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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학명상 원문보기 글쓴이: 無無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고 다니거나 업고 다닐 때, 젖이나 우유를 먹일 때 항상 유아의 목과 허리를 잘 받쳐 주어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아의 뼈와 근육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때이므로 스스로 가눌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잘 가눌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유아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책임은 보호자에게 있습니다. 유아 건강에는 이것이 핵심입니다. 유아에게 뇌성마비 등 치명적인 병이 오면 유전적인 요인인 것으로 알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원망하게 되는데, 이는 잘 몰라서 그러는 것입니다. 경추(목뼈)나 흉추(등뼈), 요추, 나아가서는 고관절, 어깨 중 한 부분이 심하게 틀어지거나 꺾이면 평생 치명적인 병을 얻을 수 있고, 어느 한 부위가 틀어지면 그 즉시 병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급적 기어 다녀야 할 때 보행기를 태우지 말고, 또한 가급적 걸어 다닐 나이가 됐다면 유모차를 태우지 말아야 합니다. 기어야 할 때 기지 않고, 걸어야 할 때 걷지 않으면 허리가 서지 않고 고관절과 다리 근육의 발달이 늦어지는데, 이것이 만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척추측만증이나 비만의 원인은 모두 고관절이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이 나타나는 어린이·청소년의 편집증이나 정서장애도 고관절이 틀어지면서 흉추에서 두뇌로 가는 신경이 막혀 있기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
경기(驚氣)의 원인은 젖이나 우유를 먹일 때 부주의로 흉추 3, 4번이 틀어지면서 신경이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기가 열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감기 등으로 열이 날 때 그 열이 뇌에 충격을 주면서 경기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것이 경기의 원인이므로, 아기에게 경기가 자주 일어나는 경우에는 아기를 안는 자세에 문제가 있지 않나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목부터 허리까지 일직선을 이루도록 안아야 합니다.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도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기에 걸려 열이 나고 아프면 아이들이 등을 구부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아 때와 마찬가지로 흉추가 틀어지고 열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경기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
경기를 멈추게 하려면 우선 해열제를 먹이든 찬물을 묻힌 수건으로 문지르든 머리와 등, 가슴의 열을 식혀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엎드리게 해놓고 틀어진 흉추를 눌러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이때 유의해야 할 점은 유아의 뼈가 아직 약하기 때문에 아기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아주 살살 눌러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기는 이렇게 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
감기는 기관지로 가는 자율신경계가 갈라져 나오는 흉추 1, 2번 왼쪽에 문제가 생겨서 걸립니다. |
감기 기운이 있을 때에는 부모님이 이 부위를 살살 누르거나 문질러서 풀어주면 됩니다. 이때 아이는 자지러지게 아파하는데, 그렇게 아파하는 것이 사라지면 감기는 낫습니다. 이는 부모님이 스스로 실험해 보면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몸을 움츠리게 되는데, 이때 흉추가 틀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감기 증세가 온다고 생각될 때 양손을 뒤로 하고 깍지를 끼고 뒤로 최대한 젖히면서 가슴을 쫙 펴고 3~5분간 있기만 해도 감기 기운은 달아납니다. 아니면 엎드린 상태에서 흉추 1, 2번을 눌러주어 통증이 사라지면 대개 감기 기운은 잦아듭니다. |
이것 역시 우선은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소화기관으로 가는 자율신경계는 흉추로부터 요추까지 널리 분포해 있습니다. 소화기 자체가 위로는 위장으로부터 아래로는 대장까지 널리 분포해 있기 때문입니다. |
체하거나 위에서 소화를 시키지 못할 때에는 아이를 뉘어놓고 흉추 4번 주위를 문질러서 풀어주면 됩니다. 또는 달걀 모양으로 손가락을 모아서 등 가운데를 살살 토닥여 주면 됩니다.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고 등을 토닥여 주면 ‘걱’ 하고 트림을 하는데, 이는 위와 판막의 신경이 풀려 제대로 활동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똑같은 이치로 위나 판막으로 가는 신경이 뚫리면 체기나 소화불량 증세가 사라지는데, 위나 판막이나 그 신경이 갈라져 나오는 지점이 같기 때문에 그곳만 뚫리면 함께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소장이나 대장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배를 시계 방향으로 살살 쓸어주면 됩니다. 소장이나 대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소장이나 대장이 굳어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쓸어주면 굳은 것이 풀려서 낫게 됩니다. 시계 방향으로 쓸어주는 이유는 음식물이 그 방향으로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쓸어주면 음식물이 역류하게 될 것입니다. 이곳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는 손가락으로 살살 눌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굳어 있는 경우에 누르면 배가 딱딱하고 아이는 아파하기 때문에 이상 유무를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우며 아이가 아파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곳에 탈이 나 있는 것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