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학교급식, ‘HACCP 정보자동화 도입’ 주장 제기

[세기HKA]

학교급식, ‘HACCP 정보자동화 도입’ 주장 제기

식중독 사고 예방… 인력부족 문제 해소 효과

2013년 07월 19일 (금) 15:04:34

장윤진 기자 fsn@fsnews.co.kr

▲ CCP온도계로 국의 온도를 측정하면 자동으로 테블릿PC로 전송·기록된다. 또한, 음식의 적정 온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교급식만큼 위생관리와 점검이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잇단 급식사고는 학교급식 관계자의 열의를 꺾기에 충분하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급식 HACCP 정보자동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HACCP 수기 기록, 무명무실
현재 학교급식은 HACCP 제7원칙(제12절차)의 문서화 규정에 따라 제반 양식, 점검표 등을 급식 현장의 영양(교)사, 조리종사원 등이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돼 있다. 기록일지는 식품안전성 신뢰를 증빙하는 중요한 자료로 음식 조리공정 및 식재료 품질상태 및 이력 등을 추적하는 데 사용될 유일한 자료이다.

하지만 일손 부족과 효율적인 관리도구의 부재로 기록은 대부분 형식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로인해 학교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실시해도 문제 발생 시점 및 지점을 추적할 정확한 기록이 없어 대부분 원인 불명으로 끝나는 사례가 허다하다.

때문에 학교급식 관계자들이 HACCP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한 고통과 식중독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이 수기와 사후 기록에 의한 비실효적인 데이터 기록으론 HACCP 관리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학교급식 정보자동화 시대 개척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급식 HACCP 시스템’ 관리 기능에 주안점을 두고 IT융합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주)제일기술(대표 박재일) 학교급식 정보자동화 시스템(u-HACCP)이 급식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급식위생관리시스템이란 ‘학교급식 HACCP 시스템’ 전체 8단계 CCP/CP의 관리기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점검 및 기록) 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경보를 발령하는 등으로 현장에서 바로 개선조치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업무감축·인력문제 해결
구체적으로는 u-HACCP의 구성은 ▲무선온도감시기 ▲CCP온도계 ▲USN동글 ▲USN라우터 ▲유무선공유기 ▲응용프로그램으로 구성돼 CCP1 ~ CP8 전 단계를 현장에서 실시간 관리한다.

특히 CCP온도계로 CCP 3, 6, 7 단계 온도, 시간을 실시간 관리하며 배식시간 관리 및 경고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NEIS파일 업/다운로드 기능으로 CCP 데이터 작성, CCP 1, 2, 6, 7 단계 레시피 관련 자동 분류/생성,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으로 관리업무 분산처리, 주방기기의 실시간 온도 측정, 전송, 저장, 모니터링(한계치 이탈시 경보 및 SMS) 기능을 한다.

지난 2006년부터 u-HACCP을 연구해 온 박 대표는 “u-HACCP이 학교급식소에 도입되면 정확한 식품위생 관리, 식품위생 자동관리, 자동경보로 위생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편리성, 즉시성, 업무감축의 효과를 가져와 HACCP 관리를 위한 인력부족과 효율적인 관리도구의 부재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u-HACCP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과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