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에서 지기님을 만나고 카페에 개인적인 진단 글을 올리겠노라고 약속해 놓고선 연휴 보내는데 팔려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인터넷카페라는 것이 다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다보니깐 아무렇지 않게 쓰는 글로 인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또한 용기를 얻기도 하는데요, 오늘 제 글은 모두에게 희망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개인적으로 디아일랜드를 분양받으면서 2년 후면 제가 직접 살 집이라는 점 때문에 투자용으로 분양 받은 다른 곳보다는 몇 배 더 애정이 가는데요. 그래서 어제도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보고 또 이것저것 다양한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각설하고 디아일랜드에 대해 몇 가지로 생각을 압축해 보았습니다.
1. 사회경제학적 측면
여수는 당분간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으나 관광산업활성화에 따른 유동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관광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부자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겠지요.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의 보고서처럼 2025년까지 1인당 GDP 기준 세계 10대 부자 도시에 들어갈 후보 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겠군요.
해외사례를 보면 1인당 소득이 3만달러에 접어들면 해양레저가 활성화 된다고 하죠. 2020년 거점형마리나항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웅천은 여수와 남해안을 대표하는 명품신도시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따라서 부자들이 찾는 한정된 고급 아파트는 그 가치가 갈수록 상승할 것은 자명하다고 봅니다.
2. 심리학적 측면
한국미래학회 회장인 서울대 전상인교수는 “마치 대입수능시험이 그러하듯이 아파트는 주거수준에 관련하여 전 국민을 획일적으로 서열화 시킨다. 특히 고급 아파트 거주는 한국인에게 중산층 이상이 되기 위한 일종의 자격증 혹은 스펙과 같은 것이 되 버렸다.”라고 말합니다.
주거지의 상징성은 고소득층에서는 과시성으로 나타나는데 그것은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남이 알아주는 동네, 남들에게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동네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조망가치에 따른 분석
아파트를 선택하는데 조망은 이제 절대적인 가치가 돼 버렸습니다. 홍콩이나 싱가폴, 시드니 등 바다를 접하고 있는 유명한 도시들을 보면 조망에 따라 같은 단지라도 40%정도 가격 편차가 벌어집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서울도 한강이 보이느냐에 따라 단지 내 가격 이격도가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죠.
참고로 조망가치 1순위는 오션과 시티가 동시에 나오는 뷰, 2순위는 오션뷰, 3순위는 시티뷰, 4순위는 단지뷰로 디아일랜드는 탁월한 가치를 보유하겠네요.
4. 과제
여수시에서 공동주택 단지가 있는 지구의 바닷가에 주거용 29층을 허가해준 것에 대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본 분들이 있겠지요. 저도 내내 의문이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29층으로 용도변경하여 허가를 해 줄 때에는 당연히 관광상업용 건물 즉 일반 호텔이나 리조트 등 상업용 목적이었을 텐데요, 한화로서는 그것으로는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웠겠죠. 그래서 레지던스라는 호텔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시설로 편법 분양했을 가능성이 짙다고 봅니다.
아직도 저층 상업용 부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다는 사실만으로도 추측이 가능하며 , 롯데 시그니엘이나 해운대 엘시티와는 다른 형태로 분양이 이루어 진 것을 보았을 때 필시 주거를 염두에 둔 아파트형 주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저를 포함 많은 사람들은 직접 살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임대를 내 줄 것으로 상상을 하고 있을 텐데요. 법은 그렇게 허술하지는 않겠네요. 일테면 일반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 경우 주소 이전이 안 되는 등 주거를 제약하는 여러 가지 요소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불편한 것은 이런 관련 법 등을 한화에서는 분양 시 명쾌하게 제시를 해야 하는데 전혀 언급이 없었고 아직까지 분양사무소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있습니다. 장점 만 부풀려 자신들의 이익만 극대화한 한화 때문에 많은 분양자들은 아직도 막연하게 레지던스에 대한 환상만 꾸고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따라서 본인이 직접 거주할 것인지 상업용 목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사전 분명한 계획이 필요해 보이며 상업용으로 운영 시 수익성 부분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겠군요.
결론은 각자가 내려야합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계약이 완료되면 입주예정자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 및 단지 외 시설물 운용 등에 대한 철저한 단체교섭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글에는 각 단지별 조망 각도 및 장단점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첫댓글 헉 감사합니다 최고의 강의였습니다 다음편이 기대가됩니다 교수님
유익한 글이네요~~
웅천이 관광활성화가 되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것 같네요. 여수시에서도 처음 웅천을 개발할때 특히 이부분을 신경 많이 쓴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웅천엔 흔한 모텔이나 단란주점이 없습니다. 유흥업소및 기타 시설에 매우 까다로운 편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웅천에 대해 근시안적인 생각이 아닌 좀 더 포괄적이고 넓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편법으로 시에서 땅을 매각하는것을 그냥 두고만 볼것이냐? 또 주거시설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언제까지 상권에 휘둘릴것이냐는 등 아일랜드만의 가치가 아닌 웅천 전체의 가치를 봐야한다고 봐요.
그게 아일랜드의 가치이고 여수의 발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웅천은 정주시설이 다른 지역과 달라야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예울마루이고 친수 공원입니다.
이순신이 왜군에 망을 봤다던 망마산이 있고 즐거움이 넘치는 고락산이 있습니다.
문화가 있는 주거공간
낭만이 있는 주거공간
역사가 있는 주거공간
건강이 있는 주거공간이 되어야합니다.
수도권처럼 웅천에 오피나 가득하다면 우리의 공간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요?
아일랜드만 지키는게 다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오피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편의시설 이용하면서 편하게 쉴까했는데
복잡하내요
안 복잡합니다 세컨하우스로는 최고일겁니다 축하드립니다~~^^
아주 정밀한 분석과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