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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3편
여호와께서 기업으로 선택하신 나라의 복
(찬송 46장, 시편 33편 찬송)
2021-2-3, 수
맥락과 의미
시편 33편은 32편에 이어서 여호와께서 기업으로 선택하신 나라의 복을 말합니다. 33편은 제목이 없어 독립된 시편이 아니라, 32편에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32장의 마지막절은 자기 죄를 용서받은 의인과 정직한 자에게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라고 하였습니다. 33장의 시작은 “의인과 정직한 자들아 여호와를 즐거워 하라”는 말로 시작해서 구체적으로 찬송합니다. 32편에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 하나님을 33편에서는 천지의 창조주이시고 자기 백성을 보존하시는 분이라고 찬송합니다.
32편과 33편은 “복이 있도다”고 선언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사죄를 받은 백성(33:1-2)이 곧 여호와께서 자기 기업으로 선택하신 나라(33:12)임을 연결시켜 줍니다.
1. 새 노래로 찬양하라 (1-5절)
2. 세상을 창조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복된 나라 (6-12절)
3.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 (13-19절)
4. 여호와를 바라고 즐거워함 (20-22절)
시편 33편에서 여호와는 13번 나옵니다. 여호와는 신실하심과 의로우심, 그리고 인자하심으로 자기 백성과 관계를 맺으시며 그들의 찬송도 받으시고 기도도 들어 주십니다. 우리도 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좋으심을 누리기를 바랍니다.
1. 새 노래로 찬양하라 (33:1-5)
1) 찬양하라 (1-3절)
신자는 자기 자랑을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생각하며 찬송하는 자입니다.
1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들이 마땅히 할 바로다
2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3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
“즐거워하라” “소리를 치며 환호하라”는 뜻입니다. 의인은 자신의 선행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죄의 은혜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자입니다. 여호와의 공의(의, 5절) 때문에 의인이 되었습니다. 정직함도 여호와께서 의롭다하심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정직함은 사람의 자질이 아니라 여호와의 정직한 말씀(4절)을 의지하는 데에서 나옵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이 은혜를 받은 사람은 기뻐하고 찬송하는 것이 마땅합니다(시편 32:5, 11).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입으로 터져 나옵니다. 악기를 정교하게 연주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 찬송합니다.
“새 노래”를 부르고 연주합니다. 새 노래는 여호와께서 그분의 말씀대로 구원하심을 받은 성도가 감사함으로 부르는 노래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새롭게 맛보며 부르는 노래가 새 노래인 것입니다.
성경의 여러 곳에서 새노래로 찬양하라고 권합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하라”(시편 96:1,2). 구원의 능력을 날마다 맛보며 살고 찬송해야 합니다. 구원의 새노래를 모든 나라들 앞에서 찬송해야 합니다(시편 98:1-2).
요한계시록 5장에도 어린양이 인봉을 떼시니 이십사 장로들과 수많은 천사들이 새 노래로 찬송을 드립니다(계 5:9). 하늘에 계신 어린양께서 교회를 사랑하시며 온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아는 천사들이 찬송합니다. 성도들은 이 땅에서 핍박받다 하늘의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들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께 새 노래를 불러 영광을 돌립니다(계 14:3). 구약의 성도도 신약의 성도도 구원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지금 우리도 항상 삼위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새롭게 맛보며 새 노래를 부릅시다.
2) 하나님의 어떠하심에 참여함 (4-5절)
4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가 행하시는 일은 다 진실하시도다
5 그는 공의와 정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
성도가 하는 새노래의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과 행하시는 일입니다(4절). 나아가 말씀과 행하심을 보며 여호와의 여호와되심을 알아가고 찬송합니다. 6-12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13-19절은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 더 구체적으로 찬송할 것입니다.
여호와의 정직한 말씀에 의해 정직하게 된 성도는 여호와의 말씀을 찬송합니다(4, 6절).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합니다. 옳고 바릅니다. 그 말씀이 성도를 올바르게 만듭니다. 그분이 행하신 일은 모두 진실합니다(4절). 신실하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공의(1절의 의인과 같은 어원) 때문에 의롭게 된 성도는 여호와의 의를 찬양합니다. 이라고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모든 세계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으로 충만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모든 사람이 아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언약의 은혜로 불러 주신 사람만 이것을 압니다. “진실(신실)”과 “인자하심”(헤세드)은 여호와께서 백성을 향한 신실한 언약을 말합니다.
언약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는 배은망덕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말씀, 구원의 행동, 그 분의 그 분 되심을 감사하며 노래합니다. 이렇게 찬양할 때 우리는 여호와의 정직하심과 신실하심, 의와 공의와 인자하심을 더 체험합니다. 우리도 그런 사람으로 변해 갑니다.
여호와의 은혜로 “정직한” 사람이 된 우리는 여호와의 말씀이 정직하다고 노래합니다, 여호와의 의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사람이 여호와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노래하는 사람이 신실하게 주님을 섬겨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찬송하며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사람(베드로후서 1:4)으로 변해 갑니다.
