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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19기 합격자 입니다. 저는 사실 수기를 쓰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스스로 돌이켜봐도 타에 모범 내지는 귀감이 될 만한 요소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_-
그러나 만류귀종의 하나로 저의 방식도 방법론의 하나로 나름의 도움은 될 거라는 생각과 문제가 비공개되는 시험의 특성상 시험에 대한 정보 제공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수기를 씁니다.
II. 전략의 수립
책상에서 책 몇페이지 더 보는것 보다 더 중요한것이 전략을 잘 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책보고 이렇게 공부해야지와 같은 전술은 차후의 문제입니다. 저는 4년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한 고시생이고 18기 시험 3달 전에 간부시험을 알게 되었고 사시와 병행하여 준비하였고 19기에 시험을 쳐 합격했습니다. 19기 시험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여 아주 제한된 시간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작년 3달 남짓의 공부와 올해의 짧은 기간만으로 승부를 봐야 했기에 더욱 계획을 짜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첫째, 나의 강점으로 적의 약점을 칠 수 있는 싸움을 한다.
고시를 접고 나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법조계나 유사법조계로 가서 평생 이루지 못한 꿈을 바라보며 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법률 지식을 살리면서 법조계와는 무관한 진로를 찾던 중에 시험전형을 보고 바로 선택했습니다. 고시공부를 오래했기에 헌민형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수 있고 운동구력이 10년이 넘어서 체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고시생들의 최대의 적인 영어는 응시자격으로 대체 되었구요. 앞뒤 계산 돌려봐도 이 시험은 나의 강점을 극대화시킬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졌고 멘탈 싸움인 시험에서 정말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웬만해선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편인데 12월말에 다붙었다고 생각했던 공기업의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시험 2주 남았을 땐 정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앞서 말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진작에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둘째, 더 가지려 하기 보다는 가진 것의 효율을 최대화한다.
앞서 썻듯이 극히 제한된 시간과 노력으로 다년간 국사 소방학을 공부해온 공무원 수험생들의 내공을 이길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충분해도 이길 자신도 없었구요. (단순암기를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새로 공부해서 엄청난 점수를 받기보다는 헌민형에서 만점이나 그에 근접한 점수를 받고 국사 소방학을 합쳐 150내외를 받아 평균 90을 받는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런 목표 설정은 매우 효율적이었고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8기 시험을 떨어졌지만 소방학을 44점받고도 평균 80이 넘었고 올해 시험은 이 목표에 근접하여 합격했습니다.
시험에 앞서 자신의 강약과 능력을 잘 생각하고 판단하시는 과정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두번째를 더욱 신경써서 고민해보세요. 더 강하고 많이 가지면 이길 가능성 높을 뿐이지 필승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이 가진게 부족해서 월남전을 졌겠으며 신라가 강해서 천하통일을 했겠습니까? 남이 가진 많은 것들에 대한 욕심에 눈이 멀어 정작 가지고있는 것들의 힘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강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긴자가 강한 것을 명심하세요.
II. 필기시험
1.총론
개인적으로 잔머리가 잘돌아가는 편인데도 법개정 이후 두번의 시험을 쳐본 결과 어떤 일관성이나 출제경향 같은 것을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혼란기에는 방법론보다는 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시험에 관한 정보전달 위주로 제 경험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ㄱ.난이도
18기때는 시험장나오는데 사람들이 큰소리로 대놓고 "너무쉽다, 평균90은 받아야 된다" 하며 나와서 소방학을 망친 저를 더욱 멘붕시켰던것 같습니다. (근데 실제 컷은 왜 낮은지는 저도 모릅니다 -ㅅ-.) 항상 시험치고 나오면 표정들이 썩어있는 사시시험장과 대조적이라 더욱 자세히 기억이 나네요. 19기때는 나오면서 쉽다는 말은 못들은거 같고 우는 여자분도 있었고 게시판 분위기는 초토화 분위기였습니다. 컷예상은 70후반 80초....아무튼 작년보다 많이 내려갈꺼다란게 주류의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작년보단 좀 어렵기는 했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필기 20여명을 더 뽑았음에도 컷은 작년보다 올라갔고 면접장에서 얘기해보니 사시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깊이 공부하신분 들은 까다롭긴 했으나 답 찾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18기 시험이 전형적인 공무원 시험의 단답형 문제라 쉽게 느낀 반면 19기 시험은 몇년전 법원행시에 유사한 스타일의 출제 (장문의 판례도배형 출제) 라 공무원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졌을 듯 합니다.
