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요학교는 새로운 시도들이 많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한국장애인사역연구소(한장연)> 에서 주관하는 친구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 활용 강습을 받고 온 터라, 이 때 배운 내용들이 많은 참고와 활용의 쏘스가 된 것 같다
실외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위한 워밍업을 해본다, <인간열차>
각 반의 반장을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리더급 청년으로 반별 고정배치하여 진행하도록 했는데,
역시 잘 한다
서로간의 호흡도 잘 맞고, 리더쉽도 좋아 친구들도 잘 따른다
하나 둘, 셋 넷., 오리, 꽥꽥., 강아지, 멍멍., 칙칙 폭폭.~~
아, 어깨에 얹은 손을 놓으면 기차가 안되는데...
반복 프로그램인 <땅따먹기>을 각 친구의 수준에 맞추어 시범과 동반지도를 해본다
역시 지난 번 토요학교때 보다 이해도가 상승했고, 훨씬 부드럽다
한발, 두발, 뒤로 돌아!! 의 구령과 동반지도로 어느 정도 익숙해 질때 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습회때 배운 특수체육활동을 하기 위해 먼저 <뭄풀기> 를 한다
다들 너무 좋아하고, 어떤 친구들은 약간 부자연스러워 하나 몇 번 계속하면 곧 익숙해지리라 생각된다
목, 허리, 무릎, 발목 돌리기 와 업어주기
진지한 모두의 표정이 압권이다
체육시간 시작이다
오늘은 <축구 드리볼> 부터...
모두들 잘 하고, 역시 재미있어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봉사자들의 리엑션이다, 즉 환호와 격려!!
최종 골대를 향해 친구가 슛을 쏘아 골인하면 난리(?)가 난다
암튼 이뿐 봉사자들이다...
오늘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리더들과, 진행, 봉사자들도 훌륭하다
여러 파트로 나누니 우리 친구들도 자기 차례가 빨리 돌아 와서 좋다
<홈런볼 산수시간> 이다
당초에는 <방울토마토> 로 할려고 했는데, <홈런볼> 로 변경했다
울 친구들은 산수가 재미있기 보다는 <홈런볼> 에서 눈을 뗄줄 모른다
바닥에 <홈런볼>을 놓고 문제를 내면, 영민이는 쨉사게 <홈런볼> 을 집어 자기 입에 넣는다
반칙이리고 이야기해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우와!!, 이렇게 잘 집중하고, 진지할 수가 없다
<홈런볼> 의 위력(?)이 이 정도일 줄이야...
모두가 즐겁워 하는 가운데 1사긴아 금방 지나갔다
아쉬움을 남기며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얍!!
활동량이 많으니 밥맛도 좋다
오늘 육계장국물은 진국이다
식사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후, <금천생태공원> 으로 이동하여 몸과 마음의 나들이를 한다
상당히 더운 날씨인데도 구름이 했볕을 가려주고, 공원 주변의 수목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초여름의 멋진 나들이이다
산비둘기들이 우리가 다가가도 모이를 열심히 먹느라 도망도 가지 않는다
<금천생태공원>은 금천구에서 가장 오밀조밀하게 잘 조성이 되어 있는 곳이다
맑은 공기 가운데 끼리끼리 대화와 각자 체육기구로 몸을 움직여 본다
다음 일정을 위해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하는 도중 산중턱에서 신입봉사자 소개와 전체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진다
김수진 봉사자 (동대문에서 오심)
박소희 봉사자 (금천양문교회 사랑부 장정숙 총무님 따님)
이어서 동일여고 이하은 자매가 한복을 입지 않고도 고전무용의 진수를 보여준다
친구들의 발표도 함께...
다시 한번 모여서 힘있게 소리 외치며 아쉬움을 떨쳐 보낸다
공원 연못 옆에서 디카를 들이대자 마자 친구들이 포즈를 취한다
오늘 날씨 정말 좋다
걱정했던 프로그램 구성도 윗분(?)의 도움으로 그런대로 잘 된것 같다
또한 김한주, 박형균 두 분의 운전봉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역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많은 인원이 모이거나, 친구들을 단순하게 돌보는 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나름대로 친구들이 자신감과 자존감이 회복되어 가는 것을 보고 싶다
감히 세상에서 보지 못했던 학교를 꿈꾸고 싶다
학교를 파하고 나서 레귤러(계속 봉사자)들과 행사평가회를 한다
진지한 그들의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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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이 <사랑의 학교> 를 그들의 무대로 만들어 주고 싶다...
첫댓글 간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친구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볼 수 있어서 마음 가득 훈훈함을 느끼고 돌아 온거 같아요~감사합니다..
설교시간 내용이 아직도 마음 구석에 남은거 보면 친구들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양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다다음주 토욜에 뵙겠습니다. -운전봉사자 김한주-
헤헷~ 저번주보다 조금씩 나아져서 더욱 도움이되고
친구들과도 더욱 가까워지는 봉사자이자 친근한 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이팅!!!사랑부♡
홈럼볼과자로 한 활동은 정말 뜻깊엇던것 같아요~ 또한 호재의 놀라운 산수실력이 발휘되는 시간이 되엇구요! 덕분에 좋은 가르침과 놀이가 되엇습니다 감사합니다^^
홈런볼을 바라보는 진이의 표정이 저렇게 진지할 수가~ㅎ
벌써 딴 짓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네요.
교육과 함께 여러 가지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모습을 뵈니,
그 열정과 노력에 새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간사님 이하 모든 분들의 노력이 아이들을 조금씩조금씩 변화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아이들도 많은 분들의 마음을 읽고 소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