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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훗카이도) 여행*** * 일시: 2012년2월28일(화요일)~3월1일(목요일) * 여행지: 북해도
방안의 기운이 따뜻하기보다 텁텁한 공기가 도는 것 같아 일본 북해도로 날아갔습니다.
치토세 공항은 최근에 준공(2008년)하여 비교적 넓고 깨끗해 보였다.
북해도 (훗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적설한냉의 혹독한 기후 풍토이었지만(겨울 한달은 27.8일 눈이 옴) 웅대한 자연과 절경이 펼쳐지는 대자연과 온천, 그리고 풍부한 음식까지 이 세장르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보기드문 관광지이다. 또한 부산에서 비행기로 3시간, 아시아이면서도 유럽스타일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섬이라는 특성상 해산물이 풍부하며 특히 게요리가 인기가 높다.
도야 " 도야 호수"는 호면에 넓은데 비해서는 외륜산이 약 200~500 미터로 낮기 때문에,보는 사람에게 광활한 느낌을 준다.
둘레 43Km의 칼테라 호반에서 펼쳐지는 "도야 호 온천"은 도내 굴지의 온천리조트지다 .
자기야! 나 잡아 봐라 잡히면 죽는다.ㅠㅠ
도야 호수 주변에는 1943년의 지진에 의한 지각 변동으로 일대가 융기하여 생긴 "쇼와 신산"이 있으며, 지금도 계속 화산이 진행중이며 흰연기를 내뿜고 있다.
노브리벳츠 지옥계곡은 훗카이도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유명한 노브리베쓰 온천은 해발 200m 부근에 원생림(자작나무)으로 둘러싸인 온천향으로 황화수소천(H2s), 식염천,철천,등 10여 종류에 이르는 다량의 온천질이 특징이라 한다. 그 온천질의 효능은 세계적으로도 희귀성 온천으로 이름나 있다.
훗카이도 (북해도) 서부에 위치하는 삿포르 시는 미국 보스톤 도시를 롤 모델해서 그대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바둑판 모양으로 질서있게 구획된 시가지로 북해도 도내 최고의 중심 도시이다. 와이프랑 삿포르타워에 올라가 시가지를 조망했는데, 와~우라고... ㅠㅠ
삿포르시의 중심에 위치하면서 동서로 길게 펼쳐지는 오도리 공원은 수많은 오브제와 분수, 라일락과 아카시아나무, 아름다운 화단이 설치된 현대적인 도시 삿포르를 보여주는 거리이다.
삿포르 시내 선술집에서 잔술을 시켜 한잔하고 있는데, 아시아축구 최종예선에 일본이 패하는 바람에(속으로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선술집 내부 촬영할 분위기가 그래서 허접한 일부 부분만 한 컷트~~^^
훗카이도(북해도) 구도청사는 일본의 개척시대(1888년) 미국의 네오 바르크 양식으로 지어진 삿포르의 상징물로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문화관과 역사자료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사계절의 변화속에 돋보이는 붉은 색과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훗카이도 도청은 "아카렌가" 라는 애칭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오타루는 옛날에 짐을 싣고 내리던 나룻배로 가득했던 운하 였으며, 지금은 벽돌과 석조로된 창고, 유리공예점과 찻집,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으로 변신해 사람들의 발길을 끌게하며, 석양무렵이 되면 돌불록의 가로등이 밝혀지는 복고풍의 거리 풍경으로 향수를 아늑함을 느끼게 해 준다고 하는데,우리가 갔을때는 아쉽게도 정오 시간이라 분위기를 잡지 못하고 사진만 찍고 왔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 유명한 오연수가 촬영했던 영화 러브레터의 스크린이 매료시킨 설국의 땅이기도 하다.
오타루는 유리공예의 대표격인 장소로 약 10만종류가 넘는 유리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오리지널 유리제품을 비롯한 전세계 유리 공예품을 한눈으로 즐감할 수 있었다.
***여행 후기*** 일본은 깨끗한 나라, 질서를 잘 지키는 나라, 모든것이 규격화, 축소화되어 작은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은 개인은 참으로 착하고 예의 바르고 겸손하다. 그러나 중국사람과는 달리 시간 개념에 관한 한 단 한번의 실수로 그 사람과의 비지니스를 무우 자르듯 한다고 하니 이미 약속에는 목숨을 건다고 한다. 시간 지키기가 신용의 바탕이니까 한번 약속한 것을 꼭 지키며 모든일에 하는 국민성 공부를 열심히 한다의 일본말로 "잇쇼켄메이"라고 하는것을 보면 이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유교는 없지만 불교는 있고 유일신 기독교만은 안되지만 교회에서 결혼하고 싶어하고, 죽어서는 불교식으로 화장하여 주택지 부근 납골당에 안치하고, 신을 무서워 하지 않는 국민이다. 천재지변에 대비 다신(多神)의 나라, 자기합리화에 능하고 겉과 속이 티나게 판이한 이중성이야 말로 흑문화(黑文化)의 극치로 보인다. 그러나 국가나 단체의 움직임에는 아주 놀랍도록 냉정하고 냉철한 종속적 대처에 한국인의 다정(多情)문화와 배치된다. 두 문화의 최대공약수를 묶어 놓으면 아주 좋으련만... 다시한번 가깝고도 먼나라 같이 여겨지는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이 문화를 보고 느끼게 한 이번 겨울 여행이였다고 생각한다.
김동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