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吟 38
자야춘가子夜春歌 한 밤 봄노래 / 곽진郭振(당唐656-713)
맥두양류지陌頭楊柳枝 두렁 근처 버들가지엔
이피춘풍취已被春風吹 이미 봄바람 불었건만
첩심정단절妾心正斷絶 이내 마음 진정 끊어 없어지는데
군회나득지君懷那得知 그대 품을 어찌 얻지요?
此는 征婦之詞也라 言別離已久에 感物悲傷이온 况乎春日景物乎아 陌頭楊柳를 忽然見之하니 靑靑嫋嫋乎 春風之中하니 妾心之悽愴이 膓曲이 欲斷하니 君懷도 亦如此否아 未可知也로다
이는 남편을 군에 보낸 부인의 이야기라. 이별이 이미 오래라는 말에 느낌이 슬프고 아픈데 하물며 봄날의 경물이러니. 두렁 근처의 버드나무를 문득 보니 봄바람 속에 파릇파릇 하늘하늘하니 이내 마음이 슬프고 아파 창자가 끊어지려하니 임의 마음도 이렇지 않을 것인지 알지 못하리로다.
첫댓글 자야子夜 ; 한밤중인 자시子時를 일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