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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론 2권
8.2. 몸에 대한 마음챙김(向身念)[2]
[신체의 32가지 부분을 구분함]
81. 그렇게 할 때 우선 머리털 등에서 [명상주제의] 표상을 취해야 한다.
어떻게?
머리털 한 개나 두 개를 뽑아 손바닥에 놓은 뒤 우선 색깔을 구분해야 한다.
머리털은 잘린 곳에서도 볼 수 있고 물이 담겨있거나 죽이 담긴 바리때 속에서도 볼 수 있다.
검을 때보면 검다고 마음에 잡도리하고, 흴 때 보면 희다고, [검고 흰 것이] 섞였을 때는 현저한 [색깔로]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머리털처럼 살갗 등 오개조 모두를 보고서 표상을 취해야 한다.
82. 이와 같이 표상을 취하여
㉮ 모든 부분에서 색깔과 형태와 바위와 장소와 한계로 구분하고,(§58)
㉯ 색깔, 형태, 냄새, 거주지, 장소의 다섯 가지 방법으로 혐오스러운 상태를 구분해야 한다.
83. 이제 [32가지] 모든 부분들을 차례대로 설명한다.
1. 머리털(kesa)
① 색깔로써: 본래 검다. 싱싱한 아릿타까 열매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길고 둥근 것이 마치 천칭의 저울대의 형태와 같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서 자란다.
④ 장소로써:
귀뿌리들에 의해 양쪽으로 한정되어있고, 앞으로는 이마와 뒤로는 목덜미에 의해 한정된 두개골을 둘러싸고 있는 내피가 머리털의 장소다.
⑤ 한계로써:
머리털은 아래로는 자신들의 뿌리의 표면으로써 한정되어있다.
이 뿌리의 표면은 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살갗 속으로 벼 끝만큼 들어가서 붙어있다.
이것은 또 위로는 허공으로, 주위로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붙어있다.
이것은 또 위로는 허공으로, 주위로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한정되어있다.
두 개의 머리털이 함께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 비슷한 것에 의한 그들의 한계이다.
머리털은 몸털이 아니고, 몸털은 머리털이 아니다.
이와 같이 나머지 31부분들과도 섞여있지 않다.
머리털은 별개의 한 부분이라고 하는 것이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이다.
이것이 머리털을 색깔 등에 따라 구분한 것이다.
84. 이제 색깔 등 다섯 가지 방법으로 혐오스러운 상태를 구분한다.
머리털은 색깔로도 혐오스럽고, 형태로도, 냄새로도, 거주지로도, 장소로도 혐오스럽다.
85. 죽이 담긴 멋진 발우와 밥이 담긴 발우에서 머리털의 색깔을 보고서 사람들은 ‘머리털이 섞여있어, 치워버려!’라고 넌더리 친다.
이와 같이 머리털은
① 색깔로 혐오스럽다. 깜깜한 밤에 먹을 때 머리털 모양의 악까 껍데기의 섬유질에 닿기만 해도 그와 마찬가지로 넌더리 친다.
이와 같이 ② 형태로 혐오스럽다.
86. 기름을 바르고 꽃과 향수 등으로 치장을 하지 않으면 머리 털의 냄새는 극도로 넌더리난다. 불에 태우면 그 보다 더하다.
왜냐하면 머리털은 색깔과 형태로는 직접적으로 혐오스럽지 않다 치더라도
③ 냄새로는 혐오스럽기 그지없다.
예를 들면, 어린 아기의 똥이, 색깔로는 심황의 색깔이고 형태로는 한 조각의 심황뿌리의 형태이고,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검은 개의 부푼 송장은, 색깔로는 익은 야자의 색깔이고 형태로는 둥글게 만들어 버려둔 만돌린 모양의 북의 형태이며 그것의 이빨은 재스민의 봉오리와 같다.
이 둘 모두 색깔과 형태로는 직접적으로 혐오스럽지 않다 치더라도 냄새로는 혐오스럽기 그지없다.
그와 같이 머리털도 색깔과 형태로는 직접적으로 혐오스럽지 않다 치더라도 냄새로는 혐오스럽기 그지없다.
87. 마치 시골 하수의 오물 구덩이에서 자란 국거리 채소들은 도시 사람들을 넌더리나게 하고 요리에 사용되지도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머리털도 고름과 피와 오줌과 동과 담즙과 가래 등의 하수에서 자랐기 때문에 넌더리난다.
이것이 ④ 거주지로 인한 혐오스러움이다.
88. 이 머리털은 31가지 무더기 위에서 자란다.
마치 똥 무더기 위에서 균이 자라듯이,
묘지와 쓰레기 더미 등에서 자란 채소처럼,
수체 등에서 자란 연꽃이나 수련 등의 꽃처럼,
오물 구덩이에서 자라기 때문에 넌더리난다.
이것이 ⑤ 장소로 인한 혐오스러움이다.
89. 머리털처럼 색깔, 형태, 냄새, 장소라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모든 부분들의 혐오스러움 상태를 부분들을 따로따로 구분해야 한다
2. 몸털(loma)
90.
① 본래의 색깔로써: 머리털처럼 순전히 검은 색은 아니고 거무스름한 갈색이다.
② 형태로써: 끝이 구부러진 야자의 뿌리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서 자란다.
④ 장소로써:
머리털이 자라는 장소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하고 대부분 나머지 몸을 싸고 있는 피부에서 자란다
⑤ 한계로써:
안으로는 몸을 싸고 있는 내피에 리카의 길이만큼 들어가서 붙어있는 자기 뿌리의 표면으로, 위로는 허공으로, 주위로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한정되어있다.
