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산타매사( Santa-mesa Bacood) 우리 땅 주변에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가난한 이들이 살고 있었는데 기회만 있으면 우리 땅으로 들어와서 천막을 치고 살려고 하였습니다. 신부님은 이들이 우리 땅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일꾼들에게 지시를 내려 담 을 쌓으라고 하셨지만 일이 생각보다 늦어지는 바람에 신부님은 매일 운동장을 도시면서 직접 관리를 하셨습니다.
어느 날 신부님이 운동장을 도시는데 담 밖에서 빈민가 사람들이 돌을 던지는 바람에 신부님의 발등에 맞아 큰 부상을 입으셨습니다. 신부님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안 받으시고 집으로 오셔서 손수 간단한 치료를 하셨습니다. 다음 날 신부님이 마라톤을 강행하시기에 신부님에게 다가가서 " 신부님, 이제 마라톤은 그만 하세요." 라고 말하니까 신부님이 화를 표출하시면서 " 야! 자매가 나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고 말씀하시며 다른 수녀님들 에게도 나에게 마라톤 을 뛰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은 나보고 죽으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나는 뛰면서 계획하고 뛰면서 어려움을 풀어나갑니다. 나의 길은 혼자서 행하고, 걱정하고, 책임지고, 계속적으로 성령께 매달리며 이 길을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신부님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싶어서 한 말이 오히려 신부님에게 고통을 짊어지시오.라는 표현이 된 것을 지금생각하면 말을 함부로 내 뱉는 습관을 고쳐야 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미래를 알고 계시는 신부님 지금 이 시대에 당신의 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을 하늘나라에서 알고 계시지요. 저희에게 신부님의 지혜를 물려주시어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