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독, 간장 활동에 좋다는 다슬기 줍기가 벌써 5~6월 모내기를 기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다슬기가 간에 좋다는 소리소문에 이곳주변은 낮이고 밤이고 시내에서 오신분들이나 외지분들이 강에 엎디어 다슬기 줍는 풍경을 심심찮게 보게됩니다.. 밤에 후레시 켜고 물속에 들어가서 다슬기 줍는 재미는 안해보신 분들은 모르실 고야요. 맑은 금호강이 유유히 흐르는 지역에 사는것이 저도 지인들과 어울려 곧잘 물속에 엎디어 코박고 있는날 많거든요..ㅎㅎㅎ 다슬기는 낮에 줍는것보다 밤에 더 많이 쉽게 잡을 수 있어요. 밤에는 물속 지면위로 다 올라오니 줏어 넣기만 하면 되지만 역시나 작업은 경험자 아닌분들에겐 피곤하고 힘듭니다..
(작년 겨울 초입에 찍었던 자료 입니다..추워 달달 거릴 정도가 되어야 다슬기 줍기는 끝이 납니다.)
저도 워낙에 식재료를 손수 채취해서 먹는걸 선호하는지라 요즘은 다슬기 줍는 재미에 그리고 그 탕먹는 맛에 푹~`빠졌습니다.. 근자엔 장마비가 내리는지라 물이 혼탁해져 날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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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의 효능에 대해 궁금하시죠?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꼭~~읽어보시고 건강한 식생활에 참조 바랍니다.
★ 다슬기의 효능 ★ 꼭~빠지지 않고 나오는게 다슬기탕이라 하겠습니다. 한겨울에도 다슬기탕이 자주 등장하거든요.
간과 담을 구성하는 세포 자체가 청색소라서 사람의 몸안에 청색소가
세포 조직이 청색인데 간은 그 청색소의 힘을 빌어 정화작업을 하게 되고, 만약 간의 조직체인 청색소가 고갈되면 간암이나 간경화가 생기게 되지요...
옛날에는 냇강에서 금새 주워다가 동네사람들이 빙 둘러앉아 삶아 까먹곤 하였다네요. 전 고향이 제주도라 이런 추억은 없지만 바다 고둥 (고매기)잡아와서 식구끼리 늦은밤까지 않아서 까서 먹던 먹거리추억과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간장활동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선수명은 거론하기 힘드나 간에 좋고 체력회복에 탁월한건 사실입니다.
다슬기는 심산유곡의 깨끗한 냇물에서부터 강,호수에 이르기까지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서식합니다.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도 달라 고둥, 올갱이, 골뱅이, 고디, 소라 등으로 불리우나 다슬기가 표준어 입니다. 경상도에서는 고디라 부르더군요^^* "고디줍자, 고디국 먹으러 온나 이번 잔치에는 무조건 고디국 !! " ㅎㅎㅎ
우리나라에는 2속 9종이 서식하고 있고,그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물살이 센 곳에서 자생하는 참 다슬기(일명 약다슬기)를 최고로 여깁니다. 파란물이 우러나는데 이는 다슬기를 비롯한 조개류의 피가 사람이나 포유동물과는 달리 피에 푸른 색소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그 가운데서도 다슬기에 파란색소가 가장 많습니다.
다음은 서울신문에 났던 기사의 일부를 옮겨봤습니다..고디를 쉽게 접할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각 지방에선 이렇게 사투리로 흔히 부른다. 그러나 음식으로서 다슬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친숙하게 부르는 이름은 올갱이다. 이처럼 다슬기는 충청도 그 중에서도 충북의 대표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왜 다슬기 음식은 충청도인가. 그것은 예로부터 금강, 남한강, 괴강 등을 끼고 있는 옥천이나 영동, 충주, 단양, 괴산 등 충청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다슬기를 쉽게 잡아 음식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도 이런 다슬기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종로구 관훈동 ‘풍류사랑’은 올갱이 요리에 관한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주인의 고향이 경상도라 그런지 이 집에서는 올갱이라 하지 않고 고디라고 말한다. 다슬기국은 된장을 넣고 끓이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풍류사랑´에서는 된장 대신 쌀가루와 들깻가루,
고춧가루를 갈아 넣고 끓인다. 부추와 대파도 숭숭 썰어 넣는다. 그 전에 물론 다슬기를 2∼3일 동안
물에 담가 둬 잔모래를 빼내야 한다.“쌀과 들깨, 고추를 일일이 방앗간에 가 빻은 뒤 체로 걸러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만 음식궁합은 최고”라는 게 주방의 설명이다.