두 개의 몸털이 함께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3. 손ㆍ발톱(nakha)
91. 손ㆍ발톱이란 20개의 손ㆍ발톱이다.
① 색깔로써: 모두 흰색이다.
② 형태로써: 물고기의 비늘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발톱들은 아랫방위에서 손톱들은 윗방위에서 – 이 두 방위에서 생겼다.
④ 장소로써: 손가락과 발가락 끝의 뒤에 고정되어있다.
⑤ 한계로써:
양 방위에서 손톱과 발톱 긑의 살에 의해서, 안에는 손발톱 뒤의 살로, 밖과 끝에는 허공으로, 주위에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한정 되어있다.
두 개의 손발톱이 함께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숫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것과 같다
4. 이빨(danta)
92. 이빨은 완전하게 이빨을 가진 자의 32개 이빨의 뼈다.
① 색깔로써: 희다.
② 형태로써: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그 중에서 아래 치열의 중간에 네 개의 이빨은 흙덩이에 한 줄로 박아둔 호박씨의 형태이다.
네 개의 양쪽에서 각각 하나는 하나의 뿌리와 하나의 끝을 가지며, 재스민 꽃 봉우리의 형태다.
그 다음의 각각 하나는 두 개의 뿌리와 두 개의 끝을 가지며, 수레의 버팀목의 형태다.
그 다음의 각각 두 개는 네 개의 뿌리와 네 개의 끝을 가진다. 윗니의 열도 이와 같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서 생겼다.
④ 장소로써: 두 개의 턱뼈에 고정되어있다.
⑤ 한계로써:
아래로는 턱뼈에 고정되어 있는 자신의 뿌리의 표면으로, 위로는 허공으로, 주위로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한정되어있다.
두 개의 이빨이 함께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5. 살갗(taca)
93. 살갗이란 몸을 싸고 있는 내피다.
그 위층은 검은색, 갈색, 노란색 등 표피다.
온 몸으로부터 이것을 모두 뭉치더라도 대추 씨앗 정도의 [크기에] 지나지 않는다.
① 색깔로써: 흰색이다. 이것의 흰 상태는 표피가 불꽃에 데거나 혹은 타격 등으로 벗겨질 때 분명해진다.
② 형태로써: 간략히 설하면 몸의 형태이다. 이것은 간략한 설명이다.
94. 그러나 상세하게 설명하면,
발가락의 살갗의 형태는 누에고치의 형태이고,
발등의 살갗의 형태는 온 발등을 덮는 신발의 형태이고,
종아리의 살갗은 밥을 말아 싼 야자 잎의 형태이다.
넓적다리의 살갗은 벼를 가득 담은 긴 자루의 형태이다.
엉덩이의 살갗은 몰이 가득 담긴 천으로 만든 체의 형태이다.
등의 살갗은 널빤지 위에 펴놓은 가죽의 형태이다.
배의 살갗은 류트의 몸체 위에 펴놓은 가죽의 형태이다.
가슴의 살갗은 대부분 사각형이다.
양팔의 살갗은 화살 펴 놓은 가죽의 형태이다.
손등의 살갗은 면도칼 상자의 형태이거나 빗질하는 기구를 넣어 두는 상자의 형태이다.
손가락의 살갗은 열쇠상자의 형태이다.
목의 살갗은 목깃의 형태이다.
얼굴의 살갗은 크고 작은 구멍이 많은 벌레들의 소굴의 형태이다.
머리의 살갗은 바리때를 넣어 두는 자루의 형태이다.
95. 살갗을 파악하는 수행자는 위 입술로부터 시작하여 얼굴 위로 그의 지혜를 기울여 첫 번째로 얼굴을 싸고 있는 내피를 구분 해야 한다.
그 다음에 이마 뼈를 구분해야 한다.
그 다음에 마치 자루에 든 바리때와 자루의 사이에 손을 기워 넣는 것처럼,
두개골과 머리의 내피 사이에 지혜를 기울여 두개골과 함께 붙어있는 내피를 분리함으로써 머리의 내피를 구분해야 한다.
그 다음에 어깨의 내피를,
그 다음에 오른 팔의 내피를 순행과 역행으로,
그 다름에 같은 방법으로 왼 팔의 내피를 구분해야 한다.
그 다음에 등의 내피를 구분한 뒤 순행과 역행으로 오른쪽 다리의 내피를,
그 다음에 같은 방법으로 왼 다리의 내피를 구분해야 한다.
그 다음에 샅, 위, 심장, 목의 내피를 차례대로 구분해야 한다.
목의 내피 다음에 아래턱뼈의 내피를 구분하고 아래 입술에 도착하면 마쳐야 한다.
이와 같이 거친 것을 파악할 때 그에게 미세한 것도 분명해진다.
96.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서 생겼다.
④ 장소로써: 온 몸을 싸고 있다.
⑤ 한계로써:
아래는 고정된 표면으로 위는 허공으로 한정되었다.
이것은 비숫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6. 살(maṁsa)
97. 구백 덩이의 살이 있다.
① 색깔로써: 모두 붉은 것이 낑슈까 꽃과 같다.
② 형태로써:
장단지에 덩어리로 된 살은 밀바앙이의 형태이다. 엉
덩이의 살은 솥의 끝 부분의 형태이다.
등의 살은 야자의 속살을 말려서 만든 편편한 판의 형태이다.
가슴의 사이의 둥글게 만들어 던져놓은 흙덩이의 형태이다.
두 팔의 살은 두 마리를 포개놓은 가죽을 벗긴 큰 쥐의 형태이다.
