죄를 수사하는 형사라 육박전을 방불케 하는 범인 검거활동을 벌이기도 하지만,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준다 생각하면 사명감을 느낀다고.
“경찰서 강력형사계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해요. 국가가 부여한 권한을 절대 남용하지 않고, 그 권한으로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일이야말로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자칫 무미건조한 ‘정답’을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언어들은 실천 속에 체화된 것처럼 자연스레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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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 윤길중 형사님은
우리카페의 비천검님입니다.
약6년전 신문기사인데 ---- 젊었을때 한때의 추억이었죠
이제는 조용히 변두리파출소에서 생활한답니다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