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필라밧투(가비라성, 迦毘羅城, Kapilavastu)---히말라야의 기슭에 있던 나라. 현재 네팔 영토의 동쪽, 인도와 국경을 맞대는 곳이며, 석가족이 다스리는 조그마한 부족국가였다. 기원전 6세기 초 이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숫도다나(정반왕, Suddhodana)였고, 왕비는 마하마야(마야부인, Mahamay)였다. 이들 사이에서 석가세존이 태어났다. 성씨는 고타마(Gotama), 이름은 싯다르타(Siddhartha)였다.
*칼리유가(Kali-yuga)---고대 인도에서의 신화적 시대구분의 명칭. ‘말세(末世)’라는 말에 해당한다. 힌두교의 시대구분(유가)에는 4개의 구분이 있어, 정법(正法)과 진실을 완전히 갖춘 황금시대를 크리타 유가(krta-yuga 혹은 Satya Yuga)라 하고, 트레타 유가(tret?-yaga)와 드바파라 유가(dv?para-yuga) 시대를 지나 마지막 칼리유가(kali-yuga)에 이르러서는, 정법과 진실이 크리타 유가의 1/4에 불과하게 되는 암흑시대이다.
*쿤달리니(Kundalini)---쿤달리니는 생명력이다.「쿤달리니」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로 ‘쿤달(Kundal)’, 즉 “감겨 있는-코일(coiled)”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똬리를 틀고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뱀의 모양으로 상징하고 있다. 뱀과 쿤달리니의 유사성은 그 움직임, 즉 나선형(螺旋形)으로 똬리를 튼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척추 기저에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이나 용수철과 같은 똬리 이미지는 개발되지 않은 잠재 에너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쿤달리니는 우리의 무의식에 있는 영혼이나 리비도(libido)적인 에너지의 풍부한 원천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쿤달리니는 호기-呼氣(날숨)와 흡기-吸氣(들숨)를 이용해 인체 내의 모든 생명체들을 유지시킨다.
*타라(Tara, 多羅)보살---타라는 산스크리트어 이름이고 티베트어로는 돌마라고 하며, 돌마는 티베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여성 보살이며, 티베트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이기도 하다. “타라”라는 명칭은 “얽매임으로부터 풀려난 여성”을 뜻한다.
민간 전설에 따르면 이 보살은 관세음보살의 눈물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관세음보살의 눈물이 땅에 떨어져 연못을 이루고, 그 연못에서 연꽃이 한 송이 피어났는데 그 연꽃 속에서 태어난 것이 타라였다고 한다. 관세음보살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을 ‘피안(彼岸)의 세계로 건너가도록’ 도와주는 자비와 구원의 보살이다. 이 보살은 깨달음을 향한 정신적 여행의 수호자인 동시에 해로와 육로 여행의 수호자이기도 하다.
*타심통(他心通)---타심통이란 남의 마음속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신통한 능력이다. 깊은 선정을 이해하는 수행자는 일정한 단계에 가면 자신의 고정된 의식을 비우고, 다른 사람이나 동물, 혼령, 자연의 정령과 교감할 수 있게 된다.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욕계 육천(欲界六天)중 제6천이다. ‘타화천(他化天)’, ‘제6천’이라고도 하며, 욕계의 가장 높은 하늘이다. 타화(他化)는 남이 지음이고, 자재(自在)는 자득(自得)함이니, 이 하늘은 남의 지은 것을 빼앗아 제가 즐기기 때문에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라 함. 즉, 남이 지은 것을 자유로이 자기의 쾌락으로 삼는 까닭에 타화자재천이라고 한다. 이 하늘의 남녀는 서로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아들을 낳으려는 생각만 내면 아들이 무릎 위에 나타난다고 한다.