ㄴ.분량
18기때는 문제가 1페이지에 한줄씩 나왔는데 19기는 중간에 세로줄을 쳐서 한페이지에 두면씩 넣었는데 페이지는 비슷한것이 글자수는 엄청 늘어난 것같습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판례지문들이라서 이런 유형에 익숙한 사람들은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18기나 19기나 30분정도 시간이 남았고 19기에는 선택과목별로 교실을 나눴는데 우리교실에서는 저 말고도 상당수가 20분이상 시간을 남기고 다푼것 같았습니다. (대부분 사시생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것은 소위 법학교수님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판례외우는 기계들 기준이고 일각에서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이 제법 많았습니다. 이 역시 케바케로 의견이 나뉘는것 같습니다.
ㄷ.출제경향
앞서 말한것의 재탕이지만 두번의 시험에서 경향이나 일관성을 찾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아직 개정된 제도가 시행된지 얼마안된 시험이라 당연한 것이겠죠. 들어와서 비하인드를 좀 들어보니 출제가 왜그렇게 된건지 나름의 이유도 있더군요. 드리고 싶은말은 카더라 내지는 남의 말만 듣고 선택과목 부화뇌동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작년에 쉬웠다고 올해도 쉽다는 보장이 없고 이는 올해 시험에서도 입증되었습니다. 게시판보니 무슨과목이 쉬웠는데 그거 골랐으면 붙었다, 내년엔 꼭 그거 한다 하는 말이 있는데 필요없습니다. 그냥 제일 잘하고 자신있는 과목골라서 확실한 실력을 만드세요. 이런 혼돈의 시기에는 기본기가 튼튼한게 갑입니다.
ㄹ.학원
개인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근데 제대로 된 학원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_- (전 노량진, 신림동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객관식은 학원을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혼자 하는 걸 좋아해서 소방학만 동영상으로 수강했고 나머지는 혼자서 했습니다.
2.각론
ㄱ.국사, 소방학
이 두과목은 처음부터 남들만큼만 받는것을 목표로 하여 이렇다 저렇다 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100점을 위한 공부와 75점을 위한 공부는 점수로는 25점차이지만 들여야할 노력과 공부량은 2배도 넘기 때문입니다. (점수는 둘다 80내외로 추정됩니다.) 얕은 실력으로 그래도 써본다면
국사는 사료문제가 많이나옵니다. 그리고 순서배열문제가 반드시 나오구요. 상식으로 풀리는 문제도 2개정도는 있습니다. 역시나 조선, 고려시대에 집중적으로 나오고 현대사 순서문제가 한문제는 꼭 나옵니다. 난이도는 확실히 좀 쉬웠던것 같습니다. 책은 정재준 통합한국사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사서 기출을 기본서에 모조리 형광펜처리하고 기출위주로 기본서만 소설읽듯 눈에 발랐습니다. 누구나 틀릴법한 어렵고 지엽적인 부분은 다 빼버리고 투입대비 좋은 효율이 나오게끔 공부하였습니다. 어차피 국사는 저의 주력과목이 아니니까요.
소방학은 18기때 시험범위가 개정된것을 오인하여 법률의 형태를 띤 것을 모조리 빼고 공부했는데 법률문제가 12문제도 더 나온거 같습니다.-_- 공부방향이 완전히 틀렸다는 생각으로 게시판 검색해보니 김동준 소방학이 좋다고해서 바꿧는데 진짜 좋은거 같습니다. 특히 관계법규를 따로봐야 될까 질문을 올렸더니 선생님이 ‘굳이 따로 보지말고 소방학책에 있는것만 잘 정리하라’고 답을 달아 주시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김동준소방학에 있는 법률들을 연면적 같은 지엽적인건 빼고 싹 다 봤는데 법률문제 2문제 나왔습니다;;; 그냥 김동준 소방학 사다가 거기 있는거 다보세요. 별로 많지도 않습니다. 기출도 다 들어있어서 그거 한권이면 완벽합니다.