‘풍류사랑’의 메뉴는 고디탕을 비롯해 고디비빔밥, 고디무침, 고디쌈밥정식, 고디술국, 고디전 등 매우
다양하다. 고디탕은 짱뚱어탕이나 추어탕보다 덜 걸쭉하고 맛이 담백하다. 쌉싸래하면서도 향기로운
다슬기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술꾼이라면 얼큰한 고디술국 한 그릇에 솔잎동동주인 송엽주를
곁들여 먹으면 후회하지 않을 듯. 공해가 없는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제거하는데 효험이 있어 해장국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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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끓이는 다슬기탕은 아주 맑은탕입니다. 그래야 다슬기탕의 그 향과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가 있지요
** 다슬기탕 ****
재료: 다슬기&국물, 얼갈이배추1/2~~1단 , 부추, 팽이, 청량2개 , 된장1큰술., 들깨가루 1큰술 , 마늘 2쪽 ,
1, 다슬기는 하룻밤 해감 - 삶아서 까고 딱지제거.. 삶을때 미리 약하게 소금간..그리고 다진마늘을 넣어 삶아주세요. 그래야 국물이 더 맛있어요..
2, 얼갈이 배추 삶고. 적당히 자른 다음 다슬기랑, 된장에 조물 조물~~
3, 다슬기 삶은 국물에 배추랑 다슬기 넣어요
4, 거이 다 되어갈 무렵- 다진마늘, 부추, 청량 , 다시다, 들깨가루 순으로 넣습니다.
5, 국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쌀가루를 풀어 약간 뻑뻑하게 끓이더군요 이 방법은 제가 끓이는 담백한 맛을 내는 비법 이구요 여기다가 감자수제비를 넣어 끓이면 쫀닥쫀닥 그맛이 또한 기가 막혀요`~
**** 다슬기국물 ***
만드는 법 1, 다슬기를 이틀 해감하고 약간의 소금과 마늘만 넣어서 푹`~삶습니다. 2시간 정도 고우면 진한 국물이 나오는데 이걸 냉장고에 보관하고 수시로 음용하면 간회복에 탁월합니다. 특히 술마신 다음날 보리차 마시듯 음용하면 좋습니다.
*** 다슬기 맑은탕 ***
만드는 법
다슬기 삶은 국물에 미리 까놓은 알맹이와 부추만 넣고 살짝 끓여서 맑은 탕으로 드십니다.. 일반국처럼 밥에 함께 드셔도 좋습니다..
**** 다슬기두부전골 ****
만드는 법
재료: 다슬기국물, 다슬기 알맹이, 두부1/2모, 버섯, 가지1/3개 , 파, 건새우, 고춧가루, 청홍고추 1개씩
1, 버섯전골하는 요령과 같습니다. 제철에 나는 재료를 선택해서 손질하고 다듬고 썰어서 돌려담기 한다음 다슬기삶은물을 붓고 끓이다가 대파, 고춧가루1큰술 --. 간은 국간장과 소금간 반반 하는데 약하게 하시는게 좋아요..
다슬기두부전골은 국물맛이 개운하고 드시면 등에서 후끈 하고 땀이 나요..
이외 간단한 다슬기요리들 소개합니다.
***다슬기전*** 재료: 다슬기, 다슬기국물, 부추, 팽이버섯,소금, 부침가루 혹은 밀가루 ,풋고추
다슬기 삶은 국물에 부침가루를 반죽해서 알맹이를 제외한 재료를 섞은 다음 부치다가 다슬기 알맹이를 위에다 살짝 얹어 반죽묻은 국자로 밀착되게 살살 토닥인 다음 한면이 다 익으면 뒤집기를 합니다.. (다슬기전 사진이 어디 있었는데 못찾겠어요..삭제해버린 모양입니다.)
** 다슬기회무침****
재료: 다슬기알맹이 (삶은거), 부추, 적양파, 오이, 홍고추 초고추장 만드는 법 : 재료는 길이를 같게 채썰고 다슬기알맹이를 넣고 초고추장에 보물보물....
** 다슬기물회*** 위의 다슬기회무침에 다슬기삶은 물에다 연하게 된장을 풀어서 섞어주면 간단히 다슬기물회가 탄생....
** 다슬기 수재비**
재료 : 다슬기살, 호박, 부추 , 계란, 김 만드는 방법
한겨울에도 고디탕을.... 이듬해 봄 채취기간까지도 섭취할 수 있어요.. 국물과 알맹이를 혼합해서 함께 넣어두어야 알맹이가 상하지 않습니다..
** 고디 딱지 쉽게 제거하는 방법 ** 고디를 까다 보면 자꾸만 손에 달라붙는 딱지 이거 골치 아픕니다.. 커다란 대접에 물을 떠서 옆에두고 손을 헹구어 가면서 작업하시면 쉬워요`~
금호강 상류쪽에 살아서 행복한 비바리 !! 오늘은 다슬기탕과 효능 그리고 간단한 다슬기요리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주변에서 나는 , 제철 과일과 채소등 식재료들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보약입니다..
다슬기는 폐흡충(肺吸蟲)의 제1중간숙주 이므로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퍼갈땐 고운 댓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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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바리의 숨비소리 원문보기 글쓴이: 비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