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산소섭취량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개인의 운동강도를 높여 달성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산소섭취능력을 말합니다. 보통 체중당으로 표시합니다. 단위 시간당 에너지대사로 얻어지는 최대 에너지에 해당한다고 해요. 심폐 능력, 혈액의 산소운반능력 및 조직의 산소이용능력의 총합으로, 전신지구력과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지구력 훈련에 의해 상승시킬 수 있으며, 심장혈관계의 성인병 예방을 위한 체력조성의 지표로도 이용합니다. 이 최대산소섭취량은 고도가 상승할 때 감소합니다. 따라서 마라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서는 이 최대산소섭취량을 늘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최대산소섭취량은 점차 줄어드는데, 에베레스트산 정상에서 최대산소섭취량은 평지 수준의 10~25%로 감소된다고 해요. 평소에 마라톤 선수들은 고지대 적응훈련을 하여 심폐기능을 향상시켜 체내의 최대산소섭취량을 높인답니다. 산소가 적은 해발 2,000m 안팎의 고지대 훈련을 거듭하면 혈액 내의 헤모글로빈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 근육의 미토콘드리아와 모세혈관 숫자를 증가시켜 근섬유가 보다 산화적(Oxidative)이 되도록 만들고, 이는 젖산축적 시기를 늦추어서 마라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젖산은 피로를 느끼게 하는 물질인데요, 만성피로의 원인도 바로 이 젖산 수치 때문입니다. 산소 공급이 적을 때 생산되며 급격한 움직임이나 호흡 곤란 상황 시 증가합니다. 때문에 이 젖산의 축적시간을 늦추는 것은 기록단축과 직접적으로 이어진다고 해요. 젖산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젖산을 간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모세혈관이 늘어나면 이 순환이 비교적 빨리 이뤄진다고 합니다. 기록을 내고 싶은 분들은 젖산의 생성을 늦출 수 있도록, 혹은 간으로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몸을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