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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발레리아 필립스
각본: 멕시코 TV시리즈
출연: Gabriela Rivero
멕시코의 어느 작은 도시의 국민학교에 히메나(Maestra Jimena: 가브리엘 라리베로 분)라는 아름다운
여선생님이 새로 온다. 히메나 선생님이 처음 맡은 반은 장난 꾸러기들이 다모인 2학년. 수업을 하는 첫날부터
한바탕 소란이 일어난다. 학생들이 조금만 잘못해도 거만하게 꾸중하는 마틸데 음악 선생님을 골려주기 위해
파블로가 피아노 속에다 개구리를 넣었던 것이다. 항상 아침이면 피아노를 연주하곤 하던 마텔데 선생님은
피아노를 치려다 개구리를 보고 놀라 자빠진다. 음악 시간에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을 보고 히메나 선생님은
사랑스런 말로 타이르지만 또 소동이 일어난다.
한편 귀여운 소녀 카르멘이 슬픔과 외로움에 젖어있자 히메나 선생님이 다가가서 이유를 묻지만 대답을 하지 못한다.
카르멘의 엄마로부터 이유를 알게된 히메나 선생님은 카르멘의 등을 토닥거리면서 타이르고 시릴로는 카르멘을
위해서 마르틴 성자상 앞에서 기도를 한다. 어느날 히메나 선생님이 산수시험을 보겠다는 말에 마르셀리나와
발레리아는 걱정스런 얼굴을 한다. 둘은 쉬는 시간에 공책을 훔쳐보다가 파블로에게 들키고 그만 실수로 잉크병을
엎질러 공책을 새까맣게 더럽힌다. 이 사실을 알게된 선생님은 누구짓이냐고 묻자 파블로는 고자질 하고
다비드는 자기가 그랬다고 거짓 자백한다. 그러나 죄책감에 쌓여있던 발레리아는 선생님에게 사실 고백을하고
히메나 선생님은 다비드를 칭찬해 준다.
어느날 마리아가 자기 생일잔치에 추첨을 하여 친구들을 초대하겠다고 하자 마리아를 좋아하는 실리로는
꼭 가고싶어 성당에 가 기도를 올려보았지만 마리아의 속임수에 넘어가 시릴로는 뽑히지 못한다. 어깨가 축처진
시릴로, 시릴로가 마리아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은 안 다니엘은 자신의 초청장을 시릴로에게 준다. 그러나 시릴로를
싫어하는 마리아는 시릴로에게 오지 못하게 한다. 이 사실을 알게된 마리아 아버지는 흑인이라는 이유때문에
친구를 생일파티에 초대하지 않는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야단치고 시릴로에게 마리아 생일잔치에와 줄 것을
부탁한다. 드디어 마리아의 생일날 마리아는 시릴로를 냉대해 버린다. 한편 파블로는 시릴로에게 마리아가
쓴 것처럼해서 연애편지를 건네주는데, 이에 감격하는 시릴로는.....
1. 천사들의 합창
멕시코산 어린이 외화로 원제 Carrusel 혹은 Carrossel 회전목마라는 의미이다.
(회전목마는 극중 아이들로 구성된 악단인데 방송국 노래 경연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게 된다.
그 때 아이들이 부른 노래가 드라마의 주제가 Carrusel이라 추정됨)
KBS-2TV에서 특별기획드라마로 1989년 10월 3일~1993년 5월 17일에 방영했다.
실제 제작년도도 1989년이니까, 멕시코 등지에서 히트를 친 지 얼마 되지 않아 금세
수입을 한 것 같다.
뚱뚱한 라우라는 버릇처럼 "너무 낭만적이야"를 읊조렸다. 부잣집 딸 호아키나는 언제나 잘난척으로
라우라(힐다 차베즈), 호아키나(루드위카 팔레타), 시릴로(페드로 비베로스), 하이메(조지 그라닐요),
다비드(요셉 브리치), 카르멘(플로르 구롤라), 발레리아(크리스텔 크리스보), 마리오 (가브리엘 카스타논).
지금 세대들에겐 다소 낯선이름이다. 하지만 적어도 1990년을 살아간 사람들에겐 너무도 반가운 이름.
여기에 천사같은 미소를 지닌 히메나(가브리에라 리베라) 선생님까지 이야기하면 십중팔구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16년전 안방극장의 사랑을 독차지한 인기 외화 시리즈 '천사들의 합창'. 주인공 '천사'들이 다시 한 교실에 모였다.
교실을 떠난지 16년 만이다.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남을 10여년의 세월. 과연 이들은 어떻게 변했을까.
최근 멕시코 한 방송사에서 '천사들의 합창'에 등장했던 8명의 천사들과 히메나 선생님을 한자리에 모아
지난 16년의 세월을 되돌렸다.
방송을 보면 이들은 1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개구지다. 왁자지껄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모습도 똑같다.
