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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23 수 7시30분
군산 안디옥 교회
인도 김정식 목사 (담임목사)
설교 선형수 목사 (진천 주은혜교회)
2005.2.27 주일 오후 2시 -
“ 나아만의 예물 “
본문: 왕하 5:14-27
1. 서론
반갑습니다.
이렇게 불러 주셔서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눌 수 있게 하신 하나님과 안디옥교회 김정식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충청북도 진천 농촌 마을의 조그만 교회를 담임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군산 안디옥 교회는 저의 가족이 92년 중반에서-96년 초까지 약 3년간 신앙 생활 한 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96년 초에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 예배를 드리고 방글라데시에 평신도 선교사로 가족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 있는 약 1년반 동안 군산 안디옥 교회의 후원과 기도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에게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자가 3가지를 조심하면 일생에 평안한 목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돈, 이성(여자 혹은 남자), 명예 3가지 이다. 이 3가지는 여자 성도나 남자 성도나 모든 성도들에게 해당 된다. 예수를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이 3가지만 조심하면 무난한 일생을 살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ㅇ오늘 본문에서는 물질, 돈에 대한 세 사람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엘리사 선지자, 문둥이었다가 고침받은 나아만 장군, 엘리사 선지자의 제자 게하시, 이렇게 3사람입니다. 세사람의 물질, 돈에 대한 태도는 매우 극명하게 대조적입니다.
2. 본론
1) 엘리사 선지자
(1)엘리사
엘리사 선지자는 기도의 사람이요 말씀의 사람이다. 엘리사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엘리사 선지자는 대머리였다. 성경의 인물들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엘리사 선지자를 참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물질에 대하여, 이성에 대하여, 명예에 대하여 너무나 초연하고 깨끗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이렇게 훌륭한 선지자께서 대머리 이셨다는 사실을 묵상하면 할수록 너무나 크게 위안과 소망이 샘솟습니다.
(2)영적 권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문둥이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치료하셨다.
혹자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그냥 하나님이 나아만의 문둥병을 치료하신 것이지, 굳이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이 치료하셨다고 말할 필요가 있는가 라고 말이다.
그러나 본문은 분명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치료하셨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 왕이 나아만 장군에게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말하였다면 나아만 장군은 치료되었을 것인가? 나는 분명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게하시가 나아만 장군에게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말했더라도 나아만의 문둥병은 치료되지 않았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아람나라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드는 한 작은 이스라엘 소녀의 말대로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통하여서 나아만 장군의 문둥병을 치료하신 것이다.
그 시대, 그 상황에서 하나님은 사마리아의 선지자 엘리사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권위를 부여하신 것이다.
또한 이 시대, 현 상황 속에서 군산 안디옥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김정식 목사님에게 영적 권위를 허락해 주셔서 이 군산 안디옥교회를 담임하여 섬기고 목양하도록 하신 줄 믿습니다. 또한 이 시간, 이 상황에서 지금 이 순간에 군산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에게 여기 서 있는 선형수 목사를 통하여 말씀을 전하도록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요즘에는 권위가 상실되는 시대이다. 권위가 위기를 맞는 시대이다. 그러나 권위는 중요한 것이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권위, 어머니의 권위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그만큼 중요하고 존중되어야 할 가치이다.
선생님의 권위, 어른의 권위, 대통령의 권위, 사장님의 권위, 교실에서 반장의 권위,,,,,,등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 부여된 모든 권위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각자에게 주어진 권위를 정당하게 행사하여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청지기의 자세로서 바르고 정직하고 겸손하게 권위를 행사해야 한다.
권위가 정당하게 행사되고 진정으로 존중되는 사회는 아름답고 건강하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모든 제도와 질서를 세우시고 섭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어쨋든, 하나님께서는 문둥병에 걸린 아람나라 사람, 군대장관 나아만을,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를 세우셔서,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서 치료하신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말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근 문둥이 나아만 장군의 살은 어린 아이의 살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다.
