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라는 듀엣은 쌍둥이로 이향숙과 이금숙으로 당시 20대 초반 나이에 이 음반을 발표했다.
85년 당시 이 음반을 만드는 걸 기획한 이는 우리나라에서 헤비메틀 음악을 TV에서 유행시킨 백두산의 리더 류현상이었고 당시 류현상은 노래를 직접 하고 연주를 하기 보다는 작사 작곡을 하고 음반을 만드는 데 기여 했고 가수들을 데뷔시켰는데 그들 중에 '또 하나'가 있었다.
그러나 분출하는 끼를 누르지 못한 류현상은 비교적 고령의 나이에 공격적인 연주와 발성으로 공연장과 방송에 나서지만 당시 그들의 모습을 쉽게 받아지지 않고 백두산은 해체되고 그는 '이지연'이라는 고교스쿨밴드 출신 가수를 시작으로 김종서가 보컬이었던 카리스마를 결성하게 하여 전면 보다는 후면에서 활동을 한다.
당시 이지연이 다시 들고 나온 노래중 힛트하는 노래가 있었으니 바로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고 사람들이 이 노래가 이지연을 위해 만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85년 또 하나가 불렀던 노래였다.
이런 경우는 가수 이정석이 부른 노래를 가수 도원경이 불러 힛트했던 경우도 있었는데 그것이 '성냥갑 속 내 젊음아!'로 이 곡도 류현상의 작품이다.
지금은 일부 사람들이나 어린이들이 사람을 웃기는 연예인으로 알지만 한때는 기타로 이름을 날리고 우리나라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창법으로 무대를 휘저은 사람이란 걸 알면 쏙 들어갈 것이다.
류현상의 노래는 메시지가 진취적이며 역동적인데 연주 또한 가볍지 않다.
또 하나의 노래의 연주도 그러한 점이 있고 '화 내지마!'같은 노래의 경우 전주나 간주를 들어보면 류현상이 추구하는 음악이 어느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학교교사 였던 이은집 선생이 노랫말을 쓰기도 했는데 이분은 가수들 콘서트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도 그렇지만 당시에 보기 어려운 광경으로 잡지나 방송에서도 활약이 대단했던 분이다.
훗날 이지연이 불러 힛트한 노래지만 먼저 부른 '또 하나'의 노래로 들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