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산김씨 종택[ 安東 豊山金氏宗宅 ]
1982년 12월 1일 경상북도민속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다.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에 오의동 참봉댁(五義洞參奉宅:중요민속자료 179),
안동 풍산김씨영감댁(安東豊山金氏令監宅:경북민속자료 39) 등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조선 선조 때의 학자 유연당(悠然堂) 김대현(金大賢)이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에 소실되고 1600년(선조 33)에 통훈대부(通訓大夫)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을 지낸 김봉조(金奉祖)가 다시 건립하였다고 한다.
정면 8칸, 측면 7칸의 ㅁ자집 주택으로 경상북도 지방의 일반적인 주택형태를 갖추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 중문채, 양쪽 익랑이 연결되어 ㅁ자 형태이다. 안채와 사랑채는 5량가 납도리집이고, 양쪽 익랑과 중문채는 3량가 납도리집이다.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안채 전면 우측에 있는데, 기단을 높이 조성하고 팔작지붕을 올려 주인이 거처하는 곳으로서의 격식을 갖추었다.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중문 앞에 토벽을 쌓아 내부가 밖에서 들여다보이지 않게 차면담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좌측으로는 별도의 작은 사랑채를 두어 사랑채가 둘로 되어 있는데, 이는 일반 민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형태이다. 풍산김씨의 후손 김원재(金元在)가 소유·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