물론 겉모습은 변했다. 히메나의 허리 정도 오던 꼬마들이 지금은 한뼘 이상 크다. 어디 키 뿐인가. '새침떼기'
호아키나는 섹시한 금발미녀가, 그녀를 짝사랑하던 '순진무구' 시릴로는 능구렁이(?) 아저씨가 됐다.
게다가 전학생 다비드는 반쯤 벗겨진 이마에 턱수염이 수북하다. '말광량이' 발레리아는 수다스러운, '
뚱보' 라우라는 넉넉한 아줌마다. '선생님' 히메나는 살이 많이 찐 모습. 그러나 천사같은 미소만은 그대로다.
8명의 꼬마 천사들. 지난 16년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우선 '히메나'를 맡은 리베라는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수많은 방송과 영화에 출연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호아키나'역의 팔레타도
마찬가지. 폴란드 태생인 그녀는 20대 초반에 결혼한 뒤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 중이다. 가장 인기있는
배우는 '카르멘' 역으로 나온 플로르 구롤라. 할리우드와 멕시코를 넘나들며 멕시코 국민배우로 사랑받고 있다.
할리우드 출연작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나온 영화 '콜래트럴 데미지'.
반면 '발레리'를 연기한 크리스보는 지난 95년 이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하이메'를 연기한 크라닐로나
'다비드' 역의 브리치, '시릴로'를 맡은 비베로스 등은 '천사들의 합창' 이후로 아예 다른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다.
한편 10여년만에 '천사들의 합창' 주인공을 다시 만난 네티즌의 반응은 뜨겁다. 대부분 반갑다는 반응 일색.
한 네티즌은 "가끔씩 로우라는 어떻게 변했을까. 호아키나는 얼마나 예쁘게 자랐을까 상상했다. 어릴적
이상형이던 히메나 선생님도 항상 궁금했다. 그들을 10여년 만에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마치 오랜만에 동창생을 만난듯 흐뭇해했다.
하이메 부자....
하이메의 아빠는 아들에게 늘 남자다움을 강조....
현명한 다비드...늘 똑부러지게 현명했습니다... 반장인 다니엘이 바른생활 소년이라면 이 친구는 현명한 소년...
다비드의 풍성한 금발 곱슬머리를 보고 pato는 양배추 인형을 떠올렸었습니다...
반장 다니엘...의젓한 학생
다정한 히메나 선생님과 하늘색 교복을 입은 꼬마 천사(?)들의 이야기. 90년대 초 국민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외화 ‘천사들의 합창’을 아직까지 그리워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언제나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름다운 히메나 선생님은 당시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어른상으로 통했다. 갖가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지닌 학생들도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때가 되면(?) 항상 울리는 잔잔한 주제곡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의 묘미.
이처럼 많은 이들이 천사들의 합창을 기억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출연진들이 최근 방송을 통해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유 튜브’를 통해 국내 네티즌들에게도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당시 히메나 선생님의 허리 정도 오는 키를 유지하고 있었던 학생들은 선생님보다 훌쩍 커버린 모습으로
다시 학교에 집합했다. 언어의 장벽이 동영상 내용을 이해하는데 불편을 주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당시
모습이 살짝 남아있는 출연진들의 얼굴을 보며 반가움을 느끼고 있다.
만인의 연인이자 우상이었던 ‘히메나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자,
다 큰 학생(?)들이 떠들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개 구진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새침하고 도도한 ‘마리아 호아키나’(Ludwika Paleta)는 섹시함을 갖춘 금발의 미녀가 되어 돌아왔다.
똑똑하고 야무진 발레리아(Krystel Klithbo)도 성숙미가 물씬 풍긴다.
또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서 호아키나를 짝사랑 했던 흑인 꼬마 시릴로(Pedro Javier Viveros)와 통통하고
귀여운 라우라(Hilda Chavez)는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전학생 마리오(GabeielCasrnon)와 다비드(Joseph Birch),
알리샤(Sylvia Guzman) 등도 16년의 역사를 넘어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있다.
이들 중 마리아 호아키나는 이미 2자녀를 둔 엄마로서, 또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히메나 선생님(Gabriela Rivero)도 연기와 토크쇼 등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연기 생활을 접고 다른 일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도 다수라고. 또한 해당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카르멘(Flor Eduarda Gurrola)은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등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당시 좋아했던 아역 배우들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는 한편, 함께 늙어가고
있는(?) 이들을 보며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때가 그립다’, ‘안 나온 배우들의 모습도 궁금하다’,
‘다시 방영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눈에 띈다.
멕시코에서 제작된 드라마 ‘천사들의 합창’은 남미의 사회적 이슈를 담은 텔레노벨라 장르의 드라마로서,
원제는 회전목마라는 의미의 ‘Carussel'이다. 지난해 현대판으로 각색한 ‘2005 천사들의 합창’이
SBS에서 방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