이와 같이 거친 것을 파악할 때 미세한 것도 분명해진다.
98.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서 생겼다.
④ 장소로써: 삼백 개가 넘는 뼈에 붙어있다.
⑤ 한계로써:
아래로는 뼈 무더기에 고정되어 있는 표면으로, 위로는 살갗으로, 주위로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한정 되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7. 힘줄(nhāru)
99. 구백 개의 힘줄이 있다.
① 색깔로써: 모든 힘줄은 희다.
② 형태로써:
여러 형태이다. 이 가운데서 목의 윗부분부터 시작하여 다섯 개의 큰 힘줄은. 몸을 연결하면서 앞쪽으로 내려오고, 다섯은 뒤쪽으로, 다섯은 오른 쪽으로, 다섯은 왼쪽으로 내려온다.
오른 손을 연결하면서 다섯은 손의 앞쪽으로 내려오고 다섯은 뒤쪽으로 내려온다.
왼 손을 연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오른 발을 연결하면서 다섯 개가 발 앞쪽으로 내려오고 다섯은 뒤쪽으로 내려온다.
왼 발을 연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몸을 지탱하는 것이라 불리는 예순 개의 힘줄이 몸을 연결하면서 [목에서부터] 내려온다. 이들은 건(腱, kaṇḍara, 깐다라)이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고구마 줄기의 형태이다.
그러나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그 보다 더 미세한 다른 힘줄들은 줄과 노끈의 형태이다.
그 보다 더 미세한 다른 힘줄들은 덩굴의 형태이다.
그 보다 더 미세한 다른 힘줄들은 큰 류트의 줄의 형태이다.
다른 것은 굵은 실가닥의 형태이다.
손과 발등의 힘줄의 새의 발 형태이다.
머리의 힘줄은 어린이 머리의 그물 모자의 형태이다.
사지의 구석구석에 붙어있는 힘줄은 몸에 붙어있는 그물모양의 옷의 형태이다.
100.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서 생겼다.
④ 장소로써: 온 몸의 뼈들을 함께 연결하고 있다.
⑤ 한계로써:
아래로는 삼백 개의 뼈 위에 고정되어있는 표면으로, 위로는 살과 내피와 닿아있는 부분으로, 주위로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8. 뼈(aṭṭhi)
101. 뼈는 서른두 개의 이빨을 제외한 나머지 예순네 개의 손의 뼈와 예순네 개의 발의 뼈와 살에 붙어있는 예순네 개의 연골과 두 개의 뒤꿈치 뼈와 양발에 두 개의 발목뼈와 두 개의 경골과 한 개의 무릎 뼈와 한 개의 넓적다리뼈와 두 개의 엉덩이뼈와 열여덟 개의 등뼈와 스무네 개의 갈비뼈와 열네 개의 가슴뼈와 한 개의 흉골과 두 개의 쇄골과 두 개의 견갑골과 두 개의 상박골(上膊骨)과 각 두 개씩의 전완골(前腕骨)과 일곱 개의 목뼈와 두 개의 턱뼈와 한 개의 코뼈와 두 개의 눈뼈와 두 개의 귀뼈와 한 개의 전두골과 한 개의 후두골과 아홉 개의 두개골이 있다.
이와 같이 삼백 개의 뼈가 있다.
① 색깔로써: 모두 희다.
② 형태로써: 여러 가지 형태이다.
102. 발가락의 끄트머리 뼈들은 까따까 씨앗의 형태이다.
그 다음에 중간 부분에 있는 뼈들은 잭 열매 씨앗의 형태이다.
바닥 부분의 뼈들은 작은 북의 형태이다.
발등의 뼈들은 흠이 생긴 깐달라 다발의 형태이다.
발뒤꿈치 뼈는 한 개의 핵을 가진 야자열매 씨앗의 형태이다
103. 발목뼈는 [실로] 함께 묶은 두 개의 노리개 공의 형태이다.
발목뼈에 부착되어있는 경골은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신디 줄기의 형태이다.
작은 경골들은 장난감용의 작은 활의 형태이다.
큰 것은 말라빠진 뱀의 등의 형태이다.
무릎 뼈는 한 쪽이 녹아버린 포말덩어리의 형태이다.
무릎 뼈 [속으로 들어가서] 고정되어있는 경골은 끝이 무딘 소뿔의 형태이다.
넓적다리의 뼈는 도끼나 손도끼의 잘 깎지 않은 손잡이의 형태이다.
엉덩이뼈에 부착되어있는 넓적다리 뼈의 부분은 노리게 공의 형태이다.
넓적다리뼈에 의해 고정되어있는 엉덩이뼈의 부분은 끝이 부러진 큰 뿐나가 열매의 형태이다.
104. 두 개의 엉덩이뼈는 도기공이 만든 두 개면서 하나로 연결된 솥의 형태이다.
각각은 대장장이의 망치의 고리의 형태이다.
그 끝에 붙어있는 좌골은 아래로 늘어뜨려 놓은 뱀의 머리의 형태이다.
그것은 일곱이나 여덟 군데 구멍이 나있다.
등뼈들은 안으로는 납으로 만든 관을 감아놓은 형태이고 밖으로는 염주 알의 형태이다.
그들의 사이에는 톱의 이빨과 같은 두 개나 세 개의 가시들이 나있다.
105. 스물 네 개의 갈비뼈들 가운데서 불완전한 것은 부서진 검(칼)의 형태이고 완전한 것은 완전한 검의 형태이다.
그 모두는 흰닭의 날개를 펼쳐놓은 형태이다.
