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4. 토요일 늦은 오후 - 투어 6일차 오후
킹스톤에서 6시간을 달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올드 퀘벡에 도착. 퀘벡은 원주민어로 ‘강이 좁아지는 곳’이란 뜻이다.
퀘벡에서의 숙소는 델타 호텔 바이 메리어트 퀘벡(DELTA HOTELS BY MARRIOTT QUEBEC(EX.DELTA QUEBEC). 올드 퀘벡에 위치한 4성급호텔이다.
프랑스 전통이 살아있는 퀘벡 주의 수도인 퀘벡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다. 프랑스와 영국의 세력 다툼의 격전지였기 때문에 북미의 "지브랄타"라고 불리우며, 이런 이유로 퀘벡시에는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돌로 된 성벽과 군사 요새가 많이 있다. 주민의 95%가 불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프랑스 전통의 긍지를 가지고 있다.
퀘벡시는 세인트로렌스 강과 로렌시앙 산맥 사이에 넓게 펼쳐져 있는 지역으로 원주민과 함께 프랑스와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독특한 문화를 영위하면서 어울려 살고 있다. 세인트로렌스 강은 퀘벡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로서의 중요한 전략적 가치 때문에 세인트 로렌스 강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프랑스 간의 무수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1690년 프랑스는 영국군을 물리쳐 퀘벡시를 프랑스령으로 만들었으나, 1759년 아브라함 평원 전투로 인해 영국군에게 패해 영국의 지배에 들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1774년 파리강화조약 체결 이후 퀘벡에 살고 있는 프랑스계 주민들은 프랑스 문화와 종교를 유지하고, 불어 사용 권리를 보장받아 프랑스 문화의 전통을 오늘날까지 이어가고 있다. 1775년 이 지역에서의 전쟁은 종결되었지만, 영국군은 방심하지 않고 성벽을 쌓아 견고한 방어벽을 만들었다. 그래서 퀘벡은 북미에서 유일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가 되었고 이것이 퀘벡시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다.
현재 항구도시 퀘벡은 프랑스 문화와 언어가 숨 쉬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가장 독특한 도시로 많은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1985년 유엔의 세계유산문화 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되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올드 퀘벡을 돌아본다.
제2 제정 시대 양식의 의회 의사당(Hôtel du Parlement du Québec)과 투오니 분
유럽인지 북미인지 헷갈릴 정도로 고풍스러운 옛거리
목 부러지는 계단 Escalier Casse-Cou (Breakneck Steps)
도깨비에 나왔다는 것만 빼고는 계단 자체는 볼게 없다. 목 부러지는 계단이라고 불리는 데, 전혀 그런느낌이 없다. 목이 부러질만큼 높지도 않고, 그냥 경사 계단이 좀 있다.
목 부러지는 계단 L'Escalier Casse-Cou 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이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로어타운에 위치한 고전적 분위기의 쁘띠 샹플랭 거리 Rue du Petit Champlain
북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번화가로 유명하며,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건물과 간판 등을 볼 수 있다. 근방에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
이것은 프레스코 벽화가 아니다. 또 다른 벽화가 생겼나보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주인공들인 공유, 김고은이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던 문. 여기사람들은 찾지 않지만, 도깨비 드라마가 뜬 이후로 한국과 동양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돼지 고기 요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인데 간판이 Cochon Dingue '미친 돼지'이다. 미친 듯이 맛있는 돼지고기일까?
프랑스 문화의 요람 르와이알 광장 Place Royale
아름다운 조약돌 광장으로 주변에 카페, 상점, 석조 교회인 승리의 성모교회가 있다.
르와이알 광장은 퀘벡 도시가 시작된 곳으로, 1628년 도시의 설립자인 사무엘 드 샤플랭(Samuel De Chanplain)이 세인트 로렌스강 어귀에 정착하면서 프랑스 문화의 요람이 되었으며, 북미 대륙에서 프랑스 문화의 자취를 가장 많이 간직한 곳이다.
광장의 원래 이름은 마르쉐 광장(Place De Marche)였지만, 이 지역이 경제적으로 번영하자 1686년 광장 한가운데에 루이 14세 동상을 세웠고, 그의 이름에서 이 광장의 이름이 유래하였다. 하지만 이 동상은 1713년 분실되었고, 현재의 동상은 1665년에 제작된 르 베르넹(Le Bernin)의 대리석 작품을 복제하여 가져다 놓은 것입니다.
