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mbn 여자 아나운서와 김경재의 전화대담이 있었다. 아나운서가 국민화합을 위하여 48% 반대자를 추스려야하지 않겠나고 묻자 우리의 김경재는 48%도 48%지만 먼저 51.6%의 지지자의 기대에 부응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경재는 말하는 와중에 북받혔는지 선거기간 중 보여온 mbn을 포함한 좌파 언론의 편파성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언급하며 불만을 드러내었다. 짧은 대담동안 세번 이상 mbn을 거론하며 편파를 질타하자 당황한 가스나 아나운서는 썩소를 지으며 "우리는 공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왜 그러시냐"고 "오해시다~"고 사태수습을 하기 위하여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인수위의 특징이 하고싶은 이야기는 하는 사람들로 발탁된 것 같다. 윤창중, 김경재의 여과없는 직설화법은 우리가 오랫동안 갈망해온 한 여름의 소나기 줄기 같은 시원함을 제공한다. 속이 후련해진다. 김종인 처럼 의뭉스런 스타일 보다는 이한구와 같이 거칠지만 직설적인 인사들이 건전보수의 승리를 위해서 더 필요하다. 거친 친북좌파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용맹한 인사들이 없고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지난 시간을 겪어오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젊잖은 양반이나 남산골 샌님으로는 저들과 대적하여 백전백패다. 이 거칠고 흐린 시대를 건너가기 전까지는 논리로 무장된 장비와 같은 무장 스타일이 꼭 필요한 것이다. 역설적이지만 대통합을 위해서는 먼저 저들을 제대로 깨어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