ㄴ.헌법
법과목은 시간이 없어서 최신3년 판례집 사다가 그거만 보고 기억을 되살려 들어갔습니다. 공부할땐 당연히 헌법의 바이블 정회철 봤구요. 부속법령은 볼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국가기관의 임기, 권한대행, 장 선출방법이나 가부동수결정권 이런 건 상식이니까 빼먹으시면 안됩니다. 아주 오래전 사시스타일의 단순판례도배형 출제이기 때문에 판례 공부를 좀 하실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올해 시험에 아직도 기억에 남는것이 국적법 문제인데 사실상 가족법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혼의 부모는 인지여부에 따라 친자관계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국적법의 속인주의를 판단해야 되는데 헌법문제로 나와서 신기하다 생각했었습니다.
ㄷ.민법총칙
역시 3년판례집보고 갔고 공부할때는 권순한 객판을 주로 봤습니다. 길어서 내용 하나하나는 기억나지 않는데 풀면서 모른다는 문제는 없었고 기본 판례들만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지문형 판례도배 출제였습니다.) 서명날인의 착오는 사기로 취소 할수 없다, 104조의 경솔,무경험,궁박 판단기준 등 정도의 기본 판례들이 주류였던거 같습니다. 판례들이 복잡하게 사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판례하나하나 깊게 보기보다는 눈에 바르는게 더 낫다고 보지만 내년도 이럴꺼란 장담은 없으므로 판단은 각자 하세요. 대부분의 시험들이 민법 일부를 시험과목으로 하고도 이를 벗어나는 출제를 하는편인데 이 시험에서는 딱히 민총의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초학자들도 선택해볼법하다고 봅니다.
ㄹ.형법
공부 접고 공무원 학원 형법 강사로 가려고 했을 만큼 자신있는 과목이라 판례는 기본내공으로 해결하고 그때 강의용으로 만들어둔 자료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자료 내용이 공무원시험에 잘나오는 단순암기사항인 친고죄 여부, 상습범가중 규정여부 등이었는데 전혀 나오지 않았고 대다수판례와 소수의 이론문제만 나왔습니다. 이론문제가 적당히 섞였는데 객관주의 주관주의에 따라 구 위 책까지 판단하는 문제, 부진정부작위범의 보증인지위 문제등 기본적인 이론이라서 따로 총론을 하드코어하게 볼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진화방해죄와 죄수론 학설문제가 불의타여서 두 문제를 확실하게 틀렸습니다. 죄수론은 99.9% 판례기 때문에 학설을 안본 거의 유일한 파트인데 거기서 나오더군요;; 형벌론까지 아주 형법 전반을 두루두루 내기 때문에 원래 형법실력이 완성된 분이 아니라면 형법은 선택하지 마시길 권합니다.
3.가산점
가산점은 필기에 평균으로 반영됩니다. 3점이면 필기평균 3점이 되겠지요. 만점이 좋겠지만 저는 시간이 없어서 컴활1급만 따고 3점으로 갔습니다. 컴활1급이 제일 무난하니 아예 없으신분은 컴활로 가시는게 제일 효율적입니다. 필기는 인터넷에서 자료집 다운받아다가 눈에 바르고 가서 바로 붙었고 실기가 생각보다 힘들어서 따는데 3주는 걸린거 같습니다. 실기는 유동균 실기동영상 강추합니다. 완벽합니다. 정기시험말고 상시시험이 있으니 저처럼 정기 기다린다고 시간날리지 마세요. -_- 상시시험을 일주일에 3~4개 연속으로 접수하시면 자리마다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하루는 쉬운자리가 걸립니다. 저도 3개 연달아 접수해서 3번째 치고 나오면서 합격을 확신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은 자격증은 최대한 요령과 꼼수로 합격만 하게끔 하세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면 좋겠지만 사람의 역량과 인내심은 한계가 있고 많이 쓰면 고갈되는 소모성 자원입니다. 전력을 다해 싸워야할 전장과 그렇지 못한 전장을 가려낼 줄 아는 것도 능력입니다. 열심히 해도 붙고 일주일이면 다 까먹을 뿐만 아니라 떨어지면 다음 시험이 금방있기 때문에 또 치면 그만입니다. 본 시험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라로 끝내세요.
4.결어
일반적인 수기와는 다르게 정보전달 위주로 쓴 것은 공부는 어차피 각자하는 것이라 생각해서입니다. 저는 눈에 바르는 속독이 잘 맞는데 누구는 한자 한자 꼼꼼히 보는게 잘 맞을수 있습니다. 특히 헌민형을 따로 준비하지 않은 저의 공부법은 초학자들에게는 정말 권장할 것이 못된다고 봅니다. 이 시험 준비기간은 매우 짧지만 그 이전에 강산이 한번 바뀔 시간동안 법서만 보고 살면서 공부의 대부분을 끝내뒀던 것을 감안하셔서 계획을 짜시기 바랍니다.