*탄트라(Tantra, 딴뜨라, 密法)---산스크리트어로 ‘지식을 넓힌다’, 연속(連續), 계속(繼續)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다. 본래 인도문명과 함께 전승돼온 인도의 전통사상으로 약 5천 년 전 인더스강 유역에서 발생했다. 힌두교, 자이나교 등의 종파에서 하는 밀의적(密儀的) 수행법 또는 그 수행법을 담은 경전을 일컫는 말인데, 불교(특히 밀교)도 그 영향을 받아 2세기경부터 경전을 수트라(경[經])에 대신해 탄트라라 불렀다.
현재는 밀교를 탄트라불교라 한다. 만다라, 다라니, 무드라 등의 상징 수단을 동원해 성불을 이룬다는 밀교의 영어식 표기가 탄트라이고, 티베트불교가 탄트라불교의 전형이다.
*탐욕(貪慾)- 속세에서는 지나치게 탐내는 욕심을 말한다.불교에서는 자기 뜻에 맞는 사물에 애착하여 만족할 줄 모르는 일이라 말한다.
*탐진치(貪瞋癡)- 탐내고 화내고 어리석음.
*탐진치(貪瞋癡)---탐욕(貪欲)과 진에(瞋?)와 우치(愚癡), 곧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과 노여움과 어리석음. 이 세 가지 번뇌는 열반에 이르는 데 장애가 되므로 삼독심(三毒心)이라고도 한다.
*탑(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축조물. ‘탑파(塔婆)’의 준말이다. 탑은 주로 홀수층으로 쌓는다,
*탕카(Thanka)---티베트어 탱화를 뜻함.
*태고종(太古宗)---대처승들이 1970년 박대륜(朴大輪)을 종정(宗正)으로 해서 발족한 불교 종파. 고려 말 불교를 원융회통의 정신으로 통일한 태고 보우국사(太古普愚國師)의 통불교(通佛敎) 전통을 계승한 종단으로 대중교화를 이념으로 머리를 기를 수 있고, 결혼도 할 수 있다. 일제시대 대처승을 기본으로 하는 일본 불교 유습의 흔적이 많다. 조계종이 선(禪)을 위주로 한다면 태고종은 주로 범패를 많이 한다. 범패란 종교의식을 말한다. 염불, 승무 등의 의식에 많이 치중한다.
*태장계 만다라(胎藏界曼茶羅)---태장계 만다라는 법신여래의 본체를 어머니 뱃속의 태(胎)에 비유해 도형화한 것이다. 태장계 밀교는 대일여래의 이성(理性)을 어머니 뱃속의 5장 6부 외에 아이를 키우고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태에 비유해 중생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영원한 깨달음을 그림으로 도형화한 것이다. 태장계 만다라는 본래 태아의 9가지 단계를 그림이나 조각으로 묘사한 것이었으나 후에 섹스를 형상화한 춘화(春畵)로까지 발전시켰다. 그러나 본래의 밀교 만다라는 불법 진리를 설명하는 도형화이고 그림이었는데 마치 춘화인 것으로 잘못 이해한 것이다. 대일경(大日經)이 태장계 만다라가 성립하는 사상적 근거가 됐고, 대일경의 사상은 태장만다라로 집약된다.
*테라와다(Theravada, 上座部)---불멸 100여년이 지나고 계율 문제로 근본분열이 일어났을 당시 전통을 고수하려던 장로들의 모임을 테라와다라 했고, 한역으로 상좌부라 했다. 대중부와 더불어 소승불교의 2대 부문이었다. 이들 상좌부 불교를 테라와다불교라 한다.
*통불교(通佛敎)---한국불교는 통칭 통(統)불교라 한다. 한국의 불교는 불교의 모든 게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즉 참선으로 대표되는 선(禪)과 강학(講學)으로 대표되는 교(敎)를 아우를 뿐 아니라 밀교적인 수행법도 한국불교에서는 널리 행해지고 있기에 통불교라 해서 한국불교의 특징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한 종파에 국한하지 아니하고 불교 전체에 통하는 교리, 우리나라 불교 역사의 특수성을 표현한 용어이다. 불교가 발생한 인도의 불교를 원천불교라 하고, 각 분파가 생겨난 중국의 불교를 종파불교라고 할 때, 여러 불교 사상을 종합한 우리나라의 불교를 통불교라 한다. 각 분파를 모았다고 해서 회통불교(會通佛敎)라고도 한다.