열네 개의 가슴뼈는 낡은 육중한 건물 골격의 형태이다.
흉골은 숟가락의 오목한 부분의 형태이다. 쇄골들은 작은 구리칼의 손잡이의 형태이다.
어깨뼈들은 한쪽이 닳은 싱할라(스리랑카) 괭이의 형태이다.
106. 팔의 윗부분의 뼈(上膊骨)들은 거울의 손잡이의 형태이다.
전완골(前腕骨)들은 두 개의 야자수 줄기의 형태이다.
손목뼈들은 납으로 만든 판을 감아서 한 부분을 묶어서 쌓아올린 형태이다.
손의 뒷부분의 뼈들은 멍든 고구마 덩어리의 형태이다.
손가락뼈들 가운데서 엄지손가락뼈는 작은 북의 형태이고 가운데 손가락뼈들은 다 익지 않은 열매 씨앗의 형태이고 새끼손가락뼈는 까따까 씨앗의 형태이다.
107. 일곱 개의 목뼈들은 막대기에 꿰어 차례대로 쌓아올린 대나무 줄기의 고리 형태이다.
아래턱뼈는 대장장이의 쇠망치 고리의 형태이다.
위의 것은 [사탕수수의 껍질을] 벗겨내는 칼의 형태이다.
눈구멍과 콧구멍의 뼈는 정수를 빼버린 어린 야자 씨앗의 형태이다.
전두골은 조가비로 만든 엎어놓은 주발의 형태이다.
귓구멍의 뼈는 이발사의 면도칼 상자의 형태이다.
전두골과 귓구멍의 위에 두건을 매는 곳의 뼈는 버터가 넘친 옹기에 매달려 있는 주름진 얇은 막의 형태이다.
후두골은 끝 부분의 구멍이 잘린 야자의 만곡의 형태이다. 두개골은 늙은 조롱박을 꿰어서 만든 주발의 형태이다.
108.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예외 없이 온 몸에 있다.
구분해서 설하면 머리뼈는 목뼈에 부착되었고, 목뼈는 등뼈에 부착되어있고, 등뼈는 엉덩이뼈에, 엉덩이뼈는 넓적다리뼈에, 넓적다리뼈는 무릎 뼈에, 무릎 뼈는 경골에, 경골은 발목뼈에, 발목뼈는 발등 뼈에 부착되어있다.
⑤ 한계로써:
안으로는 골수로서, 위로는 살로써, 끝과 부리는 서로서로에 의해서 한정된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9. 골수(aṭṭhi-miñja)
109. 골수는 여러 뼈들의 속에 있다.
① 색깔로써: 이것은 흰색이다.
② 형태로써:
큰 뼈들 속에 있는 골수는 대나무 통에 넣어 뜨거워진 큰 사탕수수 끝의 형태이다.
작은 뼈들 속에 있는 골수는 대나무 마디에 넣어 끊인 작은 수수 끝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뼈들 속에 있다.
⑤ 한계로써:
뼈들 속의 표면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0. 콩팥(vakka)
110. 콩팥은 한 개로 묶여있는 두 개의 살덩어리이다.
① 색깔로써: 이것은 담홍색으로 빨리밧다까 씨앗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아이들이 갖고 노는 한 쌍의 공의 형태이다.
혹은 하나의 가지에 붙어있는 두 개의 맹고 과일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이것은 윗방위에 놓여있다.
④ 장소로써:
목의 저부에서부터 하나의 뿌리가 생겨 조금 내려가서 둘로 나뉘어 지는 강한 힘줄에 묶인 채 염통의 살 주위에 있다.
⑤ 한계로써:
콩팥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1. 염통(hadaya)
111. 염통이란 염통의 살이다.
① 색깔로써; 이것은 붉은 것이 마치 홍련 잎의 뒷면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밖의 잎을 제거하고 거꾸로 놓아둔 연꽃봉오리의 형태이다.
밖은 부드럽고 안은 꼬사따끼 열매의 안과 비슷하다.
통찰지를 가진 자의 것은 약간 피었고, 통찰지가 둔한 자의 것은 봉우리의 상태이다. 그 안에는 뿐나가 씨앗의 크기만 한 구멍 있다.
그 속에 빠사따(pasaṭa) 반만큼의 피가 있다.
그것을 의지하여 마노의 요소(意界)와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意識界)가 활동한다.
112.
그것은 탐하는 기질의 사람의 것은 붉고,
성내는 기질의 사람의 것은 검고,
무지한 기질의 사람의 것은 고기를 씻은 물과 비슷하다.
사색하는 기질의 사람의 것은 완두 수프의 색깔이다.
신뢰하는 기질의 사람의 것은 [노란] 까니까라 꽃의 색깔이다.
지적인 기질의 사람의 것은 깨끗하고 맑고 탁하지 않고, 밝고 청정하여 윤이 나는 보석처럼 빛이 난다.
113.
③ 방위로써: 이것은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몸속의 두 가슴 사이에 있다.
⑤ 한계로써:
염통은 염통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2. 간(yakana)
114. 간은 쌍으로 된 살의 막이다.
① 색깔로써: 붉고, 담적색이고, 너무 붉지 않은 수련 잎의 뒷면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한 개의 뿌리와 두 개의 끝을 가진 마치 꼬위랄라 잎의 형태이다.
이것은 둔한 사람에게 하나뿐이고 크다.
통찰지를 갖춘 자에게는 둘 혹은 셋의 작은 것들 것 있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두 가슴의 사이에 오른쪽으로 기대어있다.
