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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인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강릉시 사천면에 위치한 농촌전통테마마을 해살이마을에서 개두릅 잔치가 열렸습니다.
해살이마을은 도시와 농촌의 체험학습장으로 200여년 전 사기 막사발을 만들던 움막이 많아 사기막, 사그막이라 불렸던 곳인데요.
마을은 강릉시의 전형적인 농촌 모습을 한 작은 시골마을로, 약 10만 주의 개두릅 나무가 심어져 봄이면 개두릅 잔치를 개최하는데요.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기도 하는 축제입니다.
두릅은 봄에 채취하는 산나물로, 땅에서 올라오는 땅두릅과 두릅나무 가지에서 따는 참두릅, 그리고 엄나무의 새순인 개두릅으로 나뉘는데요.
이런 덕분에 강원도 사람들은 참두릅보다 개두릅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하는데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개두릅인 까닭에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열리는 개두릅 잔치는 해살이마당에서 열렸는데, 마당 양옆으로는 커다란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솔향에 한번 더 취하는 곳이었습니다.??
행사장에는 해살이마을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하여 개두릅을 넣어 만든 인절미와 절편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두릅 떡 판매장, 용연 한과 판매장, 소나무와 자작나무 등 자연 나무로 만든 목기류 판매장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 판매장들이 들어서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향토음식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개두릅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도 맛볼 수 있었는데요. 개두릅 빈대떡과 개두릅 수육 등 개두릅 막걸리와 함께 건강한 먹거리 시간이었습니다.?
개두릅은 산삼 나무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간에도 좋고 피부병과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좋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관절염과 통증 완화, 기관지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으로는 개두릅 나물로 먹어도 좋고, 개두릅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축제 이튿날에는 개두릅 잔치를 후원하고 있는 강릉시 최명희 시장님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오시기도 했는데요.
행사장 내 마련되어 있는 각종 특산물 판매대를 방문하며 상품들을 살펴보기도 하고, 시식도 하시며 지역주민들과 환담을 나누시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해살이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개두릅 잔치는 올해가 11번째로, 나른해진 몸에 활기를 북돋아주는 개두릅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풍물놀이, 전통음악공연 등의 다양한 공연행사를 마련해 흥을 북돋았는데요.
개두릅 잔치 행사장에 인접한 개두릅 밭에는 열 지어 길게 늘어선 엄나무에 가지마다 개두릅이 잔뜩 달려있었는데요.
마을 아주머니들이 직접 개두릅을 따고 계셨는데, 성인 키만한 엄나무 가지 끝에 새순이 달려있어 기다란 작대기로 엄나무 가지를 끌어당기고 한 손으로 하나하나 새순을 따는 제법 고된 일이었습니다.
해살이마을은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전국 최우수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전통문화체험 활동과 농업을 연계한 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평가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개두릅축제는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인기를 끌어 마을 소득에도 큰 힘이 되고 있는데요. 마을 수입도 증가해 농촌체험마을의 성공사례로 기록된다고 합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해살이마을에서의 개두릅 축제는 기간은 짧았지만 신선한 개두릅도 보고 제 기억에 많이 남을 기분 좋은 축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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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