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吾愛) 8.28.24
오(吾) 애(愛)두글자가말하는것은.
년전에창식회장이서울에오셔”일본에전해오든한훤당선조님의글오애(吾愛)를 경남대학교가환수하여현재박물관에소장중이다“라는신화같은이야기를하였다.
전설로 흘려버릴듯한이야기가단초되어 지난7월25일,오애두글자는우리문중에공개 되었다.득식사무총장이 글자를집요히추적하였고 한국고전번역원오승환박사(대성 레미콘회장인명식부회장의사위)는내집안일처럼거들었다.
선조임금이애써찿던 한훤당의문적(文籍),퇴계가 꿈에도그렸던선생(先生),남명 조식이 쓴 한훤당화병발문(畵屛跋文)의흔적이
지금우리눈앞에나타났다.
살펴보니글자는 홍봉한의4대손홍승지가소유하다가 데라우치(寺内)총독에게 넘어간것으로기록되었다.
어디서건 마스터피스의가치는 소유자의기록을쫓는것이 첫번째일이다.
홍봉한은정조의 외조부니혜경궁홍씨의친정아버지,풍산홍씨일가는노론중의노론가문아닌가?
영조 정조연간에홍봉한은드물게개혁적이며곧은정승으로이름을남겼으나,세월을탓하랴
훗날 노론일파는나라를넘기고도 당당했든무리들. 하물며선생의문적을 데라우치 총독의손에넘기면서도주저했을리가없다.
*“하늘이여하늘이여 이것이무슨일인지요”( 天乎天乎此何事也,선생의서간문을오승환박사가번역했고이중에서인용) 한국일본을오간 경로도한편의드라마일뿐더러, 나는소장자를확인하면서 서슴지않고고 오애 두글자를 마스터피스라부른다. 한갓무사(武士)도화병에꽂힌꽃을보며그집안 무예와문화의 높낮이를 짐작했다고 한다.
나를 문경공16대후손이라 지레평가마시라. 선고(𤋮學)와내재종숙(𤋮久,명식부회장의 부친)의서체(書体)는지금도 뇌리에선명하게남아 안동,경주,나주에서 북경,소주,항주, 교토에이르기까지왠만한 현판앞을나는스쳐지나가지못했다.
떨면서오늘나는오애(吾愛)를보며쓰노라
,“힘은 태산을넘고,고결함이 천년을덮는다”.
동방수현(首賢)은 허명이 아니구나.
오애의문학적해석은다음으로미루련다
민식(작가,내촌목공소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