⑤ 한계로써:
간은 간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3. 근막(kilomaka)
115. 근막은 숨겨진 것과 숨겨지지 않은 것으로 분류되는 두 가지 살의 덮개이다.
① 색깔로써: 두 가지 모두 흰색인 것이 두꿀라천 조각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자기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숨겨진 근막은 윗방위에 있고, 숨겨지지 않은 것은 두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숨겨진 근막은 염통과 콩팥을 숨기고 있고, 숨겨지지 않은 근막은 온 몸의 내피 아래의 살을 덮고 있다.
⑤ 한계로써:
아래는 살로, 위로는 내피로, 주위로는 근막의 경계로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4. 지라(pihaka)
116. 지라는 형의 모양을 한 복부의 위쪽에 있는 살이다.
① 색깔로써: 푸르다. 닉군디 꽃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손가락 일곱 마디의 크기이고, 검은 소의 늘어진 혀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염통의 왼쪽과 복부의 위쪽에 의지하여있다.
타격을 입어 이것이 밖으로 나올 때에 중생들의 수명이 다 한다.
⑤ 한계로써:
이것은 지라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5. 허파(papphāsa)
117. 허파는 둘 혹은 세 덩어리로 나누어진 허파의 살이다.
① 색깔로써: 이것은 붉다 너무 많이 익지 않은 무화과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고르게 썰지 않은 두꺼운 빵 조각의 형태이다.
안에 먹은 것과 마신 것이 없을 때 업에서 생긴 화대의 열이 솟아 그것에 의해 압박받기 때문에 씹은 짚의 더미처럼 무미건조하고 영양소가 없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몸의 내부에 두 가슴의 사이에 염통과 간위에 매달려서 이들을 숨기고 있다.
⑤ 한계로써:
이것은 허파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6. 창자(anta)
118. 창자는 남자에게는 32완척의 길이이고, 여자에게는 28완척의 길이인데 21곳에서 접어져있는 창자이다.
① 색깔로써: 흰색이다. 흰색의 작은 모래로 만든 석회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피가든 홈통에서 사리를 튼 목 잘린 뱀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위는 식도로부터 아래는 대변의 통로에 매어있기 때문에 식도와 대변의 통로에 의해 한정된 몸속에 있다.
⑤ 한계로써:
창자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7. 장간막(antaguṇa)
119. 이것은 창자가 감기는 곳에서 그들을 묶고 있다.
① 색깔로써: 흰색이다. 다까시딸리까 뿌리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다까시딸리까 뿌리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발닦개 매트의 밧줄들의 바퀴 모양 가운데서 그 밧줄들을 꿰매고 있는 실처럼 21개의 사리 속에 들어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괭이질과 도끼질을 할 때 창자의 사리들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그들을 동여매고 잇다.
마치 꼭두각시를 끌어당길 때 꼭두각시의 나무로 된 사지를 흘러내리지 않도록 동여매는 끈처럼.
⑤ 한계로써:
장간막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8. 위 속의 음식(udariya)
120. 위 속의 음식은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것이 위 속에 있는 것이다.
① 색깔로써: 삼킨 음식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천으로 만든 거르는 기구에 느슨히 묶여있는 쌀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위에 있다.
121. 여기서 위(胃, udara)라는 것은 젖은 천을 양끝에서 쥐어짤 때 그 중간에서 생긴 기포와 같은 내장의 막이다. 밖은 매끄럽다.
안은 썩은 고기를 말아서 싸놓은 석은 맹고 잎사귀와 같다. 혹은 이것은 썩은 잭 열매 껍질의 안과 같다.
이안에 둥글에 생긴 벌레, 간두빠다까 벌레, 딸라히라까 벌레, 바늘 입을 가진 벌레, 빠따딴뚜숫따까 벌레 등 서른두 가지 벌레의 무리로 분류되는 벌레들이 서로 뒤섞여 무리를 이루어 살고 있다.
[위 속에] 마실 것과 먹거리 등이 없으면 날뛰고 비명을 지르고 심장의 살에 덤벼든다.음식과 마실 것 등을 삼킬 때 입을 위로 치켜 올린채 먼저 삼킨 두 세 덩이를 낚아채기 이해 앞을 다툰다.
위 속은 입 벌레들의 태어난 곳이고, 변소이고, 병원이고, 묘지이다.
마치 여름철에 큰비가 내릴 때 그 물을 따라 떠내려 온 오줌, 똥, 껍떼기, 뼈, 힘줄, 침, 콧물, 피 등 갖가지 부패물이 천민촌 입구의 오물 구덩이에 떨어져서 진흙과 물에 뒤섞여있고,
이삼일 지나면 벌레들이 무더기로 생기고, 태양의 열기로 그것은 발효가 되면서 부글부글 끓는 것과 같다.
위에는 기포와 거품이 생기고 검은 색이 되면서 극도로 악취를 풍기고 혐오스럽다.
가까이 다가가는 것과 보는 것도 견딜 수 없거늘 냄새를 맡거나 혹은 맛보는 것이야 말해 뭐하겠는가?
이와 같이 잡다한 음식과 음료 등을 이빨의 절굿공이로 빻고 혀의 손으로 구르고 침의 액체가 엉기어 순식간에 색깔과 향기와 맛 등이 없어지고 베 짜는 사람이 사용하는 풀 반죽과 개가 토해낸 것과 같은 형태가 되고,
그곳에 모여 있던 담즙과 가래와 바람에 흠뻑 젖어 위장의 불의 열기로 그것은 발효가 되면서 벌레들과 함께 부글부글 끓는다.
위에서는 기포와 거품이 생기고 극도로 구역질나고 악취가 풍기고 혐오스런 상태로 남아있다.
