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의 선택 렌즈는 광각 계열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좁은 실내 공간을 고려해야 하고, 화각이 좁으면 펜듈럼의 운동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넓은 화각의 렌즈가 유리하다.
이와 같은 촬영의 경우 연속 톤 재현이 아닌 단순한 선형 재현이기 때문에 렌즈의 선택에 따른 화질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따라서 표준 또는 광각계열의 줌렌즈를 이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노출값의 결정 장시간 노광에서도 노출값은 셔터속도와 조리개의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움직이는 빛을 촬영하는 광적사진에서 그 빛에 대한 노출값은 대부분 조리개에 의해 결정된다.
조리개의 조절은 선의 밝기 뿐만 아니라 선명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조리개를 개방하면 선이 밝고 굵어지며, 조리개를 조이면 어두워지면서 선명해진다. 기본적으로 f/8 이상 조여주는 것이 선명한 이미지를 위해 바람직하다.
전구의 밝기와 필름의 감도, 펜듈럼의 운동속도 등 노출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값의 측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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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zoomin.co.kr%2Fupload%2Fwebzine%2Faca_104%2F1984_11462_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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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되어 있는 전구의 빛을 spot meter 로 측광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카메라의 내장 노출계도 무용지물이다. 감도100을 기준으로 f/8, 11, 16 정도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무난하게 촬영할 수 있다.
노광시간 역시 정해진 것이 없다.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펜듈럼을 수차례 돌리면서 시간을 재보면 어느 정도의 노광이 적당할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줄의 길이와 어느 정도의 힘을 가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30초에서 ~ 3,4분 정도를 기준으로 촬영해 보자.
중요! 노광 시간은 빛의 궤적을 기록하여 결과적으로 이미지의 형태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여러 단계로 나누어 촬영하되,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 충분히 주는 것이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형태를 변화시키는 방법 기본적으로 일자형의 줄을 사용한다. 이 경우 앞서 제시한 사진과 같이 타원형으로 점에 의한 대칭의 형태를 만들면서 한쪽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여기서 한 단계 응용하여 ‘Y’ 자 모양으로 줄을 만들면 펜듈럼은 십자 형태의 네 방향으로 운동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형태는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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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칭적인 이미지도 만들 수 있는데, 기본 설치는 정축이 필름면과 수직인 상태이지만 이 수직상태를 벗어나 한쪽 방향에서 비스듬이 카메라의 앵글을 바꾸어 접근하면 거리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비대칭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촬영에서는... 펜듈럼 촬영에서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에 하나는 의외로 초점 조절이다. 주위가 어둡고 불빛 이외에는 피사체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을 소홀히 하기 쉽다.
펜듈럼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서 펜듈럼의 불빛이 화면의 정중앙에 오도록 위치를 조절하고, 불빛에 초점을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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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더라도 펜듈럼이 운동을 하다 보면 초점면을 벗어나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피사계 심도를 고려하여 조리개 값을 설정하고 초점을 조절해야 한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파인더를 통해 펜듈럼의 운동 범위를 확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않 될 것이다. 펜듈럼이 화면을 벗어나지 않도록 적당한 힘을 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촬영 시에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사소한 문제들에 부딪치게 되는데 나머지 다른 부분들은 직접 촬영을 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갈수 있으며,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므로 자신만의 색다른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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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zoomin.co.kr%2Fupload%2Fwebzine%2Faca_104%2F1984_11466_1.jpg) [▲ 색필터를 이용하여 삼중 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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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필터의 활용 광원의 색온도는 대개 낮기 때문에 주광용(daylight type) 컬러필름으로 촬영하면 옐로우나 오렌지 색으로 표현된다. 색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렌즈나 광원에 색 필터를 장착하면 종 더 화려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렌즈에 장착하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편리하나 필터가 없을 때는 문구용 색 셀룰로이드지를 광원앞에 부착하면 된다.
다중촬영 한 장의 필름에 2~3회 정도 노광시켜 복합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다중촬영과 함께 색 필터를 이용하면 이미지가 겹쳐진 부분에서 색이 혼합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