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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에 관한 자료도 보건복지부에서 나오는구나!!
난치성 질환(각종 암, 아토피, 류마티스, 루프스 등 면역질환)은 자신의 정확한 체질을 감별하여
생활습관
음식습관
운동습관
등을 잘 해보는 것이 그나마 검증된 방법이 아닐까?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은 현재 전국 1000명의 공중보건 한의사들이 각 지역의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배치되
어 한의약 진료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중 전국 85개 보건소에서는 한의약건강증진 Hub 보건소로 지정되
어 필수 5대사업과 지역특화사업으로 나뉘어 시행되고 있다. 필수 5대 사업은 중풍예방교실, 사상체질교
실, 기공체조교실, 한방육아교실, 한방가정방문사업의 사업주제가 정해진 5가지 사업이고, 지역 특화 사업
은 예를 들면 아토피예방교실, 월경통교실 등 각 지역의 실정에 맞게 자체적으로 정한 주제에 대해 시행되
는 사업이다.
현재 허브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한의사들은 허브사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
고 있는 현실이다. 2006년에 배포된 한방공공보건사업 교육자료에는 각 사업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
램 매뉴얼이 제시되어 있지 않고 그 내용이 사업수행에 적합하지 않은 이론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사업의
내용이 부실하고 같은 사업이 지역별로 다르게 일관성 없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 사상체질교실은 가장 큰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상체질교실을 진행함에 있어서 지역주
민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것은 본인이 어느 체질에 해당되는가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체질감별을 위한
진단기준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사업담당 공보의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공보의 제도의 특성상 일관성 있는
사업을 수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선 한의사 공보의들이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는 사상체질진단기준의 확립이
다. 한의학계에서 사상체질에 대한 사상체질의학회 등에서 사업수행에 적합한 표준화된 진단기준의 제시가
중요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진단기준을 한의사공보의들이 사업과정이나 지역사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크게 도움이 될수 있다.
(1) 동양의 체질론과 사상체질의학
체질이란 개념은 각 개인이 지니는 정신적 또는 육체적인 특징을 합하여 일컫는 말로, 인간은 형태뿐만
아니라 체내의 구조와 기능 또는 재능과 정신상태까지 모두 나름대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체질에 대한
개념은 학자들의 학문적 분야에 따라 다소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데, 동양의학에서의 유형체질론에는 『黃帝
內經』의 五態人論, 陰陽二十五人論, 장경악의 陰陽人論, 인도 아유르베다의 체질론, 중국 광조원의 체질
론, 한국의 이제마의 사상의학이 있다.
동양의학의 체질론은 B.C. 3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제내경』이 효시라고 할 수 있다. 『내경 ·
通天論』의 五態人論에서 인간을 음양생리면에서 체형, 성질,음양편승 등에 따라 태양인,태음인,소양
인,소음인,음양화평지인의 5유형으로 나누었으며 「陰陽二十五人論」에서는 인간을 금,수,목,화,토
의 오행인으로 분류하고 이를 다시 五音과 연관지어 25가지 체질로 분류하였다.
장경악의 陰陽人論은 사람을 陽臟人과 陰臟人으로 나누고 陽臟人은 적고 陰臟人은 많은 것으로 보았다.
일반적으로 陰臟人이 질병에 잘 걸리고 陽臟人은 질병이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인데, 陽臟人은 냉한 것을
좋아하고 음장인은 열한 것을 좋아한다. 陰臟人은 자기의 체질이 약한 것을 알고 섭생을 잘하여 무병하고,
陽臟人은 자기의 건강을 과신하여 섭생을 잘 못하기에 병에 걸린다고 하였다.
그리고 인도 아유르베다의 체질론은 인간을 소우주로 보고 대우주로부터 분리되어 존재할 수 없다고 하
였으며 건강과 질병의 문제도 우주와 인간의 상호관계로 규정하여 인간의 외형,성정,맥,음식물,약
물 등을 이용하여 분류하고 있다. 또, 중국 광조원은 인간의 체질을 임상특징에 따라서 正常質,晦澁
質,腻滯質,燥紅質,遲冷質,倦晄質의 여섯 가지 유형을 분류하였다.