이런 것을 들으면 음료와 음식 등에 대한 식욕이 떨어지거늘 통찰지의 눈으로 그것을 쳐다본 뒤에야 말해 뭐하겠는가?
그 속에 들어온 음료와 음식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벌레들이 한 부분을 먹고, 위장의 불이 한 부분을 태우고, 한 부분은 오줌이 되고, 한 부분은 영양소가 되어 피와 살 등을 지탱한다.
122.
⑤ 한계로써:
위장막과 위 속의 음식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9. 똥(karīsa)
123. 이것은 배설물이다.
① 색깔로써: 대부분 삼킨 음식의 색깔과 같다.
② 형태로써: 그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아랫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소화된 찌꺼기를 담는 용기에 있다.
124. 소화된 찌꺼기를 담는 용기란 배꼽과 등뼈의 끝 사이의 창자 끝에 있는 가장 낮은 부분이다.
여덟 개의 손가락 넓이이고, 대나무 통과 같다.
마치 높은 곳에 떨어진 빗물이 아래로 흘러가 낮은 곳을 채우면서 있듯이,
아직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담는 용기에 떨어진 음료와 음식 등이 위장의 불에 의해 부글부글 끓으면서 계속해서 익혀,
마치 맷돌 위에 갈아놓은 것처럼 부드러운 상태가 되어,
창자의 통로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 대나무 마디에 꽉 눌러 담아놓은 누르스름한 흙덩이처럼 잘 눌러져있다.
125.
⑤ 한계로써:
소화된 찌꺼기를 담는 용기의 막과 똥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0. 뇌(matthaluṅga)
126. 뇌란 두개골 속에 있는 골수 덩어리이다.
① 색깔로써:
이것은 흰색이고 버섯의 살의 색깔이다.
또한 응유가 되기 전의 시큼한 우유의 색깔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두 개 골 속의 네 개의 봉합선 부분에 일치하도록 함께 놓여진 네 개의 밀가루 반죽처럼 함께 놓여있다.
⑤ 한계로써:
두개골 속의 표면과 뇌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1. 담즙(pitta)
127. 담즙(쓸개즙)은 두 종류가 있다. 고정되어있는 담즙과 유동적인 담즙이다.
① 색깔로써:
고정되어있는 담즙은 진한 마두까 기름의 색깔이다.
유동적인 담즙은 시든 아꿀리 꽃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 둘 모두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고정되어있는 담즙은 윗방위에 있고, 나머지는 두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유동적인 담즙은 머리털, 몸털, 이빨, 손발톱의 살이 없는 부분과 딱딱하게 마른 피부를 제외한 옴 몸에 퍼져있다.
마치 물 위의 기름방울처럼. 이것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눈이 노랗게 되고 경관을 일으키고 몸이 떨리고 가렵다.
고정되어있는 담즙은 염통과 허파사이의 간의 살을 의지하여있다.
조롱박과 같은 담낭에 있다.
이것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중생들이 흥분하고 미치고, 양심과 수치심을 버리고 해서는 안되는 일과 해서는 안되는 말과 해서는 안되는 생각을 한다.
⑤ 한계로써:
담즙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2. 가래(samha)
128. 가래는 몸속에 있고 한 주발에 가득 찰 분량이다.
① 색깔로써: 흰색이다. 나가발라 잎사귀의 즙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위장막에 붙어있다.
마치 물에 나무토막과 사금파리가 떨어지면 물 위의 이끼와 푸른 더껑이가 분리되어 두 쪽이 되었다가 다시 함께 펴듯이,
마실 것과 먹거리 등을 삼킬 때에 음료와 음식이 떨어질 때 가래는 분리되어 두 쪽이 되었다가 다시 함께 편다.
이것이 부족하면 곪은 종기나 썩은 계란처럼 위장은 극도로 악취를 풍기고 썩는 냄새가 난다.
그 위장에서 올라오는 나쁜 냄새로 인해 트림과 입도 악취가 나서 썩는 냄새와 같다.
그 사람은 ‘저리가, 너에게 악취가 난다’라는 말을 듣는 지경에 이른다.
이것이 넉넉하면 나무로 된 변소 뚜껑처럼 위장 막 속에 썩는 냄새를 차단시킨다.
⑤ 한계로써:
가래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3. 고름(pubba)
129. 피가 썩은 것이 고름이다.
① 색깔로써:
마른 잎의 색깔이다.
그러나 죽은 사람의 경우 이것은 썩은 걸쭉한 죽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두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고름이 고이어있는 정해진 장소가 없다.
나무의 그루터기와 가시에 찔렸거나 불에 데여 상처가 생긴 몸의 부분에 피가 고여 썩거나 혹은 종기나 등창 등이 생긴 곳에 고름이 있다.
⑤ 한계로써:
고름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4. 피(lohita)
130. 피는 두 가지 있다. 고이어있는 피와 순환하는 피다.
① 색깔로써: 고이어있는 피의 색깔은 끊인 라크 염료의 걸쭉한 즙의 색깔이고, 순환하는 피는 라크 염료의 선명한 즙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둘 모두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고이어있는 피는 윗방위에 있고, 순환하는 피는 양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순환하는 피는 머리털, 몸털, 이빨, 손발톱의 살이 없는 부분과 딱딱하게 마른 피부를 제외하고 정ㆍ동맥의 망을 따라 업에서 생긴 온 몸에 퍼져있다.
고이어있는 피는 한 주발의 분량으로써 간이 있는 곳의 아래 부분을 채운다.
염통과 콩팥과 허파의 위로 조금씩 튀겨 콩팥과 염통과 간과 허파를 적신다.
