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때 진례기관장 회의가 식사를 겸하여 열렸다. 얼마 전 새로 부임한 이강복(李康福) 진례중 교장선생님의 인사가 있었다. 난 졸업생이기에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는데 교장샘은 학교발전을 위한 상당한 열정을 가지고 계셨고, 그 중 진례~창원간 비음산 터널 개통을 진례중 발전의 계기로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배석한 진례중 출신 농협장의 의견은 달랐다. 이 터널이 건설되어지면 오히려 진례중 학생수는 줄어든다고 했고 모두들 생각을 같이했다. 어쩌면 진례중학교는 지금부터 사립학교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점을 개선하여 개방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장래 존폐 위기까지도 고려해야할 때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해본다.
인근 대진초등학교도 학생수가 줄어들어 학교 살리기에 안간 힘을 쏟고 있는 이때에 진례중학교도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착실히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졸업생을 비롯한 상당수의 의견을 들어보면 계시는 교사가 맨날 그대로라는 것이다. 사립학교 특성 상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이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채 비음산 터널 개통등 개방화가 이루어지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5분도 안되어 이 터널을 빠져 나가면 창원시내 6개 중학교가 버티고 있단다. 모두 공립이라고 한다. 장기간 갈 것도 없이 정부시책에 따라 얼마 안있어 이루어질 수도 있다. 학교입장에서는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또 진례에 있다보면 또 하나의 여론은 진례중 동창회가 학교에 어떤 기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의 문제이다. 한 편은 동창회 자체도 완전 활성화가 덜된 판에 학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도 한다. 그러나 또 한 편은 학교 내실화에 기여할 금전적 지원 같은 것이 필요한데 지금 제대로 지속적으로 지원 되는게 없다고 한다. 양쪽 모두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어찌보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이기에 내 자신 뭐라 딱 부러지게 말은 못하겠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현재 닭이 건강하게 살아있어야 알을 낳는다는 입장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동창회도 활성화 되어 학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그런 날이 속히 오기를 바랄뿐이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는 말이 있다. 아는 것이 오히려 걱정을 불러일으킨다는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멀리 있으면 전혀 걱정할 일도 없는데 그래도 진례땅을 밟으며 출신학교라고, 듣지 않는 건만 못하여 뚜렷한 대책도 없이 괜히 기우에 몇자 적어본다.
첫댓글 진례면을 주거지역이 아니라 공장지역으로 바뀌게 한 이유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옛날과 달리 공기오염만 된 고향이 늘 걱정스러워 한마디...이웃 장유면은 주거지역으로 변해 번창하더만~~!!!
터널이 생기면 교통은 좋아지지만 그런 문제가 또 생기는구나..우리 모교가 없어지면 안되지요? 학생모으기 운동이라도 벌려야 되는 것 아닌가? 송건복이가 동창회장 되었는데 이런 문제도 있고 어깨가 무겁겠고나..무슨 방법을 찾아봐야 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