2)문둥이 나아만 장군의 예물
(1)나아만의 치유와 감격
그 순간 치유를 경험한 나아만의 감격과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으로서는 말로 표현할 수 도 없는, 상상을 뛰어 넘는 큰 기쁨과 감격을 체험하였을 것이다. 나아만은 자신과 함께 온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와서 그의 앞에 서서 고백한다.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만이 참 신 참 하나님임을 고백하였다. 나아만은 가지고 온 예물을 엘리사에게 바치면서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청하였다.
그러나 엘리사 선지자는 단호하게 나아만의 예물 받기를 거절하였다. 나아만은 거듭거듭 간청하여 자신의 예물 받기를 간청하였으나 엘리사는 거절하였다.
(2)왜 엘리사 선지자는 나아만의 예물 받기를 거절하였는가?
하나님께서는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나아만의 문둥병을 치료해 주셨다. 엘리사 선지자는 나아만이 드리는 예물을 받을 만한 충분한 권리와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아만은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맹세하면서까지 단호하게 나아만의 예물을 거절하였다. 왜, 왜 엘리사 선지자는 그 값진 금과 은의 보물들을 받기를 거절하였는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선물은 돈, 물질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나온다. 이 마술사는 사도 베드로와 요한이 사마리아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또 빌립의 전도를 받고 세례를 받은 사람들에게 안수 기도하니까 안수 기도 받은 사람들이 성령을 받게 됩니다. 마술사 시몬은 안수 기도로 성령 받는 것을 보고 돈을 주고 그 능력을 사려고 하였다. 이때 베드로가 마술사 시몬에게 말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나님의 선물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받는 것입니다. 거저 받는 것입니다. 일부 기도원이나 부흥 집회를 인도하는 분들이 안수 기도 해주면 병을 고치게 되니 돈을 얼마를 가져오라, 돈을 얼마를 작정하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무서운 일입니다. 간이 배밖으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아닙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일천번제를 남용하는 경우가 있다.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렸으니 성도들도 일만원씩 일천번을 드리면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 소원을 들어 주신다. 하면서 성도들에게 일천번의 헌금을 드리도록 하는 일부 교회가 있는데 이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솔로몬이 드린 일천번제는 번제, 즉 짐승을 잡아서 태워 드리는 제사를 일천번 드린 것이 아니다. 짐승을 잡아서 하나님께 태워드리는 번제의 제사를 한꺼번에 한 장소에서 일천번제로 드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번제단을 한 장소에 일천 군데를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짐승을 잡아서 하나님께 태워서 올려드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짐승은 소와 양등이 수천마리였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의 헌신이다.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인 것이다. 하나님은 솔로몬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된 마음과 정성을 받으신 것이다.
왜 엘리사 선지자는 문둥병이 나아서 너무나 감격하고 감사해서 거듭거듭 받도록 간청하며 드리는 나아만의 예물을 받기를 거절했는가?
3) 한 영혼에 대한 관심
본문을 묵상하면서 참된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엘리사 선지자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된 목회자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엘리사 선지자는 가르쳐 줍니다. 나아만이 드리는 예물이 아무리 값진 것이라도 나아만 자신을 하나님께 헌신하여 드리는 것보다는 귀하지 아니합니다.
여러분,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과 기대, 사랑이 무엇일지를 묵상하거나 생각해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
여러분의 사랑하는 자녀가, 여러분의 딸이나 아들이 여러분에게 일천억원을 쥐어 드리고 영원히 떠나가서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것과, 여러분의 자녀, 여러분의 딸이나 아들이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며 효도하고 섬기고 사랑하며 사는것, 이 두가지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여러분은 무엇을, 어느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일천억원이라는 상상못할 만큼 큰 돈이 여러분의 자녀와 함께 사랑하며 행복한 삶을 나누는 것보다 더 크게 중요하게 느껴지는 분이 혹시 여기 계십니까?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과 정말 친구처럼, 딸처럼, 아들처럼 사랑하며 사랑받는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와 교제를 나누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사람 한사람과 영원토록 아름다운 사귐과 인격적인 만남을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하나님과 일 중심으로 행함을 중심으로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관계는 아니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일과 우리의 행함 보다도 우리 각자 와의 인격적인 관계, 사귐, 만남을 더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진정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며 변화되기를 원하십니다.