피가 콩팥과 염통 등을 적시지 못할 때 중생들은 갈증이 난다.
⑤ 한계로써:
피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5. 땀(seda)
131. 몸털 등의 모공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요소(水界)이다.
① 색깔로써: 투명한 참기름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양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이것은 피처럼 항상 고이어있는 정해진 장소가 없다.
불의 열기와 태양의 열기와 온도의 변화 등으로 몸이 더워졌을 때, 마치 물에서 끌어당겨 낸 울퉁불퉁하게 자른 수련의 뿌리와 연꽃 줄기의 다발처럼 모든 머리털과 몸털의 모공에서 따라 알아야 한다.
땀을 파악하는 수행을 하는 자는 땀이 머리털과 몸털의 모공들을 채우는 것으로 수행을 하는 자는 땀이 머리털과 몸털의 모공들을 채우는 것으로 그것을 마음에 잡도리해야 한다.
⑤ 한계로써:
땀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6. 굳기름(meda)
132. 굳기름은 응고된 기름이다.
① 색깔로써 이것은 얇게 썬 심황 조각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건강한 몸의 경우 내피와 살의 사이에 놓여진 심황색의 고운 천의 형태이다.
약한 몸의 경우 정강이 살과 넓적다리 살과 척추 가까이에 있는 등살과 배를 덮는 살에 두 세 겹으로 놓여진 심황색의 고운 천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양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건강한 몸의 경우 온 몸에 퍼져있고, 약한 몸의 경우 정강이 살 등에 있다.
비록 이것이 기름이긴 하지만 심하게 악취를 풍기기 때문에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사용하지 않고 코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사용하지 않는다.
⑤ 한계로써:
아래는 살로 위로는 피부로 주위로는 굳기름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7. 눈물(assu)
133. 눈물은 눈에서 흘러내리는 물의 요소(水界)이다.
① 색깔로써: 투명한 참기름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이것은 눈구멍에 있다. 담낭에 잇는 담즙처럼 이것은 눈구멍에 항상 고이어있는 것이 아니다.
중생들이 기쁘거나 떠들썩하게 웃거나 슬프거나 울거나 통곡하거나 혹은 적절하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연기, 먼지, 흙 등이 들어갔을 때 이 기쁨과 슬픔과 적절하지 않은 음식과 온도 등으로 인해 눈물이 생겨 눈구멍을 채우고 머물거나 흘러내린다.
눈물을 식별해야 한다.
⑤ 한계로써:
눈물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8. [피부의] 기름기(vasa)
134. [피부의] 기름기는 용해된 기름이다.
① 색깔로써:
야자 기름의 색깔이다.
죽의 더껑이 위에 부은 기름의 색깔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② 형태로써: 목욕할 때 깨끗한 물위에 퍼진 기름방울의 형태인 엷은 막이다.
③ 방위로써: 양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대부분 이것은 손바닥, 손등, 발바닥, 발등, 콧등, 이마, 어깨에 있다.
이 장소들에 항상 용해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불의 열기와 태양의 열기와 온도의 변화와 사대의 변화로 인해 이 부분들이 더워졌을 때 마치 목욕할 때 깨끗한 물위에 퍼진 기름방울의 막처럼 여기저기에 퍼진다.
⑤ 한계로써:
[피부의] 기름기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위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29. 침(kheḷa)
135. 침은 입 속의 거품과 섞인 물의 요소(水界)이다.
① 색깔로써: 흰색이다. 거품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거품의 형태라고도 말할 수 있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이것은 양쪽의 볼에서 내려와 혀 위에 있다.
이것은 항상 고이어있는 메스꺼움이 일어날 때 침이 생겨 양쪽의 볼에서 내려와 혀 위에 머문다. 혀끝에 있는 침은 묽고 혀뿌리에 있는 것은 진하다.
무미건조한 낟알이나 밥이나 혹은 씹어 먹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입 속에 넣으면,
마치 강가의 모래사장에 파 놓은 우물의 물이 마르는 법이 없듯이,
이 침도 마르는 법이 없이 그것을 적실 수 있다.
⑤ 한계로써:
침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30. 콧물(siṅghāṇkā)
136. 콧물은 뇌에서 흘러내리는 불결한 것이다.
① 색깔로써: 어린 야자 씨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윗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콧구멍을 채우고 있다. 항상 여기 고이어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연잎에 응유를 싸놓고 아래쪽을 가시로 찌르면 그 구멍으로 응유의 즙이 흘러 나와 밖으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중생들이 울거나 적절하지 않은 음식과 온도의 변화에 의해 4대의 조화가 깨지면 머리 속에 있는 뇌수가 썩은 가래로 변한다.
이것이 흘러내려 구개의 구멍을 통하여 콧구멍을 채우면서 머물거나 흘러내린다.
콧물을 식별하는 수행을 하는 자는 콧구멍을 채우면서 머무는 것으로 그것을 식별해야 한다.
⑤ 한계로써:
콧물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31. 관절활액(lasikā)
137. 관절활액은 관절사이에 있는 미끄러운 부패물이다.
① 색깔로써: 까니까라 나무 분비물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이것이 있는 장소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양 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관절을 윤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면서 180개의 뼈 속에 있다.
만약 이것이 부족하면 그가 일어서거나 앉거나 앞으로 나아가거나 뒤로 물러서거나 굽히거나 펼 때에 뼈들이 삐걱거리면서 손가락 튕기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면서 간다.
단지 한 두 유순 정도의 거리를 걷고 나면 바람의 요소(風界)가 요동하고 사지에 통증을 느낀다.
