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트로된 동향집인 저희집은 아침부터 이글이글 끓어오르기 직전이더군요 그래서 어제 미리 계획한대로 근처 도서관을 가서 무더위를 피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근데 태풍이 온다는 오늘따라 한라산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기냥 성판악으로 내달렸죠
내친김에 성판악에서 서귀포 쇠소깍까지 열심히 달려갔다가 중산간을 가로질러 두어시간만에 다시 조천으로 돌아왔네요^^ 제주 산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차막힐 걱정 다시 돌아올걱정 없이 한시간만 내달려도 원없이 산과 바다와 하늘을 보는거^^~
그리곤 화북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하노이안브라더스 들러 늦은 점심을 했어요^^ 좀 과소비다 싶었지만 식당이들어서는 모습을 쭈욱 지켜보면서 군침을 삼켜왔던터라 여한없이 즐기기로 했죠
분짜가 별 거부감없고 맛있었어요
허브향 좋아하고 하노이 전통음식맛을 보고 싶으면 요기 괜찮네요^^
돼지고기 훈제구이와 숙주나물 그리고 쌀국수를 야채와함께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인 분짜와 튀긴 생선살을 허부미나리등 야채와 쌀국수와함께 소스에 찍어먹는 짜까를 추천해서 적었습니다만 메뉴 뒷편에보니 쌀국수도 한종류 적당한가격에 먹을수 있네요
쇠소깍은 하구라는 뜻으로 여기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난다는군요
집 거실창으로 한라산이 이렇게 선명하게 드러나보이는날은 그리 많지 않지요
첫댓글 오늘 아침 습도 100% 의 제주를 만났어요.
순간 제가 우물 속에 빠진듯한 느낌..그리고 그 우물물아래엔 장작불이 있는듯한 더위 였어요.
한술 더떠서..
에어컨 개스 아웃!
원인불명의 단수..ㅠ
여기저기 그룸피들이 날 괴롭힌 하루 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