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4:6 왜 그리 염려하느냐
병원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남자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세상에 주사 한 방 놓고 3만 원을 받다뇨.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자 간호사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럼, 여러 번 찔러드릴까요?"
어느 의사가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지방에 있는 의사가 지방간이 있어 친구인 내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지방간이 있으니 어쩌면 좋은가?"하고 물으니
"그럼, 지방에서 사니 지방간이지 서울간인가?"하고 반문하더랍니다.
얼마 지난 후 그 의사 귀에 '윙윙, 맴맴'하는 소리가 들려 이비인후과를 하는 친구를 찾아가니, 일 년 내내 매미 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매미 소리를 듣고 살지 못하는 신세 한탄을 하더랍니다. 그래서 기가 막혀 그냥 돌아왔습니다. 하루는 가슴에 숨이 가빠지고 퉁탕거려서 심장 내과 친구를 찾아갔는데 그 친구 말이 "이 사람아, 가슴이 그렇게 쿵쾅거리니 얼마나 좋은가, 아직도 자넨 연애 감정이 있는 모양일세!" 하며 그냥 내려가라고 하더랍니다. 건강 관리를 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염려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설교 제목 설명)
우리 주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항상 염려하라 하지 않으시고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습니다. 항상 분을 내라 하지 않으시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6장을 통해서는 우리를 향해 ‘염려하지 말라’라고 강조하며 명하셨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염려는 아무런 유익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이 ‘염려’입니다.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그래서 염려는 안 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마 6:27)
염려한다고 문제가 해결도 어떤 보탬도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염려하면 몸과 마음만 상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염려는 영육 간에 백해무익한 것이니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눅 21:34)
우리가 생활하면서 어떤 것에 대해 염려하면 마음이 둔해진다고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영적으로 둔해지고 마음이 둔하여지면 깨닫지도 못하고 답답합니다. 신앙이 병듭니다. 신앙이 병들면 결국, 삶이 피곤해지고 피폐해집니다. ‘걱정’이라는 말은 영어로 ‘worry’입니다. 이 말에는 ‘사냥개가 짐승을 물고 흔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마치 사냥개가 사냥감의 목을 물고 흔들어서 점점 죽이듯이, 걱정은 우리의 삶을 흔들어 우리를 서서히 죽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염려를 ‘느린 형태의 자살’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외과 의사 알렉시스 카렐 박사는 “근심과 싸우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일찍 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의 많은 병이 염려 때문에 생긴 ‘염려 병’이라 합니다. 걱정과 염려는 위장병, 류머티즘 관절염, 심장병, 고혈압 등의 원인일 뿐 아니라, 암까지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걱정과 근심 염려는 생명을 좀먹는 독약입니다.
지혜서인 잠언 말씀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잠 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 (잠 15:13)
즐거움, 기쁨은 건강을 주는 보약이요. 근심은 건강을 해치는 독약입니다. 뼈를 마르게 하고 심령을 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성도들의 행복을 위해, 건강을 위해 염려 근심하지 말라고 누누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염려는 주님 말씀대로 안 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둘째, 염려는 우리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분이 뭡니까? 이 천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이고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아닌 것처럼,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것처럼 무거운 짐 혼자 다 지고 있는 걱정, 없는 걱정 만들어서 염려하고 있다면 신분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목사가 날마다 염려한다면 은혜가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목사 신분가 어울립니까, 안 어울립니까? 안 어울립니다. 순간순간 염려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면 염려하겠지요. 사도바울도 잠시 근심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빌 2:27)
빌립보 교회에서 로마 감옥에 있는 사도 바울을 위해 헌금을 모아 그 헌금을 전해주고 곁에서 돌보고 잘 섬기라고 교인 대표를 뽑아 보냈습니다. 그가 에바브로디도입니다. 로마에 도착해 사도바울에게 헌금을 전달하고 가까이에서 잘 섬기는 중에 그만 병에 걸렸습니다. 무슨 병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근심한 것입니다. 자기를 섬기다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니 근심하고 빌립보 교인들이 받을 충격 때문에도 근심했습니다. 근심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사 들으시고 치료하여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해 주었다는 고백입니다.
사람은 근심, 염려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습관처럼, 길게 염려한다면 성도의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고 구원받은 성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 신분에는 행복, 기쁨, 예배, 기도, 감사가 어울리는 줄 믿습니다.