이것이 넉넉하면 그가 일어서거나 앉을 때 등에도 뼈들이 삐걱거리지 않고, 먼 거리를 걸을 때에도 바람의 요소가 요동하지 않고 사지에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⑤ 한계로써:
관절활액의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 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32. 오줌(mutta)
138. 오줌은 오줌용액이다.
① 색깔로써: 콩으로 만든 수프의 색깔이다.
② 형태로써: 엎어놓은 물 단지 속의 물의 형태이다.
③ 방위로써: 아랫방위에 있다.
④ 장소로써:
이것은 방광 속에 있다. 오줌보를 방광이라 부른다.
마치 물이 들어 갈 주둥이가 없는 다공성의 항아리를 오물구덩이에 던져놓았을 때 오물구덩이의 액이 주둥이가 없는 다공성의 항아리에 스며들지만 들어간 길이 알려지지 않는 것처럼,
몸으로부터 오줌이 방광으로 들어갈 때 그것이 들어간 길은 분명치가 않고 나가는 길은 분명하다.
방광이 오줌으로 가득 찰 때 중생들은 소변보고 싶다고 느낀다.
⑤ 한계로써:
방광 안과 오줌과 경계에 의해 한정되어있다.
이것은 비슷한 것에 의한 한계이다.
비슷하지 않은 것에 의한 한계는 머리털에서 한 것과 같다.
139. 이와 같이 머리털 등의 부분들을 색깔과 형태와 방위와 장소와 한계로 구분한 뒤 순서에 따라,
지나치게 급하게도 않고(§62)등의 방법을 적용하여,
색깔, 형태, 냄새, 거주지, 장소의 다섯 가지 방법으로 혐오스러운 상태를 마음에 잡도리할 때 마지막으로 개념(paññatti)을 극복한다.
마치 눈을 가진 사람이 32가지 색의 꽃들을 하나의 실에 꿰어놓은 화환을 볼 때 모든 꽃들은 일시에 분명해지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이 몸에 머리털이 있다…’라고 이 몸을 볼 때 모든 것들이 분명해진다.
그러므로 마음에 잡도리함의 능숙함에 대한설명에서
‘초심자가 머리털 을마음에 잡도리할때 계속해서 마음에잡도리하여 이 마지막 부분인 오줌에 이르러서 멈춘다.
오줌을 마음에 잡도리할때 계속해서 마음에 잡도리하여 이처음 부분인 머리털에 이르러서 멈춘다.’라고 설했다(§67)
140. 만약 그가 타인의 몸에 대해서도 마음에 잡도리함을 짓고, 또[자기의 몸에서와] 같이 [타인의 몸에서도] 모든 부분들이 분명해질 때,
배회하는 인간이나 동물 등이 중생이라는 형태를 버리고 오직 부분들의 무더기로 나타난다.
그들이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삼킬 때 부분들의 무더기에 넣어두는 것처럼 나타난다.
141. 순서대로 내버려둠 등으로 ‘혐오스럽다’라고 계속해서 마음에 잡도리할 때 서서히 본삼매가 나타난다.
여기서 머리털 등이 색깔과 형태와 방위와 장소와 한계로 나타나는 것이 익힌 표상이고, [색깔 등] 모든 측면에서 혐오스러움으로 나타나는 것이 닮은 표상이다.
이것을 반복해서 닦고 수행할 때 부정의 명상 주제에서 설한 것처럼 오직 초선의 본삼매가 일어난다.
이 본삼매는 한 부분이 분명해진 자에게는 오직 하나가 나타난다.
혹은 한 부분에서 본삼매를 얻은 뒤 다시 다른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하지 않는 자에게도 본삼매는 오직 하나만 나타난다.
142. 그러나 여러 부분들이 분명해진 자나 하나의 禪을 얻은 뒤 다른 것에 대해서도 노력을 하는 자에게는 마치 말라까(Mallaka) 장로의 경우처럼 부분들의 숫자만큼 여러 가지 초선이 일어난다.
존자는『장부』 를 암송하는 아바야(Abhaya) 장로의 손을 잡고
‘도반아바야여, 이 문제를 배우시게나’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라까 장로는 32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32가지의 초선을 얻었다네.
만약 그가 밤에 하나에 들고, 낮에 다른 하나에 들면 보름 넘게 들고, 만약 하루에 하나씩만 들면 한 달 넘게 든다네.’라고.
143. 이와 같이 이 명상주제는 초선으로 성취하지만 색깔과 형태 등에서 마음챙김의 힘으로 성취하기 때문에 몸에 대한 마음챙김이라 한다.
144. 이러한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 비구는,
“싫어함과 좋아함을 극복한다. 싫어함이 그를 사로잡지 못하며, 싫어함이 일어나는 족족 이를 극복하고 머문다.
그는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한다. 두려움이나 공포가 그를 사로잡지 못하며, 두려움이나 공포가 일어나는 족족 이를 극복하고 머문다.
그는 추위와 더위와 배고픔과 목마름과, 날파리 모기 바람 뙤약볕 파충류에 닿음과, 고약하고 언짢은 말들과, 몸에 생겨난 괴롭고 날카롭고 거칠고 찌르고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갖가지 느낌들을 감내한다.(M.iii.970’ 그는 머리털 등의 색깔을 의지하여 네 가지 禪들을 얻는다.
여섯 가지 초월지(六神通)를 꿰뚫는다.
그러므로 현자는 이와 같이 여러 이익을 가진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항상 부지런히 닦아야 한다.
이것이 몸에 대한 마음챙김의 상세한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