만약 나아만이 자신이 문둥병을 치료 받은 것에 대한 보상과 답례 차원으로 엘리사 선지자에게 예물을 드리고, 엘리사 선지자는 그 값진 보물들을 덥썩 받아 챙기고 말았다면 나아만의 영혼은 어찌 되었을까요? 하나님 께서는 나아만이 드리는 예물보다도 나아만 자신이 하나님께 드려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엘리사 선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나아만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그 전달 방법은 단호하게 나아만의 예물을 거절하는 일이었습니다.
나아만이 드리는 예물을 엘리사 선지자가 받고 말았다면, 혹시, 혹시 나아만은 자기가 문둥병을 치료 받은 것에 대한 보상과 답례와 도리를 다한 것으로 끝나고 말았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엘리사 선지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서 까지 나아만의 그 값진 보물들을 거절하자, 나아만은 자신의 일생을 걸고 평생을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기겠다고 그 자신을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고백을 하게 된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헌금, 우리가 드리는 봉사, 우리가 드리는 선교, 전도, 구제 그 어떤 행위나 노력보다도, 진정으로 우리의 삶, 우리의 일생, 우리 자신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3. 결론
엘리사 선지자가 나아만의 예물을 단호히 거절함으로, 나아만의 시선은, 그의 관심은 온전히 엘리사가 섬기는 하나님, 엘리사가 믿는 여호와께 집중됩니다.
참으로 혼탁한 세상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돈이라면, 돈이 되는 일이라면 사람도 납치하고, 두들겨패고, 칼로 찌르고, 죽입니다. 돈에 미친 세상입니다.
엘리사 선지자의 제자였던 게하시, 어쩌면 엘리사 선지자의 대를 이어 선지자직을 이어 받았을 지 모르는 게하시는 돈에 눈이 어두워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스승 엘리사를 속이고, 하나님을 속여서 까지 돈과 재물을 탐하였던 게하시는 유체적으로 문둥이요, 영적으로도 문둥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진정 하나님의 사람들입니까 ?
우리가 만나는 불쌍한 영혼들의 관심과 그 시선을 온전히 여호와 하나님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 돌리도록 하나님께 간구해 보셨습니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는 나아만의 그 높은 지위, 그가 가진 많은 재물, 그의 권세, 그의 힘..... 이런 잡다한 것들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한 영혼, 나아만의 영혼이 오로지 하나님 앞으로 향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여기 서 있는 저 자신, 다혈질이고, 거칠고, 이기적이고 너무나 많은 결점과 부족함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합니다.
제가 목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서 수종드는 자로서 일평생의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붙여주신 영혼들을 사랑하되 하나님의 마음 처럼, 사랑하기 원합니다.
제가 만나서 섬기고 목양하는 영혼이 가진 재산, 외모, 지위, 권세, 그의 헌금, 그의 봉사가 저의 관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 영혼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일에만 관심을 갖기 원합니다. 그런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자 처럼 물질을 넘어서는 목사가 되기 원합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물질의 청지기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왜 엘리사 선지자는 나아만의 예물 받기를 거절하였는가?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은 돈이나 물질과 바꾸거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구원은 돈과 거래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그냥 선물인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나라와 다른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물질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다. 나아만이 문둥병을 치료받은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일 따름이다.
나아만이 진정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였다.
요단강물에 일곱번 몸을 담가서 육체의 질병을 고친 나아만이, 그 영혼의 질병도 완전히 치유되고 새사람이 되기를,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 선지는 원하였다.
나아만에게 일어난 치유의 역사를 통해 나타난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리기를 소원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예물이나 돈보다도 나아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하셨다.
문둥이 나아만이 육체적인 문둥이였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문둥이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만은 육체와 영혼이 모두 문둥이 상태에서 치유받고 놓임 받았다.
죄아래 있는, 죄인된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은 사실상 영적인 문둥이들이다.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와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하고 회개하여, 예수를 믿는 자만이 영적인 문둥이에서 놓임받고 치유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