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입관(선입견,선입관념/ preconception)
어떤 특정 대상에 대하여 실제 체험에 앞서 갖는 주관적 가치판단을 의미합니다. 사물, 사항, 인물 등에 대해 미리 접한 정보나 자신이 처음 접했을 때 가진 지식이 강력하게 작용하여, 그들 대상에 대해 형성되는 고정적이며 변화하기 어려운 평가 및 견해를 말합니다.
선입관은 역사적·사회적·종교적인 것 등 갖가지 요소에 의하여 형성되며 호의적인 경우와 악의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선입관은 그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일단 가지게 되면 그것이 고정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선입관과 관련되는 일이 일어나면 무비판적이고 감정적인 태도로 나옵니다. 선입관이 합리화되고 고정되면 편견(偏見/ prejudice)이 되고, 객관적 사실이 왜곡 인지되어 그 모순을 깨닫지 못합니다. 인종적 편견 ·사회적 편견 등은 대부분 선입관에 기인합니다.
■ 착시(錯視/ optical illusion)
시각에 관해서 생기는 착각을 뜻합니다. 사물의 객관적인 성질(크기 ·형태 ·빛깔 등의 성질)과 눈으로 본 성질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의 시각을 가리킵니다. 이와 같은 차이는 항상 존재하므로 보통은 양자의 차이가 특히 큰 경우를 착시라고 합니다. 따라서 착시의 현상은 시각 일반에 통하는 원리에 따르는 것이므로, 착시의 연구는 시각의 일반원리를 구명하는 것에 연결됩니다. 착시로는 기하학적 착시, 원근(遠近)의 착시, 가현운동(假現運動), 밝기나 빛깔의 대비, 요구나 태도에 입각하는 착시 등이 있습니다. 영화처럼 조금씩 다른 정지한 영상을 잇달아 제시하면 연속적인 운동으로 보이는 가현운동, 주위의 밝기나 빛깔에 따라 중앙부분의 밝기나 빛깔이 반대방향으로 치우쳐서 느껴지는 밝기와 빛깔의 대비, 공복 시에는 다른 것을 그린 그림을 음식물의 그림으로 잘못 보는, 이른바 요구에 입각하는 시각의 변화 등도 일종의 착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