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퍼시픽랜드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는 제주공항과 제주도 관광협회에 다음과 같은 핫핑크돌핀스의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악질 기업 퍼시픽랜드는 돌고래쇼를 중단하라!
여러분들도 이 공문의 내용을 수정해서 널리 뿌려주세요!
핫핑크돌핀스-제주공항.pdf
핫핑크돌핀스-제주공항.hwp
수신 | 제주공항, 제주도 관광협회 |
참조 | 관광홍보물 비치 관련 담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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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 돌고래쇼 계속하는 퍼시픽랜드 홍보물 배포 중단 요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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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녕하세요.
2. 제주도 연안은 한국에 약 백 여마리(2009년 고래연구소 추산 114마리 생존)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의 유일한 서식처입니다. 한국에서는 오직 제주도 해역에서만 남방큰돌고래를 볼 수 있고, 개체 숫자가 너무 적으며 또한 매년 숫자가 줄고 있어서 이들에 대한 시급한 보호 대책이 중요합니다.
3. 이에 국토해양부에서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하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
4.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퍼시픽랜드는 지난 20여년간 바로 이 남방큰돌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해 돌고래쇼에 이용해왔습니다. 이는 수산업법 위반으로 2012년 4월 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주)퍼시픽랜드와 대표이사 등 3인에 대해 몰수형과 벌금형 그리고 징역형 등의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건번호 2011고단1339)
5. 퍼시픽랜드는 검찰 조사 과정과 법원 공판 과정에서 남방큰돌고래들에 대해 몰수 판결이 내려지면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법원과 검찰에 서약서를 제출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법원의 판결이 내려진지 두 달이 넘어서는 지금까지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으며, 불법으로 포획한 돌고래들은 오늘도 여전히 퍼시픽랜드에서 돌고래쇼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6. 제주도는 수많은 멸종위기종 동식물이 살아가는 중요한 생태환경의 보고로서 앞으로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게 될 것이고, 그중에서도 한국에 약 백 여마리 남아 있는 남방큰돌고래는 제주도의 생태적 가치는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7.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모임 ‘핫핑크돌핀스’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민환경단체로서 지금까지 남방큰돌고래의 보호활동과 비윤리적 기업인 퍼시픽랜드 고발운동 등을 줄기차게 벌여왔습니다. 돌고래는 개인의 소유물도 아니고, 사기업이 불법으로 포획해서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해서도 안 되는 보호동물입니다. 멸종위기종 보호동물을 불법으로 포획해 지금까지 법원의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계속 돌고래쇼를 시키고 있는 퍼시픽랜드는 악질 기업입니다.
8. 저희 핫핑크돌핀스는 제주공항 1층에서 퍼시픽랜드 홍보물을 발견하였고,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점에 문의해본 결과 제주도 관광협회에서 홍보물을 비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에 저희는 제주도의 가치와도 맞지 않고,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그럼에도 계속 불법 돌고래쇼를 하고 있는 퍼시픽랜드의 홍보물을 제주공항에 비치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드립니다. 퍼시픽랜드 홍보물 배포를 중단해주세요.
9. 요즘 제주도 앞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의 모습이 공중파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며 많은 시민들이 그 생명력이 넘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을 비롯해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려는 많은 노력들이 벌어지고 있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해양수산연구원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10. 제주공항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에 적극 동참하여 퍼시픽랜드의 불법 포획 돌고래쇼를 관광객들이 더 이상 보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퍼시픽랜드가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그 쇼에 이용돼왔던 멸종위기종 남방큰돌고래를 바다로 방류시킬 때 제주도의 생태계는 더욱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