이러한 성격을 지닌 한국의 불교 사상으로는 일심사상((一心思想), 화쟁사상(和諍思想), 교관겸수(敎觀兼修), 정혜쌍수(定慧思想) 등이 있다.
*통인(通印)---부처의 수인 중 시무외인(施無畏印)과 여원인(與願印)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다.
*통저탈(桶底脫)---몸과 마음이 번뇌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것을 비유함(물통의 밑이 빠짐). 주로 깨닫는 순간을 통저탈이라 표현한다.
*퇴마사(退魔師)---악마나 귀신을 쫓아내거나 물리쳐서 없애는 사람. 정도의 길을 걸으며 원한령들의 한을 풀어주어 성불하게 해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 퇴마사들의 목적은 세상의 원한령들과 악귀들을 성불케 해서 중간계와 영계 사이의 구천을 떠돌아다니는 모든 영혼을 영계로 보내는 것이고, 이세상과 저세상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다.
*티베트불교(Tibetan Buddhism)---라마교(喇?敎/Lamaism)라고도 한다. 손챈감포왕(松贊岡保/?~649) 때 중국 문성공주와 브리쿠티 데비 두 왕비가 중국계와 인도계의 불교를 도입했다. 이들 불교는 주술을 중시하는 티베트의 고유신앙인 본교(bon敎)를 배척하지 않고 혼합된 형태를 지니고 토착화해 갔다. 그 후 8세기 중엽, 인도의 파드마 삼바바(蓮華上座師/Padmasambhava, 8세기)와 샨티 락시타(shantiraksita/寂護, 700~762, 티베트 이름은 시바쏘)가 밀교(密敎)를 전한 뒤부터 티베트 불교의 근본은 밀교(탄트라불교)가 됐다.
*파드마 삼바바(Padmasambhava)---티베트 불교의 대성인으로 8세기 인도 우디야나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출가해 나란다 불교대학에서 전통 불교를 전수받았고, 오늘날의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두루 다니면서 여러 스승을 따라 수행했다.
깨달음을 얻은 후, 티베트의 티송데첸 왕의 요청으로 티베트에 건너왔다. 티베트 밀교 역사상 최고의 대성취자로서 티베트 사람들은 그를 문수보살, 금강수보살, 관음보살 세 존자가 합일한 화신으로 믿고 있다. 또는 제2의 붓다라고 칭하기도 한다.
파드마삼바바는 뛰어난 비밀 교법을 여럿 남겼는데, 주로 바위틈이나 동굴 등에 숨겨놓았다. 교법을 통한 깨달음에는 시기가 있기 마련인데, 그때까지 경전의 훼손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처럼 숨겨진 경전을 ‘복장’이라 하고, ‘테르퇸’이라 불리는 전문 발굴자가 시기에 맞게 경전을 찾아내어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파드마삼바바의 경전 중 가장 잘 알려진 『티베트 사자의 서』는 14세기에 카르마 링파에 의해 처음 발굴됐고, 티베트 일대 국가에 전파됐다가 20세기 초 옥스퍼드대학 교수였던 에반스 웬츠에 의해 서구사회에 소개됐다. 이 비밀의 경전을 접한 심리학자 카를 융은 ‘가장 차원 높은 정신의 과학’이라고 극찬하며 직접 장문의 해설을 쓰기도 했다.
완전하고 순수한 법력으로 ‘연꽃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이름으로 불리는 파드마삼바바는 여전히 티베트 최고의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다.