그저 수기는 정보를 얻고 본받을거 있으면 받아들이고 안 맞으면 버리는 참고용으로 보시면 됩니다. 다른 수기도 이런 마인드로 보세요. 사람은 자의든 타의든 기억을 편집하게 되는데 한 번 일어서기 위해 열 번 넘어졌다면 넘어진 열 번보다 일어선 한 번에 방점이 찍히기 마련입니다.
III.체력시험
1.총론
체력과 필기 뭐가 중요하냐 의견이 분분한데 둘다 중요합니다. 특히 필기 합격생들 간에는 체력이 더 중요하다고 봐요. 일단 필기는 점수를 모르지만 체력은 자기가 몇점인지 바로 압니다. 체력을 못치면 면접준비할때 매우 괴로울껍니다. 게다가 필기*0.65, 체력*0.416 입니다. 필기 평균 6점을 체력 10점이 뒤집을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필기는 평균이니까 총점으로 30점인데 그게 체력 총점 10점으로 뒤집어집니다. 감이 오십니까? 그리고 소방조직 자체가 힘을 쓰는 조직인데 간부에게 기본적인 완력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은 필기와 달리 반드시 학원을 가야합니다. 힘 좀 쓴다 싶어도 그게 기록으로 재는 연습을 하는거랑은 또 다릅니다. 학원을 언제 가느냐는 개인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저는 원래 운동을 많이 했었고 일상이 운동이라 학원은 필기치고 한 달만 다녔습니다. 자신이 평소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둘다 100정도 한다 싶으면 필기 치고 가셔도 충분합니다. 제가 다닌 학원사람들은 대부분이 2~3달은 다니는거 같았습니다. 저는 소싯적에는 데드를 160가까이 했었고 나이먹고나니 데드 스쿼트 둘다 120정도였지만 학원 한달로 시험치는데 무리는 없었으니 참고하세요.
참고하실거 하나 더....19기 최종합격자 체력평균은 51.4입니다.
2.각론
ㄱ. 윗몸, 좌전굴 (48개, 21.5cm)-6점/5점
이 두가지는 꾸준히 열심히만하면 누구나 평타는 칠수 있습니다. 저는 몸이 하도 굳어서 좌전굴을 고생했는데 왕도는 없습니다. 심심할때마다 째세요. 째고 또 째면 늘어납니다. 처음에 14센치 나와서 제발 좌전굴 5점만받아도 소원이없겠다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설날에 큰집와서 조카 다리짼다고 고생하신 이모부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ㅋㅋ 윗몸은 생각보다 센서가 높아서 당연히 만점 받을줄 알았는데 예상밖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윗몸에서 빵점이 속출했는데 저도 5~6개 안찍히니까 살짝 멘붕이 오더라구요. 안찍히면 더올라오세요. 방법없습니다.
ㄴ.악력(59.8kg)-9점
악력은 레인보우 악력기 블루랑 그 위 레벨 하나 두개사서 신나게 잡으시고 리스트컬도 자주하세요. 악력기 질을 잘들이면 소리가 안나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계속 잡으면서 했습니다. 저는 운동할때 스트랩을 너무 써서 악력이 몸에비해 너무낮아서 신경많이 썼습니다. 데드만 잘하셔도 악력은 따라옵니다. ㄱ과 마찬가지로 자주해주세요. 웬만하면 고득점 가능한 종목입니다.
ㄷ.배근력(245kg)-10점
역시 데드만 되면 끝입니다. 특히 데드는 일반적인 10회짜리보다는 1rm에 최대한 가깝게 초고중량으로 2~3번 반복하는 걸로 하시면 좋습니다. 그러시고 기계좀 당겨보고 감만 익히면 됩니다. 체력치기 전에 데드를 다시 120정도까지 회복했는데 만점을 훨씬 상회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목장갑을 주는데 손에 착 달라붙어서 더 잘나오더군요. 보면 5~6초 동안 열심히 쭈욱 당기시는 분들있는데 이러면 대부분 200도 안나옵니다. 1~2초만에 60%이상의 힘으로 중간까지 뽑아두고 0.1초만에 전력으로 끝까지 뽑으셔야합니다.
