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공방에서 나온 1/250 숭례문 모형입니다. 재질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축소모형이고 가격문제도 있다 보니 제일 복잡한 공포부분,잡상 등 간략하게 생략된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실물에 가깝게 여기저기 숭례문 사진을 참고해서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재현해서 만들었습니다. 이 모형을 만든 것을 거울삼아 다음에는 아카데미제 숭례문 모형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이 나라의 국보1호인데 이제 사진과 모형으로 밖에 볼수 없으니 가슴이 아픕니다. 자기 나라 문화재도 하나 제대로 못 지키니 자손 대대로 욕 먹을 짓입니다. 허술하게 복원할 바에야 아예 그대로 보존하든지, 복원하려면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제대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아무리 모형이지만 진짜로 멋있는 건물입니다. 조선 건국 초기의 힘과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비스듬히 틀어서 보니 확실히 선이 살아납니다. 이 아름다운 문화재를 못 지키다니!!
1층과 2층 기와 부분입니다. 단청없이 색칠만 하려니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밋밋해서 단청을 넣기는 넣어야겠는데..도저히 그릴 자신은 없고, 그래서 단청사진을 프린트해서 일일이 오려 붙였습니다. 공포구조는 키트에서 거의 다 생략되어 있어 넣을 수 있는 부분에만 오려 붙였습니다. 그리고 1층과 2층 기와사이의 공간 앞에 있는 삼태극 무늬(희미해서 잘 안 보이지만)도 사진을 프린트해서 오려 붙였습니다.
잡상 부분입니다. 보통 어처구니라고 하는데 이걸 안 붙이면 '어처구니'가 없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붙였습니다. 건물과의 전체적인 비례를 핑계로 작게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고무찰흙,지점토 다양하게 시도해 봤는데 실패하고, 목공풀을 한 방울 떨어뜨린 다음 마르기 전에 이쑤시개로 살짝 들어올려 돌출된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긴 직사각형 모양의 돌들은 한글파일로 작은 도형을 여러개 만들어 프린트해서 붙였습니다.
성벽과 연결되는 자연석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프라판을 일부러 비뚤게 잘라 자연석 느낌이 나게 했습니다.
홍예 안쪽 벽에는 역시 프라판을 잘라 붙여 큰 돌을 쌓은 효과를 냈습니다.
홍예 천장의 용무늬 그림입니다. 역시 용무늬 사진을 프린트해서 붙였습니다.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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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훈이의 프라모형 전시관 원문보기 글쓴이: 공상잡학도
첫댓글 이야 정말 멋집니다.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멋집니다!!
멋져요 근데 프라판이 뭔가요?(썡초보임)
으음 ..플라스틱판을 줄여서 프라판이라고 합니다. 모형용으로 나온 얇은 플라스틱판이 있습니다. 그냥 민무늬도 있고 무늬가 새겨진 것도 있어요
대단하신 작품입니다. 천장의 용무늬가 거의 압도적입니다..
엄청나네요..
아주 리얼하게 잘 만드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