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하는 나라의 특징
본문: 열왕기하 15장 8∼26절
1938년 9월9일 평양 서문밖교회. 188명의 총대들이 모여 제27회 장로회 총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방청이 금지된 이날 각 총대 곁에는 일본 형사가 붙어 앉아 삼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결국 신사는 종교가 아니므로 참배는 교리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신사참배를 결의했습니다.
당시 선교사 블레어는 “불법이오”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묵살당한 채 신사참배가 결의됐습니다. 사전에 일경(日警)은 총대들에게 총회에 참석하면 신사참배는 죄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할 것, 신사참배 문제가 상정되면 침묵할 것, 그렇지 않으면 총대를 사퇴하고 출석하지 말 것을 강요했습니다. 1938년 9월10일 오전 10시30분. 평양 경찰서장의 각본대로 신사참배는 가결됐습니다. 총회가 우상숭배를 가결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63년이 지난 오늘 일본 총리는 신사참배에 나섰고, 우익단체들도 때를 기다렸다는 듯 신사참배를 들고 나섰습니다. 우상숭배로 망한 일본이 한 세기도 지나기 전 같은 전철을 다시 밟고 있습니다. 단 다른 것이 있다면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발로 걸어가 참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형태와 형식이 어떻든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나라 멸망의 원인이 됩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115: 4-8)
‘우상을 만드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며 욕을 받아 다 함께 수욕 중에 들어갈 것이로되’(사45:16)
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쿠데타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불의한 이스라엘이 200년이나 왕국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총의 결과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멸망의 길로 치닫는 이스라엘에게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권력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8∼15절). 예후 왕조는 강력한 통치력과 주변 국가들에 대한 정복 전쟁으로 북이스라엘 역사 중 전성기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여로보암 2세 때는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영토를 회복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그 강력했던 왕조가 갑자기 몰락하고 있습니다. 여로보암 2세에 이어 왕에 오른 스가랴는 불과 6개월 만에 살룸의 반역으로 살해당했습니다. 한 달 만에 그도 므나헴에 의해 살해됐습니다. 거듭되는 반역과 암살, 앗수르의 침공으로 몰락의 길을 걷습니다. 이는 권력욕에 따른 혼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치는 필요한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큰 문제를 야기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왕권은 더 이상 신성한 것이 될 수 없었고, 단지 권력과 부와 명예를 거머쥐기 위해 혈안이 된 자들의 일대 시험장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왕이 백성들을 돌볼 수 있겠습니까. 외적의 침입을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결국 백성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외적의 침입을 받아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둘째, 생명을 하찮게 여깁니다(16절). 왕권을 찬탈한 자는 백성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선심정치를 합니다. 그러나 므나헴은 강압정치를 썼습니다. 므나헴이 딥사를 초토화한 것은 그 성 사람들이 자기를 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는 므나헴만의 특징이 아닙니다. 다섯 왕이 바뀌는 동안 왕들은 정적을 모두 숙청해버렸습니다. 또 백성들의 안정과 평안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런 나라는 이미 멸망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독재정치는 북한 정권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권 유지를 위해 백성들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지 않습니까. 경제적으로 빈곤하고 정치적으로 억압받으며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갑니까.
셋째, 재산을 가로챕니다(17∼22절). 므나헴은 앗수르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백성들의 재물을 토색했습니다. 만일 왕들이 권력욕에 사로잡히지 않았다면 백성의 권익을 먼저 생각했을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의 왕들은 왕권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망각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잊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청지기의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내 것’이라는 의식이 강하면 두 눈이 어두워져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게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위의 세 가지 특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지도자를 달라고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해야 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정자로부터 국민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위로부터 주신 권세를 존중하고 권세를 바로 사용할 때 나라의 발전이 있습니다.
‘모세가 그 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가 요단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 산에 서고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납달리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 산에 서고 레위 사람은 큰 소리로 이스라엘 모든 사람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장색의 손으로 조각하였거나 부어 만든 우상은 여호와께 가증하니 그것을 만들어 은밀히 세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응답하여 말하되 아멘 할지니라 그의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그의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맹인에게 길을 잃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객이나 고아나 과부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그의 아버지의 아내와 동침하는 자는 그의 아버지의 하체를 드러냈으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짐승과 교합하는 모든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그의 자매 곧 그의 아버지의 딸이나 어머니의 딸과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장모와 동침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그의 이웃을 암살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무죄한 자를 죽이려고 뇌물을 받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이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27:11-26)
한 나라를 멸망케 하는 죄는, 우상숭배 죄, 부모를 멸시하는 죄, 이웃의 땅과 경작지를 사취하는 죄, 약자를 울리는 불의한 재판을 한 죄, 사회적 약자를 멸시하고 죽음으로 내몬 죄, 근친상간 죄, 성 문란 죄, 이웃 살해 죄, 이웃을 상해한 죄, 뇌물을 받고 거짓 증언하는 죄였습니다.
물이 끓을 때 임계점에 이르면 액체가 기체로 변화되듯이 지금 북한은 죄악이 극에 달해 하나님의 심판의 임계점에 이르렀습니다. 북한 멸망이 가까웠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국민이 죄를 회개하지 않고 계속 범죄하면 무서운 재앙이 임할 것입니다. 성도여 우리 힘을 합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회개하고 기도합시다.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잠14:34)
1945년 8월 초 일본 히로시마에 경고문 전단지가 뿌려졌습니다.
"과거에 없었던 무서운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에 떨어질 것입니다. 이것이 떨어지기 전에 천황에게 빨리 항복하라고 하세요. 만일 그가 듣지 않는다면 8월6일 이전에 모두 이곳을 떠나기 바랍니다. "
일본 사람들은 그 경고문을 보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데 항복이라니!' 라며 코웃음을 쳤고, 다만 뜻있는 몇 사람만이 히로시마를 떠났습니다. 예정대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참혹한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그 말을 믿지 않았던 엄청난 사람이 죽었고, 그 전단지를 보고 멀리 피난 갔던 사람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우리는 잠자던 신앙을 깨워야 합니다.
우리 신랑 되신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서 예비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음성 듣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노아 홍수 때에 하나님은 물로 심판하신다고 했습니다. 순종한 노아의 여덟 식구는 방주를 준비해 구원을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믿지 않다가 결국 다 죽고 말았습니다. 신앙생활을 다시 점검해 주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합니다. 마지막 날 주님을 맞이 하기 위해 경건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 기도: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신 주님, 이 나라의 기초가 그리스도가 되며,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평화와 사랑이 풍성한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나라되게 하시고, 온 국민이 주님을 소망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 국민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죄를 회개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 갈릴리공동체는 초대교회와 같이(행2:44-47) 함께 모여 찬송하고 예배드리기를 힘쓰며(히10:24,25)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하며(시133:1), 서로 사랑하며(요13:34- 35), 예수님과 복음전파의 사명을 위해 헌신하고(막8:35, 행2:24),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이루어(롬14:17) 더불어 살고자 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 갈릴리공동체 http://cafe.daum.net/Galileecommunity
(http://blog.naver.com/jesuskorea, http://blog.daum.net/bigjoy)
후원계좌: 국민은행 083702- 04- 169089(갈릴리 공동체)
후원금을 보내주신 오인근 님께 감사드립니다. 귀하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