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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의 pH는 5~9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는 대사활동 산물로 인해 약산성(pH 5.5~6.5)을 띄게 됩니다.
단백질 음식이나 산성 과일을 섭취할 경우 산성의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경우 알칼리성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소변의 pH는 신장뇨세관산증의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혈액의 pH를 반영합니다.
또한 소변 pH는 요로감염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요로감염을 흔히 일으키는 세균 중 프로테우스균은 요소를 분해하여 암모니아를 생성함으로써 소변 pH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소변에서 백혈구와 세균이 발견되면서 소변 pH가 증가했다면 프로테우스균에 의한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요시험지봉 검사는 적혈구의 페록시다제와 반응하여 양성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미오글로빈이나 헤모글로빈 역시 양성 반응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요시험지봉 검사에서 잠혈 양성인 경우 혈뇨(적혈구), 미오글로빈뇨, 헤모글로빈뇨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요침사 검사를 시행하여 적혈구가 관찰되는지 확인하여 혈뇨인지 감별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은 알부민, 글로불린, 신장의 네프론에서 배출되는 단백으로 구성됩니다.
24시간 소변에서 단백이 150 mg/dL 혹은 임의뇨에서 10 ~ 20 mg/dL이 넘는 경우를 단백뇨라고 부르게 됩니다.
요시험지봉 단백 검사 결과 1+의 경우 해당되는 단백량은 약 30 mg/dL, 2+의 경우 100 mg/dL, 3+의 경우 300 mg/dL, 4+의 경우 1000 mg/dL 정도 됩니다.
단백뇨는 크게 일시적 단백뇨와 영구적 단백뇨로 분류됩니다.
일시적 단백뇨는 신장을 관류하는 혈류의 역학적 변화 등으로 인하여 신장의 병변 없이 일시적으로 단백뇨현상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소변검사에서 일단 단백뇨가 관찰되면 이는 신장 질환의 가장 중요한 소견 중의 하나이므로 추가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구적인 단백뇨는 다시 3 종류의 단백뇨로 구분됩니다.
탈수, 고열, 운동, 울혈심부전증, 스트레스, 경련, 기립성 단백뇨 등
사이질신장염, 약물(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등), 중금속, 고혈압성 신장경화증, 아미노산뇨증 등
헤모글로빈뇨증, 골수종, 미오글로빈뇨증 등
당은 정상적으로 신장 사구체에서 여과된 후 근위 세뇨관에서 거의 대부분 재흡수됩니다. 세뇨관의 재흡수능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양의 당이 존재할 때 소변으로 당이 배출됩니다.
또한 당뇨병, 쿠싱증후군 등의 내분비 질환, 간 및 췌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소변에서 당이 배출됩니다.
케톤은 지질의 대사산물로 정상적으로는 소변에서 발견되지 않으나 심한 운동, 단식, 임신, 스트레스, 구토, 탈수, 당조절이 안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소변으로 케톤이 배출되기도 합니다.
아질산염은 정상적으로는 소변에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키는 효소를 가진 세균에 감염되어 있을 경우 양성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많은 그람 음성 세균과 일부 그람 양성 세균이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킬 수 있습니다.
아질산염 검사는 매우 특이적이어서 양성이 나오면 요로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검사의 민감도는 낮은 편이어서 음성으로 나온다고 요로감염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킬 수 없는 균에 감염된 경우 요로감염이 있다 하더라도 음성 결과를 나타냅니다.
환자가 질산염이 낮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질산염을 아질산염으로 환원시키는 균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백혈구 에스테르분해효소는 호중성백혈구에서 생산되는 효소입니다.
소변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낼 때 요로감염으로 인한 농뇨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양성인 경우 아질산 반응과 함께 요로감염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빌리루빈은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등이 분해된 최종산물로 간에서 직접빌리루빈으로 변환되어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됩니다. 담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된 직접빌리루빈이 장내 세균에 의해 우로빌리노겐으로 환원되므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소변에 빌리루빈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직접 빌리루빈으로부터 변환된 우로빌리노겐은 대변으로 배설되거나, 장에서 혈액으로 재흡수된 후 간으로 운반되어 대사되는데 이 과정 중에 우로빌리노겐이 신장을 통과하면서 여과되어 요로 배설됩니다.
정상적인 소변에는 우로빌리노겐이 약 1 mg/dL 존재하며 이는 요시험지봉 검사에서 음성이나 극소량의 양성반응(±)을 나타내게 됩니다.
혈액에 직접빌리루빈의 양이 크게 증가하는 경우 수용성인 직접빌리루빈은 소변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발견될 경우 혈액에서 빌리루빈을 증가시키는 원인 질환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혈액의 빌리루빈을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간질환, 담도 폐쇄 질환 및 용혈성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용혈성 질환으로 적혈구가 파괴되어 빌리루빈이 증가하면 장으로 배출되는 빌리루빈의 양이 증가하고 이어 우로빌리노겐의 양도 증가됨으로써 소변으로 배출되는 우로빌리노겐이 증가됩니다.
간질환으로 인해 간에서 빌리루빈 및 우로빌리노겐의 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해 혈액내로 역류되어 소변에 빌리루빈 및 우로빌리노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도폐쇄의 경우 빌리루빈이 장으로 배출되지 않으므로 장에서 우로빌리노겐 의 환원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소변으로 우로빌리노겐이 배출되지 않는 반면 혈류로 역류된 빌리루빈에 의하여 소변에 빌리루빈이 나타나게 됩니다.
요침사 검사는 소변내에 존재하는 유기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상피세포, 세균 등과 무기성분인 각종 염류와 이의 결정들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요로질환이나 기타 질환의 진단 및 경과 판정에 이용합니다.
요침사용 원심관에 신선한 소변 10 mL를 채운 후 500 g로 5분간 원침합니다.
원침된 소변을 0.5~1.0 mL만 남도록 상청액을 버리고 잘 혼합되도록 가볍게 흔들어줍니다.
잘 섞은 침사 1 방울을 슬라이드에 점적하여 커버 글라스를 덮은 뒤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저배율(100배)에서 원주체 및 상피세포와 전체적인 배경을 관찰합니다.
고배율(400배)에서 혈구 등의 세포와 결정체, 지방구, 세균 등을 10 시야 이상 관찰하여 여러 가지 세포수의 평균치를 구하고 세균 존재 유무를 관찰합니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법이나 유세포분석법을 이용한 자동화된 요침사 검사 장비들이 개발되어 현미경으로 시행하는 기존의 요침사 검사와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요침사 검사에서 관찰되는 적혈구, 백혈구, 상피세포 및 원주체의 정상 참고치는 아래표와 같습니다.
건강인의 소변에서도 때때로 결정체를 볼 수 있지만 임상적 의의는 적습니다.
소변이 산성 혹은 알칼리성이냐에 따라 관찰되는 결정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로결석증에서 지속적으로 특정 결정체가 나타나는 경우 유발인자의 하나로 고려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원충류, 세균, 진균, 정충, 난자 등은 원칙적으로 나오지 않아야 합니다.
오염된 것이 아니라면 요로감염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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