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서론
1. 저자: 사도 요한
요한일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제자 사도 요한입니다.
요한일서 자체에서는 저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① 1:1-3에서 저자는 자신을 “예수님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② 요한복음과 요한일서는 표현과 내용 면에서 대단히 유사합니다. ③ 이레네우스, 알렉산드리아의 디오니시우스, 테르툴리아누스 등 여러 교부들이 요한일서의 저자를 사도 요한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초대교회부터 지금까지 요한일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이라고 의심 없이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2. 기록 연대와 장소: 주후 90년 경, 에베소
요한복음은 주후 80-85년 경에 쓰여진 것으로 보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가 극심했던 주후 95년 경에 쓰여졌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요한일서는 그 사이인 주후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에 쓰여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대교회 전승에 따르면 요한일서는 사도 요한이 말년에 사역한 곳인 에베소 지역에서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수신자
요한일서는 수신자가 특정 교회 또는 개인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도 요한이 목회하던 소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여러 교회들이 돌려 보도록 보낸 편지인 것 같습니다. (참고- 요한계시록 2-3장에 등장하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들)
4. 배경과 목적
당시에 교회들에서 여러 이단적인 가르침들이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2:22).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와 같은 육체를 지니신 참된 인간이시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4:2-3).
이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많은 성도들이 현혹되어 믿음에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삶에서도 사랑의 열매를 잃어버리고 공동체 가운데 미움과 분쟁이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을 다시금 일깨우고자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확신 가운데 거하며 여러 혼란스러운 주장들에 흔들리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사랑의 열매를 맺도록 권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