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3명의 테너 중 맨 위 2명은 말 그대로 전설로 불리는 세계 최고의 테너들이다.(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 그러나 내 귀에는 맨 아래 최용호 테너(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좀 있을지 몰라도 국제적으로는 철저히 무명에 가까운)가 이들보다 나으면 나았지 결코 뒤지지 않는 기량을 갖춘 것으로 들린다.(그가 한국이 아니라 클래식이 좀 더 사랑받는 나라, 하다못해 이웃 나라 일본에만 태어났어도 유튜브 조회수가 100만은 쉽게 넘어갔으리라.)... 세간의 평가가 반드시 진실에 부합하는 건 아니며,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도 이런저런 이유로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너희는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냉철하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하지만, 너무 타인의 평가에만 휘둘릴 필요는 없다는 것도 함께 기억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