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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정보 스크랩 홍콩영화키즈♥ 최애 (最愛, Love for life, 2011)
구루미 추천 0 조회 241 12.10.04 12:1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최애 (最愛, Love for  life, 2011)

고장위 감독

곽부성, 장쯔이 주연

 

 <예고편>

 

 


최근 본 영화중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영화 '최애'입니다.
국내미개봉작 이라네요

 

스토리도 그렇고 대사가 예사롭지 않아서 검색해보니 
'딩씨 마을의 꿈'이라는 소설을 영화화 했다는군요 
중국 소설 최초로 에이즈에 관한 내용을 담은 소설이라는데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곽부성은 금마장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중국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죠.

 

'최애'에서는 장쯔이와 호흡을 맞췄고,
두 배우 모두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곽부성의 연기는 보는 내내 감탄이 절로 나왔네요. 

 

 

그럼 영화 리뷰 시작합니다.

무자막이라서 영어자막으로 봐서

대사번역은 발번역입니다. ㅠ  

 

여기서부터 완전 스포입니다.

 

 

중국의 한적한 시골마을이 술렁입니다.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에이즈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한 소년의 죽음으로 부터 시작됩니다.

소년의 아버지 '치취엔'은 마을사람들이 에이즈에 감염되도록 만든 장본인 입니다.  

 

  몇 해전,
그는 돈을 받고 사람들의 피를 뽑아 매혈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에이즈에 걸렸던 것입니다

 

. 그의 동생 '더이'도 에이즈에 걸렸고,
아들도 누군가에 의해 독살당한 것입니다. 
 

내가 자식을 잘못 가르쳐서 그렇습니다.

내 둘째녀석도 에이즈에 걸렸고,

내 손자도 죽었습니다.

 

에이즈는 신종 병이라서

치료법은 없다고 합니다.

 

 '더이'의 아버지는 
빈 학교에 감염자들을 모아 함께 돌보기로 합니다.

 

부인과 아들이 있었던 더이는

부인에게 말합니다.

 
내가 죽으면, 내 아들을 데리고 다른데 시집가.
이 끔찍한 곳을 떠나... 

 

 
어느날,

'더이'의 사촌의 부인'친친'이 학교에 찾아옵니다.
'친친'역시 에이즈에 걸려 남편으로 부터 버려진 겁니다.

 

 

친친, 너는 어쩌다 감염된거야?


난 고급 샴푸를 사고 싶었어...도시 여자들이 쓰는거,
우리동네 어떤 여자애가 그 샴푸를 썼는데 머리결이 실크같았어.
나도 해보고 싶었을뿐이야. 너는?

 

모두들 피를 파는데
나는 우리 아버지가 피를 못팔게 하셔서,
다른 동네에 가서 피를 팔았던거야.

 

니가 병에 걸리고, 니 남편이 널 때렸다던데,
나였으면 남편한테 말 안하고 병 옮겼을거야.

 

너는 니 부인한테 옮겼어?

 

사실은, 우리 마누라는 1년 넘게 나를 만진적도 없어.
나는 아직 30살도 안되었는데 말이야 

 

나도 마찬가지야.
우리 남편은 내가 더러워서 죽어도 자기옆에 묻기 싫데

 

까구있네, 내가 너같은 여자 옆에 묻힌다면 완전 좋을거 같은데

 

둘은 점점 깊은 사이로 발전합니다.


같은 병을 앓고 있고,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둘은
금방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졌죠.


나 보고싶었어?
너는 나 안보고 싶었어?

병걸린 사람이 살아갈 의미가 있겠어?

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내가 의미를 줄께.

 

나 일년도 못살것 같아.
나한테 시집오면, 내가 데리고 살거야 내가 데려갈거야

 

 


하지만, 두사람의 연애는 다른 환자들과 친친의 남편에게 발각되고,
학교에 모였던 사람들도 떠나버립니다.


마을에 내려와서도 에이즈환자들은
사람들의 시선에 편하게 지낼수 없음을 느끼고,
다시 학교도 돌아가기로 합니다.

 '친친'도 시댁에서 쫓겨납니다.
'더이'는 친친에게 프로포즈 합니다.

 

나도 내 아내와 이혼했고, 

너도 니 남편과  이혼했어.
이제 우린 자유의 몸이야,
제발 날 떠나지마...
우리 결혼하면, 죽어서 같이 묻힐 수 있잖아.


 

'더이'와'친친'은
이제 다른 사람들 시선은 상관하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고,
아플때에도 곁에 있어줄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수 있어 그들은 더이상 부러울게 없는 커플입니다.

 
매일매일 죽을 날이 오는걸 세었지만,
하루하루 세면 셀수록 더 살고 싶어져.


우리 정식으로 결혼해. 지금 살아있을 때.


제가 에이즈에 걸리고 나서,
제 남편도 저를 버렸고,
어머니도 저를 버렸어요.


부끄러운건 알지만 저 아직 안죽었잖아요. 살아있잖아요.


저 '더이'랑 결혼하게 해주세요 
다만 6개월이라도, 아니 몇주라도 '더이'랑 결혼하면
같이 묻힐수 있어요. 한 가족이 되는거예요.

 

 우여곡절끝에 결혼 증명서를 맏게된 '더이'와 '친친'
예쁘게 차려입고 시탕을 나눠주며, 행복한 신랑 신부가 되길 기도합니다.

 

*** 시탕 -'시탕을 나누어주는것' 은 중국 결혼풍습 중 하나인데

 결혼을 하게 되면 喜 (기쁠 '희') 자가 씌여진 사탕을 나눠먹는 풍습입니다.

 

 시탕 드세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그날 저녁, '더이'는 발병합니다.
엄청난 고열에 시달리며 사경을 헤맵니다.

 

 '친친'은 아픈 몸으로 더이를 돌보는데,
물수건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자.


 자신이 차가운 물속에 들어가서

몸을 차갑게 하여 '더이'의 체온을 식혀주려합니다.

 

 다음날 아침,
더이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지만,
친친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친친은 그의 옆에서 싸늘하게 식어있습니다.

'더이'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무리하다가 '친친'이 죽은것을 알고
그녀 옆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두 사람의 혼인증명서...

 

엔딩장면은 둘의 행복했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나네요
넘 가슴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쩌우더이와 샹친친은
중화인민공화국 혼인법에 의거하여

자유의지에 따라 부부가 되었음을 증명합니다.

 

 

 


쩌우더이와 샹친친은 부부가 되었음을 증명합니다...

 

쩌우더이와 샹친친은...

쩌우더이와 샹친친...

 

 

 

 사랑과 삶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고

진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최애'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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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04 16:01

    첫댓글 ㅠㅠㅠㅠㅠ 장쯔이. 병자라기엔 너무 예쁜;;; 무튼 짠하네요 정말. ㅠㅡㅠ 로맨스가 필요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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