이 지역은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으로 인해 여러 번 주인이 바뀌며 번영과 쇠퇴의 반복이 있었지만, 후에 퀘벡 주 정부가 거리를 정비하여 르와이알 광장은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찾았으며, 현재는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좁은 길과 고색창연한 집들은 퀘벡의 4백년 역사를 지켜본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1688년에 지어진 승리의 성모 교회 Notre-Dame des Victories Cathoiic Church.
퀘벡에는 노르트담이라는 이름의 성당이 두 곳 있는데 그 중 더 웅장하고 유명한 건 이곳이 아닌 Notre-Dame de Quebec Basilica Cathedral 이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조명, 트리 장식 등을 1년 내내 전시하는 축제 분위기의 부티크 노엘 상점 La Boutique de Noël de Québec
이 역시도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하면서 아시아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가 되었다.
1647년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 Notre-Dame de Québec Basilica-Cathedral
노트르담 성당의 교구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유서 깊은 곳으로 성당 내부에는 호화로운 장식과 루이 14세가 기증한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있다. 프롱트낙 주지사와 역대 퀘벡 주교들이 이 성당 지하묘지에 묻혀있으며, 성당 건너편에는 시청사와 캐나다의 초대 추기경인 Tas Chereau를 기념하기 위한 주조된 탑이 있다.
사실 노트르담 성당은 1922년 화재로 많은 손상을 입었지만, 지금은 거의 옛 모습을 되찾았다.
프레스코 벽화 La Fresque des Québécois
르와이알 광장의 건물 벽면 하나를 다 차지한 벽화. 1999년에 공개된 이 벽화는 퀘벡시의 기나긴 역사를 이야기해 준다.
추운 겨울을 잘 나기위해 북쪽으로는 창을 내지 않았던 퀘벡인들이 그린 창문이 있는 벽화가 구도심의 대표적인 명물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해안가 포대
몽모랑시 강변공원
퀘벡시티 여행의 출발점, 다름 광장 Place d'Armes
화단, 웅장한 건물, 분수대가 딸린 네오고딕 양식의 기념물이 있는 녹음이 우거진 광장이다.
다름 광장(Place d'Armes)은 샤또 프론트낙 호텔 앞, 구시가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광장으로 프랑스 통치 시대에는 그랜드 공원(Grande Place)으로 불리었다. 과거에는 군대의 훈련, 운동,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던 장소였고, 1900년대부터 대중에게 개방되는 공원으로 바뀌었다. 퀘벡시티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출발지로 북미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에서 선정하는 세계문화유산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세인트 로렌스 강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고고학적 장소로서 그 옆에는 서기 1567년에 태어난 프랑스군 사령관 사무엘 샹플랭의 동상이 있다. 퀘벡을 건설한 초대 총독으로 1635년에 퀘벡 시에서 사망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 Fairmont Le Château Frontenac
샤토 프롱트낙 호텔의 내부는 들어가 구경할 수가 있었다.
조명에 물들어가는 거리
올드 퀘벡 투어를 마무리한다.
2023. 6. 25. 일요일. - 투어 7일차
세인트 로렌스 강 위에 놓인 오를레앙 다리(코테 두 퐁: Côté du Pont bridge)만 건너면 오를레앙섬 북쪽에 몽모렌시 폭포가 있다. 올드 퀘벡에서 차로 15분만 동쪽으로 가면, 이 폭포를 만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폭포를 관광한 후 도보로 내려온다.
케이블카를 내려서 마주치는 1781년에 지은 마노와 몽모랑시(Manoir Montmorency) 건물.
마노와가 지은 이 건물은 개인 주택, 병원, 수도원, 호텔로 이용되었는데, 영국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의 아버지인 켄트 공작(the Duke of Kent)이 1791~1794년 동안 이곳에서 지내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지금은 레스토랑, 잡화점, 연회장, 회의실을 갖춘 주민-여행자-MICE 관광시설이 되었다.
폭포 바로 위 출렁다리이다. 글자그대로, 폴스 서스펜션 브릿지 Falls Suspension Bridge
몽모렌시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 보다 넓이는 덜해도, 높이가 1.5배나 되기 때문에 장관을 이룬다. (높이 83.5m로 나이아가라 51m 보다 32m 높다.)
점심은 랍스타.
팔뚝만한 놈.
랍스타를 배부르게 먹고 퀘벡을 떠나 몬트리올로 향한다.
<이어보기> 2023. 6. 25. 오후.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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