2. 세상을 창조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복된 나라 (33:6-12)
1) 하나님의 전능하고 창조적인 말씀 (33:6-9)
6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7 그가 바닷물을 모아 무더기 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
8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상의 모든 거민들은 그를 경외할지어다
9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여호와의 말씀을 묵상하며 노래하는 성도는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생각합니다. 말씀으로 하늘 위의 물과 하늘 아래 물로 나누셨습니다. 하늘을 창조하셨습니다. “만상(하늘의 별들)”을 창조하셨습니다. 바닷물은 무더기처럼 모으시고 깊은 물을 창고에 넣어 두셨습니다.
“깊은 물은”(7절)는 천지 창조 때의“깊음”(창 1:2)과 같은 단어입니다. 혼돈하고 공허한 창조 때의 깊음을 여호와께서 창고에 두셨습니다. 창고에 물건을 저장하기도 하고 꺼내기도 하는 것처럼 다스리십니다.
“깊은 물”은 사람을 삼키려는 악한 세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뜻도 있습니다. 지금은 큰 깊음과 이 혼란되고 악한 세력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열방이 큰물처럼 다른 나라를 삼킵니다. 질서가 무너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전에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시고 굳게 서게 하신 하나님께서 계속 그 질서를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안전하게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특별한 사랑을 경험한 그 분의 백성은 반드시 그분을 경외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을 무더기같이 쌓으시며 그 백성이 홍해를 건너게 했습니다. 그 때 온 땅의 사람들이 두려워했습니다(출 14:31; 수 2:10-1), 그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계속 백성을 돌보시고 어려움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성도는 크게 찬송해야 합니다. 홍해를 건넌 후 모세가 새 노래로 노래한 것 처럼(출애굽기 15:1, 요한계시록 15:3) 우리도 모든 시대의 성도들과 함께 구원의 주님을 찬송하는 새 노래를 부릅시다.
2) 여호와의 계획과 열방의 도모 (33:10-11)
10 여호와께서 나라들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하게 하시도다
11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거나 다스리신 일은 하나님의 계획과 생각에 따른 것입니다. 피조물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굳게 서는 것(9절)은 여호와의 계획이 영원히 서기 때문입니다(11절). 생각은 “의도”를 말합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의도대로 계획하신 일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세상 나라들은 자기의 “계획”으로 “여호와의 계획”을 대적합니다. “민족들은 사상(생각)”으로 “그(여호와)의 생각”을 대적합니다. 피조물로 창조주를 찬송하고 그분의 어떠하심을 본받아 사는 복되고 인간답게 사는 길을 끝까지 거역합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그들의 생각을 무효로 돌리실 것입니다. 여호와의 계획과 생각이 영원합니다.
이렇게 지혜로운 계획과 의도를 이루시는 능력 있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은 복됩니다.
3) 복이 있는 나라 (33:12)
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는 복됩니다. 사람이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하나님이 되신 것을 말합니다. 사람이 여호와를 자기의 기업으로 택한 것이 아니라 한 나라를 자기의 백성으로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실 때에 피조물은 선택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지음을 받은 존재로서 하나님을 찬송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기업으로 택하여 새로 지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그 분의 백성으로 선택하셔서 우리가 죄를 고백하게 하고 용서해 주시는 복을 주셨습니다(32:1,2). 그래서 찬양합니다.
3.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 (33:13-19)
앞에 5-12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율법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선택하시고 죄를 용서하셔서 거룩한 백성을 삼은 것을 찬양했습니다. 13-19절은 여호와께서 어떤 일을 행하시는 지를 찬양합니다.
1)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을 살피심 (33:13-15)
13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사
모든 인생을 살피심이여
14 곧 그가 거하시는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들을 굽어살피시는도다
15 그는 그들 모두의 마음을 지으시며
그들이 하는 일을 굽어살피시는 이로다
여호와께서 하늘에 계신 지극히 높이 계신 분이시지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낱낱이 지켜보시는 분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지으셨기에 사람의 행위도 낱낱이 아십니다. 마음의 동기를 다 아십니다. 우리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십니다. 사람들은 어떠한 잘못이 드러날 때에 변명을 하려고 합니다. 그분 앞에서 자기의 행위를 변명할 수 없습니다. 변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2) 여호와를 경외하고 기다리는 사람을 구원하심 (33:16-19)
16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는도다
17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18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곧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19 그들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시며
그들이 굶주릴 때에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음으로 무엇을 의지하는지 보십니다. 세상은 많은 힘과 군대를 의지하여 스스로를 구원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도 전쟁에서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을 “의지하지는” 않습니다. 군대의 힘을 의지하는 나라는 파멸시킬 것입니다. 군대가 많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18절은 “보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보라 여호와의 눈은 그 분을 경외하는 자에, 그 분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에게!” 하나님은 하늘에서 모든 사람을 보시지만, 자기의 기업으로 선택하신 백성에 눈을 두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사람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전쟁이나 죽음의 어려움 가운데서 구원하시고 살리십니다.