*파사닉왕(波斯匿王, 프라세나지트, 파세나티, Prasenajit)---석존 생존 당시 중인도 사위국(舍衛國, 코살라국)왕으로 부처님의 제자였다. 왕비는 말리부인(末利夫人)이었고, 그 사이에 태어난 왕녀가 아유타국(阿踰他國)의 우칭왕(友稱王)에게 출가해 유명한 승만(勝?) 부인으로 불리었으며, <승만경(勝?經)>의 주인공이다. 사위성(舍衛城)은 코살라국의 수도인데, 원명이 시라바스티(슈가바스티)로서 신라 서울을 서라벌이라 한 것은 바로 이 시라바스티를 음사(音寫)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그리고 사위국의 재상이 아나타핀디카(급고독, 給孤獨, 須達多, sudatta) 장자로서 마가국의 제타태자(기타태자, 祇陀太子)와 더불어 기원정사(祇園精舍)를 지어 부처님께 바쳤다.
*파사현정(破邪顯正)---삿된 것을 파하고, 올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말. 그런데 ‘파사(삿된 것을 파함)’와 ‘현정(올바른 것을 드러냄)’은 결코 순차적인 것도 아니요, 대충대충 하는 것도 아니다. 파사현정은 매우 정교하게 남(현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승의 큰 보살이시고, 부처님 이후 최고의 깨달음을 얻으신 분인 용수(龍樹) 보살께서 <중론>을 지으시매 그 핵심은 ‘삿된 것을 파해 올바른 것을 드러낸다.’고 하는 파사현정(破邪顯正)에 두셨다.
*파상론(破相論)---일명 ‘관심론(觀心論)’이라고도 한다. 종래는 보리달마(菩提達磨)의 저술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대통신수(大通神秀)의 저술임이 밝혀졌다. 깨달음에 이르고자 결심했다면 그 가장 본질적인 방법은 바로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것이 곧 마음을 비우는 일이며, 무심(無心)에 이르는 길이고, 집착을 놓는 일, 방하착의 길이며, 나아가 본성을 살피는 길이기 때문이다.
*파천황(破天荒)- 이전에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처음으로 해냄을 이르는 말.
*판도방(判道房)---고승(高僧)들이 거처(居處)하는 큰방의 둘레에 있는 절간의 작은 방.
*판치생모(板齒生毛)---조주(趙州)선사(778~897)의 유명한 화두로서 달마대사의 별명이 ‘판치노한(板齒老漢)’이고, 판치는 판대기 모양의 앞니를 말하는데, 달마대사는 앞니가 없었다고 하며, 120살까지 장수한 조주선사도 살아가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이 치아부실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스님이 조주선사께 물었다. “어떤 것이 조사께서 서쪽으로 온 뜻입니까?” 이 말은 달마조사가 서쪽(인도)에서 가지고 온 불법의 진리가 무엇이냐? 라는 뜻이다.
이에 조주선가 답한 것이 “판치생모(板齒生毛)”이다. 헌데 있지도 않는 달마의 앞니에서 털이 나오다니, 그 도리가 무엇인지?
바로 그 의문을 깨치면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간절히 의심을 일으키면 천만 가지 번뇌 망상이 용광로에 한 점 눈이 떨어진 것처럼 다 녹아 버린다는 말이기도 한데, 궁극적으로는 진리란 <판치생모>, 즉 언어도단,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음을 뜻한다.
*팔계(八戒)---출가하지 않은 신도가 육재일(六齋日)에 지켜야 하는 여덟 가지 계율. 중생을 죽이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행하지 말라, 거짓말하지 말라, 술 마시지 말라, 꽃다발 쓰거나 향 바르고 노래하고 풍류 잡히지 말며 가서 구경하지 말라, 높고 넓고 큰 잘 꾸민 평상에 앉지 말라, 때아닐 적에 먹지 말라는 내용이다. 원어는 팔관재계(八關齋戒), 팔재계(八齋戒)이다.
*팔고(八苦)---생로병사(生老病死) 4고(四苦)에다가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의 네 가지를 합하여 팔고(八苦)라 한다.
*팔부중(八部衆)=팔부신중(八部神衆)---불법을 수호하는 8가지 신, 원래는 고대 인도의 악마나 귀신이지만 붓다에게 교화돼 10대 제자와 함께 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천룡(天龍) 팔부중이라고도 한다. 천(天), 용(龍), 야차(夜叉), 건달바(乾?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마후라가(摩?羅迦)를 가리킨다.
