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의령과 병 – 현대의학과의 공간(空間) 〗
이 문제는 눈으로 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의학에서는 상당히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번 질문자는 후쿠시마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36세의 부인이다.
“저는 1971년 10월 2일부터
일주일 간 설사가 계속되고 열이 내리지 않아,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지만, 다리와 허리가 저리고 자유롭지 못해,
전혀 낫지 않습니다.
고향의 전문의에게도 진찰을 받았으나,
입원하는 수밖에는 없다는 말을 듣고,
3개월간 코오리야마(郡山)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리가 얇아지기 시작해,
도쿄의 메구로에 있는 병원을 소개받았고,
오늘부터 허리에서 다리까지 깁스를 하게 되었어요.
마침, 문병을 온 남편의 친구인 H씨에게서
혹시 빙의령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므로
아사쿠사의 팔기(八起) 빌딩에 가서 상담을 받으라고 해서 온 것입니다.
빙의령과 병에 대해서, 가르쳐 주십시오”
예정에 없던 환자이다.
그 부인은 앉아 있는 것조차도 힘들어 보였다.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환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떻게든 치료받고 싶다,
아이도 아직 어리고, 이대로는 큰일이 되고 만다.
하반신마비로 일생을 보내는 것도
슬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리를 이해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의 마음의 비뚤어짐을 알 수 없는 것이다.
또 강연회가 한창이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있고,
사생활을 침해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질문했다.
“당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건드려도 상관없나요?”
“예, 어떤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정말로 놀라지 않겠어요?
당신의 마음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것까지 말해도 좋나요?”
나는 한 번 더 못을 박았다.
부인은 상당히 총명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도마 위의 잉어입니다. 부디 가르침을 주세요.”
“당신의 허리에는 커다란 뱀이 2중으로 들어가 있어요.
또 머리에는 하얀 여우가 빙의되어 있어요.
그 때문에 머리도 맑지 않을 것입니다.
또 밤에도 별로 잠을 이룰 수 없죠?
그러한 동물령도, 빙의령이라고 할 수 있죠.
빙의하고 있는 것은 당신의 마음과 행위에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부인에게 빙의하고 있는 동물령들은
나에게 간파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점차 부인의 얼굴색이 변하고 혼자서 일어서 있는 것도 상당히 힘들어 보였다.
강연회의 출석자 2-3명, 부인의 등을 받치도록 했다.
나는 설명을 계속했다.
“당신의 집은 선조대대로 양조장이네요.
당신 시어머니의 명령으로 집에 모시고 있는
도하대명신(稻荷大明神)이랑 용왕의 사당에
아침 저녁으로 공물을 바치며 제사를 지내고 있었을 거에요.
시어머니는 상당히 모시기 힘든 사람으로,
지금 웃고 있었는가 하고 생각하면 금방 화를 내거나 해서
당신은 상당히 고생을 했었던 것 같군요.
당신 앞의, 형님 부부도
시어머니와 의견이 맞지 않아 분가를 한 것 같군요.
당신은 시어머니의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
얼굴로는 웃고, 마음속에서는 항상 안절부절하면서
생활하고 있었을 거에요.
당신은, 타인의 앞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서는 원한, 시기, 비난, 노여움 덩어리가 되어 있어요.
항상 나만 참으면, 나만 참으면 된다고
마음속에서 자신에게 타이르고 있을 것이에요.
모두 맞는 말이죠?”
부인은 새파래진 얼굴로,
“하나도 틀린 게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라고 힘겨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마에는 진땀이 흐르고 있다.
가혹한 추궁이지만 방법이 없다.
이와 같은 동물령에게 지배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잘못이 있어,
유유상종의 법칙에 따라 스스로의 마음과 행위가 뿌린 씨앗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용신과 도하대명신(稻荷大明神)에게 열심히 기도를 올리고 있지만,
실체를 봤나요?
무엇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이죠?”
“선조대대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번창의 수호신이라며,
한 달에 한번 저희 집에 오는 행자가
기도문을 올리면 나오는 신이 말하는 것입니다.
사업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저도 믿고 있었어요”
“유감스럽게도, 당신의 집은 열심히 기도하는 것에 비해,
분위기가 어둡고 모두 불행한 죽음을 당하고 있죠?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당신의 가족에게
진짜 신이 왜 불행을 주는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 신기해 죽겠어요.
도하대명신도 용신도 신이 아닌 것인가요?”
“당신 집에 모시고 있는 것은 커다란 뱀과 여우입니다.
용신이나 도하대명신이라고 칭하는 자는 실재계에 있어요.
빛의 천사들 중에서 상단계 빛의 대지도령이 되기 위한 수행으로서,
여우나 뱀이나 용, 그런 영적인 힘을 갖고 있는 동물들에게
신리를 가르쳐 인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자들을
불교에서는 그런 호명으로 부르고 있죠.
실재계에서는 가장 힘든 수행의 장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 역할은, 이 지구상의 3-4백년에 해당되는 기간 동안에 담당하는 일로,
자만심에 빠지기 쉽고 추락하기 쉬운 어려운 수행인 것이죠”
그것은 유혹이 많은 세계라고 말할 수 있다.
동물들은 인간과 달라 상당히 다루기 어렵고,
그 지도자로부터 도망친다.
그것은 혹독한 수행이 매일의 생활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매나 무당에 의해 나올 때는
이와 같은 여우나 뱀이나 용들이 도하신이라고,
용왕이라고 자칭하고 나와 인간을 속이는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