“여호와 경외”하는 자는 첫째, 군대의 힘이나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는 사람입니다(16-17절). 큰물이 넘치는 것과 같은 어려움 에서도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둘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헤세드)을 바라는 자”(18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분의 언약에 신실하셔서 구원해 주실 것을 간절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 분을 경외하는 사람의 영혼을 사망에서 건져 주십니다. 기근 중에서 살려주신다고 약속해 주십니다(19절).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열방들이 큰 물결을 일으키며 다른 나라를 삼키려는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또한 그에 대한 사람의 반응도 보고 계십니다. 많은 군대를 의지하는지, 아니면 전심으로 여호와만을 의지하는지를 알아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분의 인자하심만을 바라고 권고하십니다.
4. 여호와를 바라고 즐거워하며 기도함 (20-22절)
20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21 우리 마음이 그를 즐거워함이여
우리가 그의 성호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로다
22 여호와여 우리가 주께 바라는 대로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베푸소서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가 다 함께 여호와를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여호와를 “우리의 도움”과 “우리의 방패”로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믿고 의지하며 즐거워합니다.
이렇게 믿고 찬양하는 공동체는 여호와께서 앞으로도 계속 인자하심을 보여 주기를 기도합니다. 계속하여 패로 함같이 보호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그분을 마음으로 즐거워하고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그분의 언약을 이루실 것을 믿었기에 소망을 품고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그가 구하는 것도 주님의 인자하심입니다(22절, 5, 18절). 온 세상에 가득한 인자하심은 다른 데가 아니라 여호와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실 것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약함과 죄를 인정하는 자에게 주님께서 참된 자비를 베풀어 주시고 주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여주십니다(참조. 고후 12:9).
5. 말씀을 통한 창조와 하나님의 일하심
1) 말씀: 세상을 창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백성을 창조
시편 33편은 하나님의 말씀과 행하심을 찬송합니다. 말씀은 천지를 창조한 말씀과 그것을 기록한 시편의 말씀 두가지를 말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이 기록된 말씀을 통해 선택하신 백성의 마을을 새로 창조하십니다. 시편의 말씀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찬송합니다. 우리가 이 시편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는 이 순간 주님의 구원을 새롭게 맛보고 또한 새 노래로 주님을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시며 말씀으로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동일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습니다(고후 4:6). 그 말씀으로 우리를 새로운 창조의 첫 열매로 창조해 주셨습니다(약 1:18). 이제 온전한 회복을 기다리며 주님을 찬송하며 살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백성으로 선택해 주셨기 때문에 자기의 뜻대로 살지 않고 종으로서 주님의 자비하심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분의 인자하심으로 온 세상을 채우고 계십니다(5절). 이 시편은 온 땅을 향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선포합니다(33:8). 그러나 민족들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여호와의 계획과 반대되는 계획을 이루려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계획을 무너뜨리십니다. 한 민족을 택하여 그들에게 그분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언약의 사랑을 보여주시며 주님의 백성에게 끝까지 여호와를 경외하고 의지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정직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송하며 그들 자신도 그러한 하나님을 닮아갑니다. 이러한 소망 가운데 끝까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이 세상은 과학주의라는 종교를 섬기기도 하고, 재물을 신처럼 섬깁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물결에 떠밀려 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한 세상의 물결에서 구원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새로운 백성으로 삼으신 삼위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온 땅을 가득 채운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교회를 통해 환히 나타났으니 감사 찬양합시다. 하나님의 계획을 저항하는 자들의 계획을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러나 우리를 기업으로 선택하셨으니 찬양합시다.
이 땅의 여러 혼란과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자기의 힘을 의지하는 자는 넘어지지만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에게는 도움과 방배가 되십니다. 힘든 순간에도 그 은혜로 구원해 줄 그 때를 믿음으로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 이미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시므로 감사하고 찬송합시다. 동시에 여호와의 통치가 가득하게 이루어질 날을 간절히 소망하며 살아 갑시다.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7절 바다물을 무더기 같이 쌓으시며 깊은 물을 곳간에 두시도다= 홍해 건넘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것에 대한 7절의 표현은 홍해를 가르신 일도 암시합니다. 물을 무더기처럼 쌓았다는 7절 말씀은 홍해를 가른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주의 콧김에 물이 쌓이되 파도가 언덕같이 일어서고 큰 물이 바다 가운데 엉기니이다”(출 15:8).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 사람을 구원하실 때에 큰물이 엉기게 하여 벽을 만드신 것은 태초에 “깊음”을 주장하며 창조하신 일을 가리킵니다. 동시에 지금의 복잡한 상황, 곧 큰물이 소리를 높이고 나오는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질서를 창조하실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태초에 깊음과 혼동을 정리하신 하나님께서 동일한 말씀으로 지금의 혼동된 것처럼 보이는 상황도 정리하고 그 말씀의 능력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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