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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차마 보내고 싶지 않는 마음
아름다웠던 당신을
못내 아쉽게 보내고
참 많이도 기다렸답니다.
올해는 또 얼마나
아름답게 오시려는지요.
형형색색 고운 빛깔
오색 찬란한
당신의 고운 모습
오롯이 기억합니다.
높아진 청명한 하늘에서
지나가는 바람결에
수줍게 흔들리는 코스모스 꽃길에서
당신이 오고 계심을 감지합니다.
올해는 또 얼마나
뜨거운 가슴으로 오시려는지요.
뜨거운 사랑를 잉태하고
살짝이 오셔서
세상을 붉게 태우고
소롯이 사랑으로 피어오르는
이내 가슴도 태우시렵니까.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올올이 엮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오시려는지요.
허전한 뭇 사람들 가슴에
얼마나 많은 애타는 그리움을
풀어 놓으실 작정이십니까.
이번에는 더욱 더
황홀하고 찬란한 사랑으로
오실것을 믿습니다.
항상 풍성하고 넉넉한 가을
당신의 마음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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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로 가는날!
반바지에 티셔츠를 걸쳐입고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든다~~
산행가는날의 아침 풍경과는 사뭇다른 옷차림들~~
저마다 처음 접하거나 다시접하는 레프팅의 신비속에 마음은 벌써 무주에가 있었다~
단순히 뱃놀이 생각하면 아주 편할것이라는 사전답사 일행들의 입소문에
위험요소가 없다는 판단때문인지 꼬마 손님들이 엄마손 아빠손잡고우르르르르~~~~
한공 산악회 창립이래 제일많은 꼬마손님들과 동행하는것 같다~
아이스박스에 각종 먹거리 준비물이 챙겨지고~
새벽까지 여러준비물들를 직접챙기느라 단잠도 용납하지않았다는 이선화총무님의 승용차가 도착한다. 우르르 달려가 부산하게 짐꾸러미를받아 옮겨 실고~~
독도는 우리땅~ 마차는 무주를 향하여 거센 시동을 시작한다.
정겨운 얼굴들~ 그러나 보이지않은 얼굴들~~
반가움과 아쉬움이 뒤섞인 버스안의 풍경은 나름대로의 정겨움이 넘쳐나고
간단한 회장님의 인사말씀과더불어 임원진의 소개가 이어지고 있었다,
매년 이어지는 한공 산악회 하계 레프팅행사~
2004 동강레프팅 행사에이어 2005내린천 레프팅행사, 이번이 2006년 무주레프팅행사로 이어지는
세번째 행사다.
줄달음친 버스의 더운 엔진소리가 천안휴게소에 멈춰선다.
제각각 흩어져 볼일를 서둘러 챙기려는 발걸음이바쁘고 삼삼오오 담배와 커피의 향연이 이어진다.
밁은 하늘~ 금방이라도 하늘이 머리위로 쏟아져 내릴것같은 청명함과 그아래를 스치는 뭉게 구름들의 일사분란한 사열이 이어진다.
무주로가는동안 우리의 정례행사인 간재미와의 맞선이 사랑의 미팅으로 이어지고~~
상업지역은 모처럼의 활기를 되찿은듯 성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차창밖으로 바쁘게 스쳐지나가는 성하의계절 여름의녹음은 푸르거나 검은 빛으로 만상을 휘감은채
언뜻 언뜻 짙은 녹음의 수풀사이로 수줍은듯 얼굴를 드러낸 홍조띤 복숭아의 보라빛자태가 나를 유혹한다.
굽이굽이 산길를따라 강물의 흐름이 시야에 머물던 순간~~
목적지도착30분전을 알리는 방송이 이어진다.
여그가 무주여?? 여그가 무주랴~~ 근댜???ㅋㅋㅋㅋㅋ근다네~~!!여그가 무주고만~~~!!
봉고차를 타고 레프팅 출발지로 일행들이 옮겨진다.
1호차 2호차 3호차~~땡볕아래 즐비하게 줄지어선 노오란보트 파란보트가 눈에 들어온다~
검은반바지 검은모자 눌러쓴 조교들의 착한 눈빛들~~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교육목적상 존칭을 생략하겠습니다.!! 알겠습니까??? 예에((((((
조금은 경직된 조교들의 반말어조와 대조된 우리동지들의 동작하나하나가 왠지 어색하리만큼
느리게 느껴졌던 그순간~~ 조교는 그냥 말로만 조교일뿐이었다,ㅋㅋㅋㅋㅋ
동작 보오~~~ㅇㅋㅋㅋ 일어서~~지금부터 피티를 실시한다, 8번실시한다 몇번?? 8번(((( 목소리가작다 ,16회실시한다, 몇번16회((((((( 마지막구호는 생략한다,
그런데~~~ 마지막구호는 엄청크게 외치던 사람~~`ㅋㅋㅋㅋㅋ누구라고는 말안해유~~ㅋㅋㅋ
기본적인 간단한 교육을 마친후~ 구명보트를 착용한다, 안전모를 착용하고~~보트를 물가까지 운반하고 물속으로 이내 첨벙첨벙 빠져드는 동지들~~물속에서 손에손을 맞잡고 드러누워 불러외치던 소양강처녀~ 산토끼동요~~
보트를타고 부지런히노를저으며 물길따라 물살따라 내려가는동안 자연으로만 우거진 강가의 갈대밭이 옛고향의 강가를 기억하기에 충분하였다.