마태복음 6장을 보면 우리를 향해 염려하지 말라고 계속 반복하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절에서 염려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 6:34)
우리에게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내일 일은 누가요? 내일이 염려할 것이다. 내일 일은 내일이 걱정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은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여 주시는 내일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몸 상하면서 계속 염려하며 괴로워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나님께서는 몸 상하고 마음이 둔해지는 무익한 염려, 신분에도 어울리지 않는 염려, 하지 말라고 말씀으로만 하실까요? 아닙니다. 해결 방법을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
몸 상하고 마음이 둔해지는 염려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 대신 오직 한 가지만 해라. 기도와 간구를 감사함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기도와 간구로 염려를 주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벧전 5:7)
맡아줄 테니 기도와 간구로 다, 모두 맡기라는 것입니다. 죄의 짐도 맡아 십자가에서 대신 짊어지셨는데 염려거리를 귀찮다, 싫다 하시겠습니까? 모두 맡아줄 테니 믿고 기도와 간구로 맡기라는 것입니다.
어떤 부인에게 남편이 있는데 몸이 아파 병에 눕게 되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워서 집을 팔아 그것으로 식료품 가게를 하다 빚을 지게 되었습니다. 다섯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밥을 달라고 졸라대고 부인은 남의 집에서 식모살이하면서 헌 옷을 주워 입히고 겨우 살았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연필 한 자루를 훔쳐서 선생님한테 도둑이라고 매를 맞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부인은 세상을 도저히 혼자 살아갈 소망이 없어서 근심하는 중에 아이들과 함께 연탄가스를 마시고 죽으려고 연탄 통을 열어 놓은 채 아이들과 함께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그때 라디오에서 찬송 369장이 흘러나왔습니다.
죄 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 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주께 고함 없는고로 복을 받지 못하네
사람들이 어찌하여 아뢸 줄을 모를까
그 부인은 찬송을 들으면서 자기의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문제를 자기 혼자 짊어지고 해결하려 하였지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지 않았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일어나 연탄불을 끄고 문을 열고 온종일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다섯 아이를 주신 것을 감사하고 허물어져 가는 집에 살지만 그래도 지붕이 있는 것으로 감사하며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기도로 주님께 다 맡겼습니다. 그래서 염려와 근심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누구든지 아픈 사연 가슴에 한두 개쯤은 가지고 삽니다. 무게와 색깔만 다를 뿐 이런저런 문제 안고 살아갑니다. 그래도 예수님 믿는 성도에게는 몸 상하고 마음 둔해지는 염려를 나에게 다 맡겨라. 내가 맡아서 대신 짊어지고 해결해 주마. 약속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믿고 염려 대신 기도와 간구를 감사함으로 드립시다. 왜 그리 염려하느냐 몸 상하는데, 해결도 안 되는데, 왜 그리 염려하느냐 괴로울 텐데 나만 믿고 나에게 기도로 맡겨라. 하신 좋으신 하나님, 사랑의 아버지께 모두 맡깁시다. 아멘입니다.
2009년에 지은 신앙시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절대 신뢰 / 박영일 목사(2009)
깊이 생각해 보세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무엇을 못하시겠습니까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이
당신을 모르시겠습니까
바다 밑에 길을 내신 하나님께서
당신 앞에 길을 열지 않겠습니까
하늘 양식 내려 먹이시는 하나님이
당신을 굶기시겠습니까
반석에서 물을 마시게 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필요를 채우시지 않겠습니까
무엇이 문제입니까
까마귀를 통해 먹이시는 하나님이
소중한 당신에게 주시지 않겠습니까
천사를 보내 책임지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돌보시지 않겠습니까
한 끼 양식으로 긴 흉년 나게 하신 하나님이
당신의 형편을 지켜만 보고 계시겠습니까
무엇을 염려하십니까
공중의 새를 기르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을 향해 손을 놓고 계시겠습니까
들의 무명의 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
귀한 당신을 외면하시겠습니까
땅을 권고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살피시지 않겠습니까
싹에 복을 주어 자라게 하신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을 양육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 기도하세요.
신음 소리까지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고통을 모르시겠습니까
독생자 예수님을 주신 하나님이
당신에게 무엇을 아끼시겠습니까
감찰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필요를 모르시겠습니까
귀를 만드신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듣지 않겠습니까
구하라 주마 약속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습니까
사랑의 하나님이
당신을 생각함이 사람보다 못하겠습니까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의 희망입니다.
♪고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