사상의학은 대한민국에서 동무 이제마 (AD. 1837~1900)가 『東醫壽世保元』을 저술함으로써 세상에 알려
지게 된 의학이며 인간의 도덕적 완성을 추구하는 유학적 배경의 인간관을 바탕으로 사상인 즉 태양인. 소
양인. 태음인, 소음인에 따라서 고유의 생리론, 병리론, 약물론, 양생론으로 운용되는 의학체계이다.
사상인은 장국대소의 차이가 있으므로 각각 생리적인 현상이 다를 뿐 아니라 병인으로 작용하는 성정도
다르며 이에 따른 병리적 현상도 다르며 치료법와 양생법도 다르다. 기존 증치의학에서는 대부분 병리현상
을 중심으로 변증시치를 논하여 오고 있으나 사상의학에서 사상인의 진단은 『東醫壽世保元 ; 四象人辨證
論』에서 서술한 사상인의 육체적 요소(체형기상, 용모사기)와 정신적 요소(성질재간, 항심, 심욕) 그리고 증
에서 체질적 생리증상과 체질적 병리증상에 대한 기술을 근거로 논하고 있다.
(2) 한국 한의학의 흐름과 사상체질의학
① 한국 한의학 – 『東醫寶鑑』의 출현
고려시대 이전까지 우리나라 의학에 대하여 남아있는 기록은 매우 단편적이다. 고려시대 이후부터 중국의
학과 구별되는 한국 한의학의 특징이 나타나는데, 바로 향약 운동이다. 향약 운동은 한국 상황에 적합한
고유의 의학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목적이 있었으며 내용과 형식면에서 약물 및 방제 연구에 집중되었다.
이 시기에 지어진 향약서들은 한국 한의학의 임상 성과를 방제에 반영하여 송대의 처방서 형식으로 담아
냈다. 초기에는 실용적으로 임상에서 빈번한 질환이나 구급성 질환에 대해 효과가 좋은 처방을 기록한 처
방서 형태에 만들어졌으며, 고려말과 조선 초기에 중국에서 송대 이후의 일반 의학이론이 흡수되면서 규모
가 커지게 되고 실용적인 면은 떨어지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송 원대을 거치면서 그 때까지의 ~ 임상경험이 『和劑局方』으로 정리되고, 『內經』이 전파되면서
의학 원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금원사대가가 출현하게 된다. 금원의학은 명대의 정리 과정을 거쳐 조
선에 유입되어 한국 한의학에 반영이 된다. 조선은 정치적으로 유교 이상국가의 건설을 지향하였고, 그 방
편 중 하나로 특히 의학에 대하여 국가 주도의 대규묘 학술 지원이 이루어졌다. 당시 의학은 단순히 경험
의 정리가 아닌, 의학의 원리 연구에 초점을 두었으며 의생들에게 유학을 학습시킴으로써 철학적 관점을
통하여 인체 내면을 통찰하게 하였는데, 이는 향약운동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금원의학은 오장변증을 통하
여 허실을 조절하는 내면적 근본 치료를 목표로 하였으며, 음양오행의 원리와 장상이론을 바탕으로 하였
다. 조선시대에는 이를 흡수, 심화하여 오장 육부의 기능적인 단위로부터 더 나아가 精氣神이라는 가장 원
초적인 개념에 접근하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東醫寶鑑』이 출현하게 되었다.
『東醫寶鑑』의 첫머리를 보면 도교적 특징을 드러내주는 身形臟腑圖가 가장 먼저 나오고, 다음으로 손진
인의 天人相應論과 주단계의 體刑論이 나온다. 身形臟腑圖는 오장육부의 전체적인 모습을 잘 나타냈으며,
도교수련의 명칭들을 포함하여 도교적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東醫寶鑑』이 도교를 종교적으로 받아
들인 것이 아니라, 안으로 장부를 중시하고 그 밑바탕을 이루고 있는 정기신을 인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天人相應論은 우주와 인체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하나의 氣에 의해 돌아간
다는 道學的 氣一元論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반면에 실제 임상에 있어서는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므로 밖으로 드러난 체형을 통하여 내면의 오장육부 허실을 판정하는 體刑論이
중시된 것이다. 즉,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인식을 통하여 원리를 규명하는 동시에 현실에서는 각 개인의
편차를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으로 이는 한국 한의학의 전통을 특징적으로 나타낸다.
『東醫寶鑑』 편찬 이후 조선 후기까지 한국 한의학의 근간이 되었으며 학문적으로 큰 변화없이 이어져 왔
다. 이러한 정체된 상황에서 19세기 말에 이제마에 의해 사상의학이 등장하게 된다.