작년 내린천 레프팅은 거센 물살과 소용돌이의 희열를 느끼면서 시종일관 긴장을 늦출수없었던 기억에 비하면 이번 무주레프팅은 잔잔하리만큼 고요한 물결로이어지는 뱃놀이로 이어지고~
내린천의 스릴를 재연할수없음이 아쉬웠다.
중간중간 보트와보트끼리 마주설때면 피켓(노)을세워 물보라를 일의켜 상대편에게 물 세레를 퍼붓던기억과~ 상대편을 물속에 빠트리는 장면또한 가관이 아닐수없었다.
내려오면서 밧줄이 목에걸려 일순간 물속으로 내던져진 윤성열동지와 홍승철동지~~ㅋㅋㅋㅋ
참으로 놀랐습니다~~
레프팅 중간지점~~첨벙첨벙 질서없이 강물위로 동지들이 뛰어들고~~
멋모르고 뛰어든 동지들~ 구명보트의 안정성도 무시한채 부지런히 혼자서 허우적거리다 이내 정신을 가다듬으려 애쓰는 모습들~~(일어서보면 수심은 배꼽정도도 안됨)
수심깊은 곳에선 발이땅에 닿치않는 공포에 질려 무척 당황스레 허우적거리던 어떤 동지~~
이름이 김영~~~ㅇ 누구라고는 말안하겠슴다,ㅋㅋㅋㅋㅋㅋㅋㅋ거의 혼수상태까지 갔다는 후문~
ㅋㅋㅋㅋㅋㅋㅋ물를 무척 무서워해서 평소 레프팅은좋아하지만 선뜻 레프팅에 참여를
망설였다는 동지님~ 그리하여 서방님까지 보디가드로 뫼시고 참여하셨는데~~ 엉겹결에 물속으로
뛰어들던순간 많이 놀라셔서 정신없어하시던 그모습~~그모습을 바라보던 서방님, 가차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마나님을 부축하며 안심시키던 그모습이 눈에선합니다,
그분이 노미~~ㅇ 여사님부부라고는 말않하겠슴다~ㅋㅋㅋㅋㅋ
깊은 물속에 뛰어드는순간 속으론 무지무지 놀랐으면서 그큰눈을 껌벅이며 겉으로는 애써 표정관리에 여염이없었던 이 ㅇㅇ총무님~ㅋㅋㅋㅋ(물에빠져도 겅주는 어쩔수없는 겅주더라~~ㅋㅋ)
물에대한 공포도 아랑곳없이 일순간 적응하여 즐거이 무주의물은 선점되고 ~~
동지들과어울려 보트를 삼단으로 쌓아서 다이빙을 연출하던 장면~~ 이양섭동지와 따님 이진주양의 부녀동반 다이빙~`압권이었슴다!
잔뜩 겁에질린채~~두다리를 흔들흔들 떨면서 안하고 돌아감 많이 후회할것 같아서 작심하고 다이빙했다는 김미숙(꽁이)동지~~(다이빙이 아니라 심청이 인당수에 몸던지는 광경이었슴다ㅋㅋㅋ)
넘어지고 마음껏흐트러지고~~ 물속을누비며~~ 이윽고 종착지에도착한 동지들은 분주히 세면장으로향하고~~서둘러 버스안의짐들를 들어올리는 우리의 임원님들~(종태동지, 재목동지등~~)
식탁을채우랴 부산하게움직이는 정소영동지, 보원동지~~
김치찌게를 준비하랴 제일분주하게움직이며 칼도마에 양파를 익숙한 솜씨로 쓸어대며 준비한 물건들(야채와양념)를 이리저리나눠주며 과방을 진두지휘하던 21세기겅주님~~(대단해유^^*ㅋ)
이윽고 삼겹살이 불판위에서 익어가고 세면을마친 회원동지일행이 모여든다.
맛잇게 식사를준비한 현자동지의 잡곡밥이올려지고~
잘 끓여진 김치찌게가 푸짐게올려진다.
잘 냉장된 소주잔이 기울여지고 저마다 레프팅의 재미에 푹빠진듯, 순간의 희열들를 재잘 재잘 이야기한다~(영~~ㅇ동지는 아직도 놀라움이 가시지않은듯 멀리서 담배만 태우고있었슴ㅋㅋㅋㅋ)
삼겹살과 더불어 김치찌게 그리고 쏘가리매운탕으로 이어지는 풍성한 점심을 마치고
오후4시 동지들를 태운 버스는 안산으로 기수를 돌린다.
물속에서 지칠줄모르고 노닐던 동지들은 점심에곁들인 반주한잔에 피로를 눕힌채 곤한 단잠으로빠져든다.(그러나 상업지역은 연일 성업중이었슴)
다행이 길이 막히지않은 행운으로 안산으로 무사히 귀환한 동지들를 회장님께서 훌랄라 호프집으로 안내하여 뒤풀이 해주신다.
무사히 레프팅행사를 마친 뿌듯한 마음으로 다같이 건배!~~~~
해는 서쪽으로 뉘였뉘였 기울어가던중
8월은 중반으로 접어들며 그 뒤로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 긴글 읽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
**** 레프팅행사에 최선을 다해주신회장님을비롯하여 임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공사다망한 가운데에서도 기꺼히 참여해주신 회원동지여러분과 찬조로 화답해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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