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4장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과 영광을 얻는 방법:
죄악 된 육신을 죽임, 섬김, 고난
(찬송 6장)
2023-11-17, 금
맥락과 의미
3장에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육신적인 것들이 죽는 것을 말했습니다. 4장에서는 그렇게 고난을 받을 때, 성령 안에서 우리의 성품이 그리스도적 존재로 변화해 가는 것을 말합니다.
1.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죽은 후에 생명을 누림(1-6절)
2. 하나님이 주신 여러 은사로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라(7-11절)
3. 고난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12-19절)
1.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죽은 후에 생명을 누림(1-6절)
1-3절: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고 하늘의 영광에 들어가셨습니다.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그리스도는 우리 몸에 걸쳐진 갑옷과 같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분일 뿐 아니라 모범이 되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영광스러운 존재로 변합니다.
갑옷처럼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적 존재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우리는 육체의 정욕을 이기고 죄를 이기면서 그리스도의 영광에 들어갑니다. 이제 육체로 사는 남은 기간 동안 과거와는 다르게 삽니다. 음란과 우상 숭배, 모든 악한 일을 한 것이 과거에 한 것으로 족합니다.
4-6절: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고 있으면, 전에 우리와 같이 악을 행하던 사람들이 우리를 비방할 것입니다. “뭐 그리 착하게 살려고 하냐?” 그러나 그들은 참으로 심판하실 하나님 앞에서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복음은 죽음 후에도 참 생명을 줍니다. 우리의 육체는 “사람처럼”(사람을 따라서, 다른 사람과 같이) 심판을 받아 썩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듣고 믿은 성도는 하나님처럼(즉,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미 영으로 삽니다.
이 땅에서 계속 고난을 받아도 우리의 길을 갑시다. 우리의 본성적인 악함을 부인하며 거룩하게 사는 것 때문에 사람들에게 조롱을 받아도 우리의 길을 갑시다. 이 땅의 안락이 좀 적더라도 복음의 능력은 죽음 이후까지 계속됩니다.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자기를 부인하며 나갑시다.
2. 하나님이 주신 여러 은사로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라(7-11절)
7-8절: 그리스도의 재림과 온 세상이 새롭게 되는 날을 바라보고 정신 차리고 올바른 삶을 삽시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깨어 기도합시다.
둘째, 형제 자매와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열심으로 사랑합시다. 아까워하지 말고 나눕시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용서하여 서로의 허물을 덮읍시다.
9-10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보다 더 많이 주신 것은 나누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은사입니다. 가진 은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맡은 청지기로서 나누어 주십시오.
11절: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서 그대로 전해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을 더해서는 안 됩니다. 가정에서 말씀을 전하는 가장도 말씀을 그대로 전달해야 합니다.
물질이나, 위로하는 은사나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그 힘, 능력을 행사하십시오. 우리가 은사를 부패하게 하지 맙시다. 은사를 나누어 주지 않음으로써 그 능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사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공급됩니다. 또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사용됩니다. 우리 자신이나 다른 어떤 사람의 영광이 아니라,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합시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은사와 권능의 출발점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은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교회를 세우는 일로 나타납니다. 우리 모두가 자신을 바로 세우고, 가정을 세우고, 또 교회 안의 다른 성도와 가정을 세우는 데 후하게 자신의 은사를 사용합시다.
3. 고난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12-19절)
12-14절: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땅에서 받는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코이노니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참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은 그분의 고난받은 형상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또 그리스도의 영광의 형상이 나타날 때에 역시 그분의 영광의 형상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니 고난받는 것을 기뻐합시다.
그 영광은 재림 이후에 완전히 누릴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성령 안에서 그 영광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성령님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로마서 14:17)입니다. 성령 안에서 그 나라를 누리고 있으니 기뻐합시다.
15-16절: 우리가 자신의 악행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세상 기준으로는 영광이 아닙니다.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보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하는 영광에 들어와 있습니다.
17-19절: 하나님은 먼저 하나님의 집, 교회와 성도를 심판하십니다. 우리에게 고난도 주시고, 우리의 악에 대해 권징을 하십니다. 그 영광에 합당한 사람으로 다듬어 가십니다. 악한 자들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에 견디지 못하고 멸망할 것입니다.
고난을 받고 있습니까? 포기하지 말고 계속 선행을 합시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올바로 경배하고, 이 땅에서 선하게 삽시다.
선행과 고난이 병행되는 이 난감한 현실을 우리 자신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신실한 하나님께 우리 영혼을 맡겨드립시다. 십자가 위에서 “내 영혼을 주께 부탁하나이다”(누가복음 23:46)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받읍시다.
우리 삶에서 고난과 선행이 병행되는 가운데 십자가와 부활의 신비가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면서 이미 그리스도의 영광에도 참여하게 되어 그분의 형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악인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의 선한 행실을 통해 그들의 의도를 좌절시키십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존귀하게 지키기 위하여 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옷 입고 삼위 하나님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입니다. 고난 가운데 뒤로 물러서지 마시고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합시다. 고난 가운데서 힘껏 선을 행하십시오. 그리스도의 고난에 연합함으로 그리스도와 하나 되십시오. 삼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를 안전히 보호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받을 때 그 고난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믿음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십시오. 우리가 받을 복이 참으로 큽니다. 천국 소망을 굳게 믿고 고난 가운데 선을 행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이사야서 말씀의 인용과 성취
14절,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는 이사야 11:2에서 “여호와의 신이 그 위에 ... 강림하시리니”와 같은 표현입니다. 이사야가 예언한 하나님의 성령님은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실 때에 그분 위에 내려오셔서 메시아 사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를 믿으며 그분의 고난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에게도, 이미 하나님의 영이 함께 계십니다.
베드로전서 4:17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집을 먼저 심판하시고 나아가 믿지 않는 자들을 심판한다고 하십니다. 이사야 10:12도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에게 심판을 행한 후에, 이방인 앗수르를 징벌하셨다고 합니다. “이러므로 내(하나님)가 나의 일을 시온산과 예루살렘에 다 행한 후에 앗수르의 완악한 마음의 열매와 높은 눈의 자랑을 벌하리라.”
하나님의 백성과 불신자들에 대한 심판, 그 가운데 성령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이사야의 예언이 교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