*팔불정관(八不正觀, Palbul Jeonggwan)---여덟 가지 바르지 못한 견해를 바로잡는 정관(正觀). 팔불중도(八不中道)의 관법. 모든 법의 참모습은 생도 아니고 멸도 아니며,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며, 같은 것(一)도 아니 고 다른 것(異)도 아니며, 단(斷)도 아니고 상(常)도 아니어서, 유(有)를 여의지 않고, 무(無)에 떨어 지지 않는 중도(中道)라는 것이다.---→ 팜부중도(八不中道) 참조
*팔불중도(八不中道)---모든 법은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모든 법은 영원한 것도 끊어짐도 아니며,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서로 같은 것도 다른 것도 아니다. 어디로 부터 온 바도 없고 어디로 향해 간 바도 없다(不生亦不滅 不常亦不斷 不一亦不異 不來亦不去)라는 어느 한 극단이 아닌 중도의 철학을 팔불중도(八不中道)라고 말하는 것으로서 용수(龍樹)가 말한 중도이론이다. 성철스님은 이 양극단을 떠나 중도를 행하는 것이 반야바라밀이라 하셨다.
*팔사파(八思巴)---후기 밀교 샤카파(薩迦派)의 스님 빠끄빠(1235~1280)를 지칭한다. 빠끄빠는 중국 원나라 세조의 스승(帝師)으로서 중앙정치에 공헌했고, 그는 세조의 절대적 신임을 받아 국사가 됐으며, 몽고 제국 내에 전 불교계를 통섭하는 한편, 당시 원나라에는 글자가 없었는데 위구르 문자에서 차용해 처음으로 몽고 문자 - 팔사파문자(八思巴文字)를 만들었다.
*팔상전(八相殿, 捌相殿)---부처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도를 모신 전각.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가 걸려 있어 영산전이라고도 한다. 천태종에서는 본존으로 삼고 있다. 주불은 석가부처님임.
*팔왕분골(八王分骨)---열반하신 부처님을 다비했을 때 사리가 3섬 8말 나왔다고 하며, 그것을 8명의 이웃 국가 왕이 나누어 가졌다고 해서 팔왕분골이라고 한다. 당시 이웃나라 왕들은 단 한 분뿐인 불교의 교조 석가모니부처님의 사리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들었다. 이처럼 국왕들이 부처님의 진신사리에 집착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국민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받았던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모시지 못할 경우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었다. 다음으로는 국왕들 자신이 불교신자이므로 신자로서의 도리를 다하려고 한 것이다. 거기에다 ‘위대한 성인의 유골을 보유한 나라’라는 국가의 명예에 관련된 점도 있었다. 그래서 그 사리를 가져다가 각기 탑을 세웠는데, 아마도 부처님의 사리로 왕권강화의 정통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팔정도(八正道)---‘팔지성도(八支聖道)’라고도 하며, 팔정도는 성인되는 성스러운 여덟 가지 도의 길을 말한다. 영어로는 The Noble eightfold Path라 해서 ‘성스럽다, 고귀하하다, 숭고하다’라는 뜻의 ‘출세간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팔정도를 계 ? 정 ? 혜 삼학과 견주어 분류할 수 있는데, 계(戒)에 해당하는 정어, 정업. 정명이 있고, 정(定)에 해당하는 정정진, 정념, 정정이 있으며, 혜(慧)에 해당하는 정견, 정사유가 있다.
*팔천송반야경(八千頌般若經)---반야경전 중 가장 오래되고 기본적인 것으로, 기원전후경부터 1세기 중반에 성립했다고 생각된다. 이미 2세기에 지루가참에 의해서 <도행반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역된 것 외에, 구마라습 역 <소품반야경> 등 전부 5회에 걸쳐 한역됐는데 산스크리트어 본 및 티베트어 역도 현존한다.
