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無等山) 산행기(1)
○ 간곳 : 무등산(1,187m) ○ 위치 : 광주광역시 동구, 북구, 화순군 화순읍 이서면, 담양군 남면 ○ 산행일시 : 2011.01.16. 08:50 ~ 13:50 ○ 산행코스 : 원효사 밑 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 - 무등산옛길 2구간 시작지점 - 제철유적지 - 계속 무등산옛길을 따라 서석대에 오름 - 입석대 - 장불재대피소 - 중봉 - 늦재 - 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 ▲ 산행코스 |
어제 천관산을 내려와 횟집에서 만난 정미소 사장이 운영하는 “고마정미소”로 가서 '탑라이스'라는 상표의 흑미(黑米)등 쌀을 조금 구입하고, 이 사람이 안내를 해주어 관산읍 대덕면사무소 소재지로 달려가 싸고도 맛있는 한우고기를 배불리 먹고는 바로 광주로 달려왔습니다.
어제 목욕하러 광주시내에 있는 찜질방에 갔다가 여기서 잠을 자고 7시가조금 넘어 찜질방을 나와 김밥집에서 김밥, 순두부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무등산도립공원관리소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산행에 나서고 있었으며 등산객을 싣고 온 대형버스도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수십년 내에 강추위라는 혹한에다 어제 눈도 많이 내렸는데 새벽부터 산행이라!! 산에 반한 사람들이 우리뿐만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그들에게 한없는 애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산에 미친 사람들이 나만이 니라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스패츠, 아이젠 착용하고 안면을 싸매는 등 단단히 준비를 하고 지팡이를 짚고 산행에 나섰습니다.
준비를 하느라 잠시 손을 내 놓았는데도 손이 몹시 시립니다. 이거 추위가 장난이 아닙니다!! 기온은 어제보다 낮은 것 같은데 어제같이 바람은 불지 않아 체감온도는 더 포근한 것 같았습니다.
▲ 어재 주차장에 올라왔다가 눈 오는 등산로입구를 촬영한 모습입니다.
▲ 이 길은 무아지경의 길이라네요. 무등산 옛길은 눈이 수북이 쌓여있었지만 한동안 올래길처럼 편안한 길이었는데 길가 곳곳에 이 길을 안내한 멋진 안내판이 보입니다.
▲ 산행을 시작해 1시간 정도 옛길을 오르니 온 산에 상고대가 예쁘게 피어나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 중봉으로 가는 사거리를 지나 곳곳에 눈이 장딴지까지 빠지는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니 ‘하늘이 열리는 곳’이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정말로 하늘이 열렸습니다. 건너편에 햇볕이 찬란히 빛나는 중봉이 바라다보이고 그 너머 송신소가 있는 봉우리가 보입니다.
▲ 여기서부터 상고대, 눈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 드디어 무등산의 자랑 서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서석대는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놓은 듯한 장엄한 선돌바위, 돌무더기가 펼쳐지는 곳입니다. 남북으로 가로 질러서 저녁노을이 지면 햇살에 반사되어 수정처럼 반짝거리기 때문에 육당이나 거산은 "수정병풍"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무등산을 서석산이라 부른 것은 이 돌 경치에서 연유한 것으로서, 청명한 날에는 광주시가지에서도 수려한 모습으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새하얀 눈꽃, 상고대가 핀 나무로 둘러싸인 서석대는 다른 계절에는 와 보지 않았지만 어느 계절보다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 바람이 휘몰아쳐 눈보라가 휘날리는 서석대 표지석에서 정사장과 인증샷
▲ 서석대에서 장불재로 내려가는 능선은 바람에 눈이 휘날려 눈보라가 치고 있었습니다.
▲ 입석대 부근에 도착하니 입석대를 안내하는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 상고대와 어우러진 입석대 뒷모습이 너무나 멋져서......,
|
|
첫댓글 광주서 4년을 사면서 2회올랐던곳인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상고대가 멋지군요. 수고하셨어요
합석 해주시면 안될가요 ㅎ ㅎ ㅎ ,,,,,,,,,,,,
92년1월에 친구와 둘이서 새벽에 올라 중턱에서 일출을 맞이한 기억이 있습니다.
서석대인지 입석대인지 바로 밑에서 추위에 언 김밥을 먹던일이 새록새록 피어 오릅니다.
사진 잘보았습니다.
임석대 서석대등 산이 너무 아름다워요...다음에 한번 산우회에서 간다고 하면 꼭 가보고 싶은 산입니다.ㅎㅎㅎ..감상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