② 한국 한의학 - 사상의학의 성립
한국 한의학은 『東醫寶鑑』 이후 정체되었는데, 안으로는 축적된 임상 성과가 『東醫寶鑑』의 아류작 수준
을 넘지 못하였으며, 밖으로는 청나라의 온병학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四象醫學은
국가 주도의 사업이나 선진의학의 유입없이 19c말 이제마에 의해 출현하게 된다.
『東醫寶鑑』이 氣一元的 세계관으로 인체를 바라보았던 것과 유사하게 이제마는 유학적 세계관을 통하여
인체를 통찰함으로써 매우 짧은 기간동안에 기존의 의학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였다. 이제마의 유학관이란
사변적인 사단칠정 논쟁이 나타나던 조선 후기의 성리학이 아닌, 현실적인 면을 중시하여 인간 내면의 본
질에 대한 탐구뿐만 아니라 심욕의 절제(修己治人)를 통한 개별적 인간의 본성 회복을 논하고, 더 나아가
治國平天下의 治世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진유학을 뿌리로 두고 있다.
사상의학은 한국 한의학의 전통의 맥을 잇고 있는데, 원리적 탐구에 중점을 두고 이것이 현실의 차별성과
연결되어 서로 융합되어 잇다는 점이다. 원리적 탐구란 一元論的 세계관을 말하며 현실의 차별성이란 분
화된 개체 속에서 고유의 특성을 찾는 것을 말한다. 금원의학과 『東醫寶鑑』이 장부이론과 道學의 精氣神
사상을 바탕으로 이를 결합하였다면, 사상의학은 인간의 성정에서 출발한 세계관을 통하여 이를 심화시
켰다.
(3) 기존 한의학과 사상체질의학의 차이
사상체질의학1)이란 사람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4가지 체질로 나누고, 각각의 체질이 몸의 형
태와 마음 씀씀이 병의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체질에 따라 생리 병리 치료 및 예방체계를 다르게 보는 한국의 독특한 의학사상이다.
기존 한의학에서 우주자연현상의 해석은 전통적 동양사상의 하나인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자연을 대우
주 인간을 소우주라는 천인상응적 , (天人相應的) 관점에서 인간을 파악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천품(天
을 일률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주체로서의 인간보다는 자연현상과 환경에 순응하며 조화해 나가는 존 ) 稟
재로 인식하는 자연, 즉 환경중심적(環境中心的)인 인식론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의학은 인간을 자연에 순응하는 수동적 자세가 아니라, 능동적 자세로
대처해 나가는 자율적인 조절능력이 있는 존재로 파악하는 인간중심적(人間中心的) 인식론을 취하고 있
다.
기존의 한의학에서는 천품적인 체질의 유형을 인정하지 않고, 인체에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음양오행
론을 중심으로 상생상극의 순환관계로 생리 병리현상을 설명하고자 했으며, 다만 병리적 특징을 바탕으
로 체질적 특성을 관찰하려고 했다.
사상체질의학에서는 천품적 체질의 유형을 네 가지로 설정하고 이러한 바탕 위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에서도 체질적 특성이 있고, 병리적 현상에서도 체질적 특성이 있으며, 순환론적 개념이 아니라 체
용론적(體用論的) 관점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2) 사상인의 생기형성
사상인들의 기본적인 기의 생성과 순환에 대해 살펴보고 계속하도록 하겠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사상인의 생기는 수곡(음식물)에 의해 얻어진다. 수곡은 요즘 소화관(Gastrointestinal Tract)이
라고 한다. 식도인 위완으로부터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으로 배출된다. 여기에서 수곡이 중상초에 있
는 위(胃)에 머물러 쌓이게(停畜) 되면 훈증되어 쪄져 열기가 되고, 소장(小腸)에서 소도 되면(녹아 내
려가면) 평담하게(평이하고 담박하게) 되어 량기가 되며, 열기 중 가볍고 맑은 것(경청자)은 위완(胃
脘)으로 상승하여 온기가 되고, 량기 중 바탕이 무거운 것(질중자)은 대장(大腸)으로 하강하여 한기가
된다. 이것이 수곡에서 사초 각각에서 온기 열기 량기 한기의 생기가 생성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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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