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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보초등학교 본관 건물. |
양주시 율정동에 소재한 천보초등학교 동문들과 학부모들이 노후화된 학교 본관 건물의 개축에 대해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천보초 총동문회 등에 따르면 천보초는 1947년 덕정초등학교 옥정 분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뒤 1955년 천보국민학교로 승격됐다. 이후 양주지역 기초교육을 담당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명문 학교로 거듭났다.
천보초는 개교 당시 목조건물이었던 본관 건물을 지난 1980년 현대식 건물로 개축했다.
하지만 34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이 노후화되고 교육시설 등이 낡은데다 최근에는 인근에 옥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시행되면서 주변 시설이 모두 철거되고 학교 건물만 남은 상태에서 그동안 옥정동, 율정동, 회암동 지역의 어린이들 기초교육 산실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그러나 인근 옥정택지지구의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신규 아파트 단지와 신설 학교가 들어설 경우 기존의 낡은 학교 건물과 낙후된 교육시설로는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상대적 박탈감으로 교육 환경에 대한 지장이 불가피해져 학교 존폐 자체가 우려된다는 것이 총동문회측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총동문회측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천보초가 인근 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관계기관이 본관 건물 개축과 각종 교육시설 교체를 위한 예산을 편성해줘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동문들 연명을 받아 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 건의했다.
이상원 총동문회장은 "택지개발 이전에는 지역내 유일한 초등학교로 수많은 일꾼을 배출해 낸 천보초의 역사와 전통이 시대변화로 오히려 경쟁력 상실 위기를 맞고 있다"며 "새롭게 들어설 인근 아파트 단지의 상황을 고려해 타 신설 학교와 대등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동문들과 학군내 학부모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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