ㄹ. 제멀(264cm)-10점
사실 제멀과 100m같이 속근을 쓰는 종목은 단기간에 기록을 늘리는게 불가능합니다. 학원에 가도 요령으로 좀 늘 수는 있어도 기본적인 근력이 없다면 눈에 띄는 기록향상은 힘듭니다. 그러기 때문에 미리해보고 안되면 6개월 이상 하체단련을 하시길 권합니다. 앞서 말했듯 스쿼트 100정도 하실 하체라면 점프한번 안 해봤어도 테스트가면 바로 만점 뜰 겁니다. 육상연맹 심판이 금밟는걸 엄청 까다롭게 측정해서 파울날 바에 어차피 270이상 나오니까 안전하게 뒤에서 뛰었습니다. 심판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록보다 좀 더 나오게 연습하세요.
ㅁ. 왕오달(78개)-10점
왕오달은 처음에 25미터인줄 알고 25미터로 달렸는데 43개쯤하니까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_- 학원가보니 20미터인데 왜그랬냐고 하더군요 ㅠㅠ 그전에 하도 고생을해서 그런지 20미터로 뛰니 바로 만점 나왔습니다. 왕오달은 딱히 왕도가 없습니다. 달리기를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에가면 영원히 그 체력 그대로입니다. 심장이 타는 느낌이 들만큼 달려야 심실이 커집니다. 유산소운동의 가장 큰 적은 고통보다 지루함입니다. 그래서 저는 산을 뛰어 올라가는 걸 많이 했습니다. 같은 거리를 뛰어도 강도가 높고 지루해도 산을 내려올려면 그만 둘수가 없어서 큰 효과를 봤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는 측정을 그냥 하실텐데 시험장에서는 5종목을 다하고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괴롭다는거 참고하세요.
3.결어
어차피 학원에서 잘해줄꺼니까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체력시험장 가보면 끄아아아아, 흐아아압, 끼에에엑(?) 등 기합소리가 많습니다. 안하시는게 좋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힘을 쓸때 입을 열면 힘을 다 쓸수 없다는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기록 측정에 앞서 각성차원에서 기합을 넣거나 끝나면서면 모르되 한창 힘쓸때 소리 지르는건 정말 비추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평상시의 실력을 끌어낼 수단이라면 소리를 지르든 물구나무를 서든 상관없으니 편한대로 하세요.
IV. 면접
저도 처음에는 상당히 불안했지만 한번해보니 감을 잡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면접에 대해서는 따로 쓰지 않겠습니다. 자세하게 공개하면 할수록 사용할 수있는 카드가 줄어드는건 수험생이니까요. 스터디도 중요하지만 신문 많이 읽으세요. 저는 따로 스터디를 하진 않았습니다만 집단면접은 상당히 잘 봤다고 생각합니다. 예상주제 찍어서 근거를 외우기 보다는 평소에 신문보고 큰 사건있으면 이쪽에서 생각해보고 저쪽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좀 하세요.
V. 마치며
쓰고 보니 역시나 별로 쓸만한 내용은 없네요. -_- 곧 다른 동기들이 주옥같은 수기를 올려드릴테니 이거라도 보면서 기다리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이제한 풀린 거 진짜 영향이 큽니다. 제가 30인데 거의 중하 정도 나이입니다. 나이때문에 시험 못치던 실력자들의 출원이 대거 늘었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이제 불지옥 레드오션이 된 사시판에서 사시생들의 유입이 더 많아졌으면 많아졌지 적진 않을것입니다. 일반적 인식과 달리 고시 실패자라도 법과목에 한해서는 비교집단을 찾을수 없을만큼 독보적입니다. 올해 시험에서 사시생이 필기에 20명이 넘게 붙은것으로 추정되고 8명가량이 최종합격한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란게 결국엔 경쟁자들 사이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리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자들이 어떤가는 정말 중요한 변수이니 계획을 짜실때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역사는 평범한 나날을 기록하지 않지만, 그 평범한 나날의 축적이 역사를 만든다는거 명심하시고 눈과 귀를 닫고 하루하루 견뎌내시면 언젠가는 노력의 보답을 받는날이 올껍니다. 합격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제껀 2개가 있네요 ㅋㅋㅋ
좋은 수기 잘 읽었습니다.
써주신 분도, 님의침묵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이 정말 감명 깊은데
출처를 밝히고 인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