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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갱년기
작성자:숙자쌤
작성시간:2024.05.30 조회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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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쓰기 갱년기에 걸린 것 같다. 무언가 써보자고 원고지를 펼친다. 머리속에는 많은 소재들이 웅성거리고 있는데 막상 펜을 들면 한숨부터 쉬고있다. 두세자 꺼적거리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손은 멈추고 가슴은 허하고 머리속에 소재들은 얽히고 섥켜서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마에 식은땀이 흐른다. 신체적 갱년기도 함께 왔나 보다.나는 어릴적 부터 독서광이었다. 수업이 끝나면 조그마한 도서관에서 해가 질 때까지 책을 읽곤 했었다.그러다 보니 글짓기 시짓기 대회에서 많은 상을 타서 학교를 빛내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그공로로 졸업때 표창장도 받았었다.
아버지는 나를 자랑스러워 하셨고 언제가는 큰 작가가 될것이라하시며 나늘 자랑스러워 하셨다.
허나 인생은 뜻대로 흘러 가지 않았고 가난한 시골 소녀는 문학과 점점 멀어지는 생활을 해양산 했었다. 인생 반평생이 지나서야 다시 수필을 쓰기 시작했다.구상 문학관수필 동호회에 늘 감사하다.
글이란 쓰면 쓸수록 배우면 배울수 록 힘든것 같다. 제일 많이 느끼는 것은 문학 지식이 딸린다는사실이다. 때로 옛날로 돌아 간다면 어떻게든 문학을 공부했을 거라고 나를 다독여 보지만 그건 또 모른다. 글을 쓰야지하면서도이내 지쳐 버리고 OTT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된다. 그리고 나를 놓아 버리고 있다.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내안의 욕구가 글을 향하고 있는것도 안다.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 밖으로 나와 바람이라도 쐬고 글을 써보자고 다짐도 해본다. 곧 가을이고 문학지를 내야 하는 달이다가오고 있다. 어서 글갱년기를 끝내고 글밭을 가꿔야 되는데ᆢ
내가 쓴 글을 누군가 읽고 행복해 하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여웅 놀이 이거늘.
궁핍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이 있는데 에디슨과 발자크도 빚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발명과 글을 쓰야만 했다고 한다. 궁핍 하지않은 시대를 변명 삼아 오늘도 나는 펜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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