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있었던 이야깁니다.
그날 도 마찬가지 술을 거나 하게 한잔하고 귀가 중이었습니다.
가을 밤의 음기를 감상 하면거 너털너털 걷고 있는데
젊은 총각이 옆에 와서 15만원이면 술 마음대로 먹고 원 나이트도 가능하다면 가자고 매달립니다
' 와! 이렇게 싸다는 말인가?'
그래도 한번 더 팅기자!
이어서 바로 '10만원 오케이? 됐지요?' 합니다
도대체 어떤 곳인데 이렇게 싸다는 말인가 ?
물론 원 나이트에 관심보다는 어떤 곳인지는 확인해보자는 마음이 일어나더군요
(명색이 성도인가인 저는 술집여자하고 교감없이 사정을 목표로 하는 연애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말은 진짜입니다.)
요즈음의 밤 세태를 알아보자 고 용기를 내었습니다.
'어디가?'
'5분 밖에 안 걸린다'고 이야기 하는군요
대기하고 있는 차를 탔습니다.
'5분이라면서 왜 이렇게 머노?'
5분이 아니라 30분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당도한 것이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변, 여관 지하룸이더군요
들어가니 탁자엔 방금 먹다 남은 듯한 술병이 어지럽게 늘여져 있습니다.
아가씨가 들어와서 그 늘려져 있는 양주를 권합니다.
술이 많이 된 상황이라 술은 더 이상 안먹는다고 거부를 하였지요.
집요하게 권하더군요.
그러나 거절하고 이야기를 하자 하였습니다
그러닌까 아가씨들이 나가더군요
한참을 기다려도 안 옵니다.
그래서 일어섰지요
대기실에서 잡담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면 가자. 나의 집으로 가자!!!!
그 아가씨에 팁 2만원을 주고 나왔습니다.
이거 택시가 오지 않는 한적한 곳입니다.
한참을 걸어나와 택시를 타고 귀가하였습니다
담날 술자리에서 어제 밤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큰일 날뻔했다고 위로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도 아는 그 사람이 당하였다 하더군요
그 술에 수면제가 타 있는데 그걸 먹으면 바로 잠에 떨어진다고 합니다.
담날 술 깨어 일어나면 탁자위에 놓여진 술값을 계산하라고 욱박지런다 하는군요
그래서 2백만원을 뜯깄다 하더군요
그래서 당신은 돈을 벌었다고 놀립니다.
'도대체 혼자 무슨 용기가 있어 차에 타 그런 곳을 가느냐'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그리고 그만 하길 천만다행이었다고 다들 위로를 해 줍니다.
참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렇게 여끼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아구..다행입니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였습니다. 참 좋은 곳을 다녀온 것 같아요
별의 별놈들이 다 있네요... 조심 조심....
우리사회의 후진적 모습이지요
음^ 그리도^ 자주 티브이에 등장 하기도 하는 수법이네요~ 한잔 한연후의 알딸딸한 상태에선 넘어가기 쉬운 사기 방법이겟습니다~~
둘 이상만 되면 그렇게 당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한명을 대상으로 한 것 같아요
컥~ 무서운 세상!
무서울 것 까지는 없지요.
예전에 티비에서 본 내용인데 아직도 ....무서운 세상..
나를 잃치 말아야겠지요
캬. 무서운 세상이다.
완주를 하여 당한 상황을 생각하면 짜증날 것 같아요
옛날 추억이 강남역에서 씨바스 한잔먹고.................일어나서 용인대 후배들 불렀읍니다.
맞섰다는 말씀입니까? 신고는 어떨까요?
남자들도 위험이 도사릴수 있는거내요~ 경기장 주변이면 유흥가도 아닌뎅..~
지뢰밭에 살고 있습니다. 느군 그러더군요 외항선 배로 안 끌려간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별짓다하내 세싱참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에요~~ 용감하네요,,, 혼자서 젊은 남자가 가자고 한다고 준비해놓은 차에 타다니~~~ 그러다 멸치잡이 배에 끌려가 노예 생활하면 어쩔려구요... 담부턴 절대로 아무나 따라 가지마세요~~
그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호기심이 새록새록 일어납니다. 애정어린 충고에 대해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술을 먹으면 정신을 잃는 사람이 있지요. 그 정신이 있는데 그런 최악의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별 일이 다 있네요. 큰일날 뻔 하셨네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공~!
넘쳐나는 호기심~
자제도 좀 하셔야 할듯요~ㅎ
그치만 좋은 경험한거네요~
담부턴~따라가지 마세용~!
원양어선으로~실려갑니다용~ㅎ(참치잡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