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개요
개관
저자
저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본문 안에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다른 책에서도 언급하지않는다.
탈무드 전승은 저자가 사무엘이라고 하나 이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룻기4장 17절과 22절에 다윗의 이름이 언급되는데 사무엘은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죽었기 때문이다.
시대
룻기 1장 1절에 의하면 룻기는 사사들이 치리하던 시대에 일어난 이야기이다. 사사시대는 이방의 침입이 잦았던 시기이지만 룻기는 이스라엘과 모압이 평화를 유지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내용
룻기는 배교와 부도덕이 만연하던 사사 시대에 쓰여진 신실한 사랑의 이야기이다. 이스라엘이 정체성을 잃고 이방인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고 있으니 하나님의 마음은참담하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이 가꾸고자 하시는 사랑의 공동체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방에서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발견된다. 이스라엘 사람 엘리멜렉의 가정이 기근을 피해 모압으로 건너갔는데, 가문의 남자들이 다 죽고 여자들만 남는다. 그러자 시어머니 나오미는 유다 땅으로 돌아가면서 이방 며느리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려 하는데, 모압 여인 룻은 떠나지 않고 나오미에게 헌신한다. 룻이 시어머니와 함께 유다에 돌아왔을 때 하나님은 신실한 보아스를 통해 룻을 축복하신다.
보아스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긍휼히 여겨 따뜻하게 대해준다. 또한 룻의 바람을받아들여 아내로 맞는다. 하나님께서 룻과 보아스에게 복을 주시어 훗날 다윗과 그리스도가 이 혈통 가운데서 태어난다. 룻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조건이 혈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이 보여주는 엽기적인 삶과 이방 여인 룻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랑은 빛과 어두움만큼이나 대조적이다. 성경에서 사사기 바로 다음에 자리한 룻기는 사사기의 이스라엘을 더욱 초라하게 한다.
구조
개요
1. 룻이 베푼사랑
룻과 나오미의 귀환(1장) : 나오미 가족의 남편들이 모두 죽다(엘리멜렉(나오미),말론(오르바), 기룐(룻)). 오르바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룻은 시어머니를 따르다.
룻과 보아스의 만남(2장) : 룻이 이삭 주우러 나갔을 때 보아스가 호의를 베풀다.
2. 룻이 받은 축복
보아스에 대한 룻의 요청(3장) : 룻이 보아스에게 기업 무를 것을 요구하다
보아스가 룻을 맞아들임(4장) : 룻의 가까운 친족이 기업 무를 권리를 포기하므로 보아스가 기업 무를 것을 선포하다.
보아스가 룻을 아내로 삼아 오벳을 낳다. 오벳은 이새를, 이새는 다윗을 낳다.
(유다(다말) > 베레스 > 헤스론 > 람 > 암미나답 > 나손 > 살몬(라합) > 보아스(룻) >오벳 > 이새 > 다윗)
기업을 무르다 (룻 4:1-12)
기업을 무른다는 것은 친족을 어려움이나 위험에서 구해주는 일을 말한다. 기업 무를자가 할 일은 남에게 팔린 친척의 땅을 되찾아 주는 일(레 25:25), 종으로 팔린 친척을 되찾아 오는 일(레 25:47), 죽은 친척에 대한 복수(신 19:12) 등이다. 신명기25장 5-10절에서는 형제가 자식 없이 죽은 경우 다른 형제가 죽은 형제의 아내를자기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했다. 죽은형제의 대를 이어주기 위함이다.
신명기에서는 대를 이어줄 책임이 형제에게 있다고 했는데 룻기에서는 형제가 없을경우에는 가까운 친족에게로 그 책임이 넘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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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관통 성경통독, 조대희 / 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