*패다라(貝多羅, 패엽(貝葉)---인도에서 종이 대신 사용하던 다라수(多羅樹=貝多羅) 나뭇잎이다. 즉 야자수 나뭇잎이다. 잎의 바탕이 곱고 뻑뻑하며 길어, 글을 쓰려면 말려서 일정한 규격으로 자른 다음, 칼이나 송곳으로 긁어 자획을 만들고 먹을 넣는다. 크기는 대개 너비 6.6cm, 길이 66cm 정도로 2군데에 구멍을 뚫어 몇 십 장씩 꿰어 묶는다. 이 패다라에 쓴 불경이 패엽경이다.→패엽경(貝葉經)pattra(파트라)
*패엽경(貝葉經)---BC 1세기 중반 스리랑카 알루비하라(Alu Vihara, 알루위하라) 석굴사원에서 대대적인 불전편찬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당시 7년에 걸쳐(BC94~80경) 네 차례의 결집을 통해 그때까지 전승되던 모든 가르침을 경 ? 율 ? 론의 <팔리삼장(三藏), Tipi?aka>으로 완성했다. 이로써 처음으로 완성된 <팔리어대장경>이 성립된 것이다. 이때 구전(口傳)으로만 전해오던 불경 일체를 패다라 나뭇잎에 문자로 기록했다. 이것을 패엽경(貝葉經)이라 하며, 불경이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일이다. 알루비하라 사원에는 패엽경 제작을 위해 조성된 동굴이 14곳이나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두 곳만이 온전하게 보전돼 있다.
*포대화상(布袋和尙, ?~916)---당나라 때 승려로 이름은 계차(契此)이며, 호는 정응대사(定應大師). 당시의 사람들은 장정자(長汀子) 또는 포대사(布袋師)라고 불렀다. 뚱뚱한 몸집에 항상 웃는 모습으로 커다란 자루를 등에 메고 다녀 포대화상이라 했다. 포대화상을 우리말로 옮기면 ‘복 할아버지’가 되고 영어로는 해피붓다(happy buddha)가 된다.
포대화상은 미륵불 화현으로 자비와 복을 상징하는 신앙 대상이다. 화상이 짊어진 포대 속에는 중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어서 예배. 공양. 찬탄하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다 주는 다자대비 보살로 여긴다.
포대화상에 대한 예불 방법은 경건하지 않고 장난기가 발동한 것같이 보인다. 먼저 예배공양하고 젖꼭지와 배꼽으로 부터 아랫배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복자루까지 세 번 돌리고, 포대화상처럼 웃으면서 그를 칭찬하면 된다. 그러면 무병장수 부귀영화의 복을 받는다고 한다.
*포 살(布薩)- 사찰 내에 사는 모든 스님들이 보름에 한 번씩 모여 앉아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고백하고 비판받고 참회하는 제도이다.
*포함()~ 무당이 귀신의 말을 받아서 한다는 신의 명령,
*풍번문답(風幡問答)---혜능(慧能)선사에 관한 이야기. 바람이 불어 깃발이 나부끼자 두 승려가 입씨름을 벌였다. 한 승려는 깃발이 움직이는 것이라 했고 다른 승려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라 맞섰다. 혜능이 나아가 말했다.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다. 움직이는 것은 너희 마음이니라.”
*프라나(Prana, Life energy, 氣)---태초부터 존재해 온 힘으로 우주에 충만해 있으며 삼라만상을 이루는 만물의 근원이자 생명의 실체이다. 따라서 이를 설명하는 것은 신(神)을 설명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한마디로 전 우주의 모든 차원에 걸쳐 스며들어 있는 에너지를 '프라나'라 할 수 있다.
*피안(彼岸)- 강의 건너편 기슭,사바(娑婆) 세계(世界)의 저 쪽에 있다는 정토(淨土),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이승의 번뇌를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는 일,또는 그 경지,'도피안'의 준말
*필경공(畢竟空)---공함도 없고 공함이 없음도 없음을 곧 필경 공함이라고 한다. 만유가 공이라면 공 자체에 얽매이기 쉽다. 그러므로 공에 대한 집착까지도 떠남으로써 공마저 공한 것이라고 보아 더 이상 부정할 것이 남지 않은 최후 완전한 절대 공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