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이에게 희망을 나눠 주세요“난 꿈이 있어요~”
“ 친구들도 싫고, 학교도 싫고, 가족도 싫고, 지금은 모든게 ....다 싫어요...정말 우울해요.....
지금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1차, 2차 수술을 했어요. 이제 3차 수술을 해야해요... 너무 겁이나고 무서워서 엄마가 보고 싶은데 이제는 떠오르는 얼굴조차 희미해 요... 제가 5살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 ”
남양주시 화도읍 작은 빌라에서 아빠, 지현이(18세), 동생 이렇게 셋이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때가 지현이 나이 5살! 동생은 4살!
아빠가 엄마는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하여 어른이 되면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
어린 저희와 아빠에겐 엄마의 빈공간은 참 컸습니다. 아버지도 그때부터 술을 드시기 시작했고 세상살이에 지치고 엄마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날이면 술을 더욱 많이 드셨습니다. 항상 내 옆을 지켜주며 커다란 방패가 되어 포근히 감싸안아주던 엄마가 없다는 것이 어린나이라 인식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너무나 커다란 공백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살아나갔습니다. 크게 웃을 일이 없던 3식구..... 막연한 그늘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어느세 우리는 학교에 다닐 나이가 되었고 차츰 차츰 자라나는 우리를 보고 아버지는 저희들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셨다며 술도 줄이고 다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행복이란 이런 걸까? 하고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잠시~
우울증이라는 병이 지현이의 작은 가슴속의 행복이라는 따뜻함을 가져가고, 먹먹한 어두움을 놓고 갔습니다.
어린 지현이는 어떻게 할지 몰라 그냥 그렇게, 그냥 그러려니 살아 나갈 수밖에 없었고, 고된 일상으로 지친 아빠는 지현이의 그런 모습이 내성적인 성격일 뿐이라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엄마의 빈공백과 어린동생 그리고 속내를 터놓을 상대가 없다는 것에 점점 지쳐갔으며,
우울증이라는 벽에 완전히 갇히게 되었습니다.
우울증이 점차 심해져 눈에 띄는 증상들이 나타나자 심각함을 느낀 아빠와 동생은 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하며, 든든한 지원자이자 방패막이가 되어주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심해진 우울증이라는 병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우울증으로 인해 모든것이 싫어졌고, 외부활동 하는것이 싫어서
아빠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세 식구를 위해 힘들게 일하시며 언제나 가족의 생계와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려는 아빠에게 더 많은 짐을 짊어드리는 것 같아 그러기 싫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지현이는 지켜봐주는 가족과 몇몇 친구들의 격려를 받으며 기운을 내 우울증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며 열심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불행은 지현이를 어둠끝까지 잠식시켜야 만족했을까요? 지현이 가족에게 찾아온
또 다른 불행....
어느날 뜻하지 않게 학교에서 일어난 낙상사고!
우울증을 벗어나려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었던 지현이, 답답한 마음에 숨이 턱 몰려와 찾아간 옥상에서의 낙상사고. 정말 아찔했던 그 순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지켜봐주던 가족생각에 몸을 겨우 돌려 목숨은 건졌지만 대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에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1차 수술(개방성 골절 및 정강이 수술), 2차 수술(대퇴부, 골반, 꼬리뼈, 고관절 수술) 후 3차 수술(현재 의식은 돌아왔으며, 눈만 깜빡이고 있는 상황)이 예정되어 있는 지현이.
수술이 잘 끝난다고 해도 장애는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의사의 진단으로 아빠는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일 우리들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던 아빠,
지현이가 사고 나던날도 열심히 일을 하던 아빠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정하며, 응급실에
뛰어오셨습니다.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는 지현이를 보면서 아빠는 자기 잘못이라며 많은
눈물을 흘렸고, 또 동생도 누나의 사고소식에 믿기지 않는 현실이라며 울었답니다.
현재 지현이는 수술이 잘 진행된다고 해도 장애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버지는 지현이의 병간호를 위해서 다니던 회사도 출근도 하지 못하고 간호중이시고 병원비 또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매일 지현이와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계시답니다.
아빠는 지현이가 장애를 갖게 되더라도 조금이라도 재활에 기적을 바라고 계시지만 경제적인 부분이 한 어린 꿈나무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아직 침대에 누워서 눈으로만 말을
하지만 경제적인 지원이 안되어서 조금이라도 수술비와 재활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는 지현이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나눔의 손길을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지원이 지현이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 올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