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같은 아내.....
친구같은 남편....
친구같은 애인....
친구란 단어는 참으로 편해서 아무런 댓가도 없는것이라
모든사람들이 바라는 단어일 것이다...
그래서 앞에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지도 모른다....
음.. 생리때가 다가오면 난 웬지 모르게 이혼을 생각한다..(생리증후근)...
아니면 9월에 결혼기념일이 있어서 일까?
늘 지금 우리가 사는것에 생각하게 되는 정류장 일수도 있다..
24년전 같은 회사에서 만나 순정같은 사랑을 하고 헤어짐4번을 반복하다
결국 부부라는 인연인지 운명인지 모르지만 종지부를 찍었다....
어린나이에 결혼한 울 랑은 천방지축마고피 마냥 총각처럼 놀기에 바빴고
가정은 그야말로 니가 알아서 하라는 그런식....
혼자 밤새워 울기도 많이 울엇지만 난 절대 아이들 앞에선 내색조차 하지않았고
주말이면 아이들 데리고 뮤지컬,연극 ,영화 보러 다니며 우리들만이 풀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그러고 살아온 16년이다...
남자나이 40이 넘으면 정신차리고 가정으로 돌아온다는 옛말...
하나도 틀린말이 아니었다....
지금 우리 부부가 서로에게 구속하지 않고 사는건 믿음이나 신뢰도 있겠지만
난 나의 삶 자체 방법을 얘기 했기 때문이다..
서로가 맞벌이 하기에 나도 나름대로 풀수 있는 돌파구를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단어나 만족이란 단어가 내가 느끼기 까지는 수 많은 고통과 자살.....
하지만 부모라는 아니 엄마라는 내 자리가 중요하기에 참고 살았다....
적어도 아이들 자라는데 있어서 빈 공간을 보이기 싫었고..
내가 그렇게 자랐기 때문이어서도 더 노력을 했다...
지금은 편하다....
생일날이면 난 편지를 써준다...
친구같은 맘으로 이름 적으며 그리 써서 주면 울 랑도 만족...
울 랑도 마찬가지로 문자로 내 이름 써주면서 같은 방법으로 축하 해준다....
지금 이나이에 서로에게 그냥 의지하고 기대고 그리 살면 되는게지..
바람을 피던 안피던 난 상관하지 않는다...
단지 내앞에서 걸리지 말고 밖에서 놀던 흔적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으면 된다.....
요즘은 젊은 부부보단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모습이 부쩍 내눈에 들어오는건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것과 그래도 나를 지켜줄수 있는 사람은 울 랑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에서 젤루 이뿐 마누라.... 라는 문구가 나를 울게 만든 작년 울 랑의 메세지였다..
잘해주는것도 잘하는 것도 없는 나지만 그래도 최소한 내자리는 굳건하게 지키고 산다...
친구처럼 사는 우리부부......
그래서 난 지금 편하다....
*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부터 지금까지 울 랑의 자는 모습이 떠나질 않네요...
곱상하게 생긴 얼굴이 지금은 주름도 많아졋고 검은 머리보단 흰머리가 더 많고
맘이 짠하네요....
발한번 만져주고 나왔지만....
참!! 부부란게 뭔지......
첫댓글 나이먹어 등 긁어 주는 사람은 바로 랑
이 글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가슴 짜안하게 다가오네요~~나이가 들어 갈수록 서로에게 이쁜사랑 하세요~
연륜이란게 그래서 필요한가봐요...
세상을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은 어느 누구나 다 비슷한거 같아요..
싸우고 화해하고..어떤날엔 너무너무 밉다가도 뒤돌아서서 생각해보면 괜히 짠해지고.....
이 글 읽으니 갑자기 언니가 너무 많이 보고싶어지네요..
언니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가는 날들은 몇배로 더 행복한 나날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자유부인이란게 거저 얻어진게 아니랍니다...
울 엄마가 살아온것 처럼... 현모양처의 아름다운 여성상을 보여주시네요. 행복하세요~ㅎ.
옛날 엄마들은 다 이러고 살았지요...
살아가는 모습은 누구나 비슷한가봐요 ... 20년이 지나가야 이런게 부부가 사는맛이구나 ~ 그렇게 느껴지니 말예요 ~
저 역시도 이젠 병든 부모님의 모습이 더욱 보여집니다 ... 이젠 행복하기만 하세요 ~
자연님과 전 닮은점이 많은것 같아서 좋아요
젤 큰 인연이지요
살아가는거 별거아님니다 조금은 인내하고 조금은 양보하고 조금은 사랑해주고 조금은 미워하고 살다보니 이렇게 훌쩍세월이지났네요 옛사랑님 잘사셨슴니다 칭구같은남편 가장복받은 부부임니다
예쁘게 봐주니 감사합니다...
다 거기서 거기지요
그러면서 살아가는 것이 부부겠지요...이혼해봤자....지금의 남편(아내)같은 사람 없답니다
도박이나 알콜....바람....이런것만 아니면 지금 같이 사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사랑하세요 내가 먼저 사랑하면 됩니다
맞는 말씀 감사합니다...
울 랑이 젤이지요
친구같은 아내!! vs 아내같은 친구.... 갑자기 머리속이 혼란해 지는둣......
편하게 생각하심 되요
부부라는건 책임감도 따르는거지요. 그렇지만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들도 안다고 하더군요. 내가 먼저 행복해야 행복을 나눠줄수 있는것처럼.. 참 살아간다는건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저도 10년밖에 안되었지만, 저희도 친구같은 부부지요. 딱히 부부란 열렬히 사랑해야 한다는건 아닌것 같아요. 때로는 열렬한 사랑도 필요하고 때로는 그저 조용히 말안해도 마음을 알아주는 편안한 관계도 필요하고.. 딱한가지만 고집할수 없는게 인간이고 특히 여자가 아닐련지욤^^ 그러니까 조금씩 세월을 낚아가다보면 그때는 그랬지.. 하는 날이 올거라 믿어요. 부부란 가깝고도 먼~ 울자기도 되었다가 느그자기같은 타인같은 냄새 나는 관계인듯^^
많은걸 느끼고 갑니다..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ㅎㅎㅎ 우리는 남매부부.....ㅎ
ㅋㅋ 여동생과 오빠 ? 눈 찔끔감고 오빠라 불러보세요 ~
결국은 부부는 친구 일때가 가장 좋은듯하네요 화이팅
하하하~! 미운정 고운정......부부란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가장 편한 사람일겁니다.내 생각에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활력소가 될수 있는 앤은 YES~! 앤과 같이 살아야 되면 NO~! 아휴 그 비유 맞추고 살려면 아마 머리털 다 뽑아지고 서로 맞다 싶으면 죽을때가 가까워질겁니다..측은지심이 드는건 나이가 들었다는건데 지금 옛사랑님은 그럴때가 아닐거은데요^^
부부란 미운정 고운정땜시~~
정말 독립하고싶을때도 몇십번~~
하지만 부모 엄마라는호칭이 이렇게 발몫을~~울랑도 장가 잘갔다고 늘하니
벌써 25년세월을 함게~~ㅎㅎ 남은세월 오손도손 행복히
이해심 많으시고 정말 다정하신분인듯...
닮아야 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