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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분야 1) 꿈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십니까? 2) 그 과정중 힘들거나 힘겨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3) 있으셨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4) 특별히 그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5) 꿈이 생긴 후 본인에게 있어서 변화된 점은? 6) 현재 갖고 계신 목표가 있습니까? 7) 그 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어떤 분야의 직종인지)
*특기분야 1) 특기분야가 있으십니까? 2) 특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3) 본인의 특기가 꿈에 연관성이 있다면, 어떤 영향을 줍니까?
* 봉사 분야 1) 평소 봉사활동을 즐겨 하십니까? 2) 어떤 종류의 봉사활동을 하십니까? 3)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본인의 꿈을 성취하는데 도움이 됩니까? 4) 봉사를 통해 깨닫거나 새로 얻게 된 점은? 5) 봉사가 갖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업적 1) 수상 경력이 있으십니까? 2) 경력을 쌓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3) 본인이 쌓은 업적 중 가장 자긍심을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다양한 질문을 준비하고 두 명 또는 세 명씩 팀을 구성하여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
작년에 눈맞춤 1기가 만들어졌다. 눈맞춤은 눈을 마주하며 소통한다는 뜻으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는 블로거단의 팀명이다. 7명으로 시작한 블로거단은 사랑, 외모, 지역의 역사, 지역의 사람들, 자기의 삶에 대해 글을 썼다. 여름 중 지역 어르신들의 인터뷰 글은 책으로 만들어 직접 전해드렸었다. 눈맞춤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하라고 하면 어르신들 인터뷰 과정을 이야기 하곤 했었다.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듣고 기록해준다는 것은 타인을 통해 자기를 표현하는 과정이다.
눈맞춤 2기를 모집하면서 여러 가지 보완책을 생각했다. 파워블로거가 되면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청소년에 대한 인식변화가 이루어지기 좋은 환경이 된다. 그러나 거기 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직접적인 소통의 매체가 되었던 책자를 생각하며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잡지라는 매체를 통해 알리기로 했다. 주변 사람들이 이 글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맞춤은 위인팀과 공감팀이 있다. 공감팀은 청소년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내용들을 인터뷰하여 글을 쓴다. 공감팀 질문을 살펴보았다.
질문1: 학교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2: 자신의 진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이나 고민 혹은 진로의 방향을 정했는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나요? 질문3: 학교폭력이나 학교 내 의 문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이나 해결방법이 있나요? 분위기 전환용 질문 -지금 자신은 이성교제를 하고 있거나 짝사랑을 하고 있나요? -청소년으로서의 이성교제는 어디까지 진도를 나가도 될까요? 인터뷰 과정 안내(상황제시) |
“경준아 너희가 논의한 질문이 이거지?”
“네”
“어 질문이 너무 작지 않을까? 한사람의 이야기로 글 한편이 만들어지려면 많은 질문들을 해두는 것이 필요한데..”
“괜찮아요. 인터뷰하면서 상황에 맞게 추가 질문을 하거나 이 질문으로도 글 한편을 쓸 수 있을 거에요.”
경준이와 지영이의 첫번째 인터뷰는 30분이 되지 않아 끝났다. 질문이 많은 편인 위인팀도 30분이 안되어 끝나고, 답한 내용을 메모한 종이를 보고 난감해 하였다.
<학교를 마치고 만나 인터뷰 중인 경준, 지영>
두 팀은 인터뷰 질문을 각각 구성하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한주가 지났는데 인터뷰 할 청소년을 섭외한 청소년이 한두 명 남짓 되었다. 저녁에 작가단 청소년들을 데려다주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다른 자치기구(달달 베이커리)의 정선이가 바리스타 준비를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인터뷰를 제안했고, 흔쾌히 오케이 한 덕에 미소와 다희는 인터뷰를 빨리 할 수 있게 되었다. 공감팀 경준이와 지영이도 하루, 이틀 달그락을 저녁마다 오가며 친구들을 데려왔다.
<간호사를 목표로 하는 조은서 청소년을 인터뷰 중인 미소, 다희>
위인팀 부회장 현수는 로봇 연구원이 목표인 친구를 달그락에 데려왔다. 그 친구는 자신은 꼭 표지모델이 되어야겠다고 하였다. 포기는 없다는 좌우명의 청소년. 공감팀 지혜는 학교에서 배구를 열심히 하는 친구를 섭외 하였다. 지혜가 여러 번 물어보며 질문을 추가하였지만 다시 읽어보니 비슷한 질문이어서 삭제를 하고, 순서를 조정하고.. 그러다 시간이 다되어 친구가 왔고, 사무실 안에서 녹음을 하며 인터뷰를 하던 주인공 친구가 달그락으로 나오며 이야기하였다. “얘 질문 못해요. 그래서 제가 대답을 잘 해주고 있어요.” 나중에 글을 보니 정말 준비한 질문에 비해 다양한 측면으로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섭외를 잘하였다.
<표지모델이 되고자 하는 현지 청소년과 인터뷰어 현수>
인터뷰를 하고 난 뒤 글을 쓰다가 막혀서 위인팀 가연이가 찾아왔다. 가연이는 피아니스트를 준비하고 11년간 피아노를 꾸준히 연주하고 있는 친구를 인터뷰하였다. 주인공의 이야기 중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계속해서 긴 시간동안 한 가지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요.”
왜 많은 사람들 중 이 청소년을 섭외하였는지 물었다.
“저도 예전에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래도 얘는 계속해서요.”
가연이가 중요시하는 것은 잘하는지 못하는지가 아닌, 꾸준히 자기 목표를 지켜나가는지, 그것에 대한 믿음을 자신이 가지는지 였다. 그리고 가연이는 어떤 것을 더 물어보면 좋을지 알겠다며 바쁘게 학원으로 갔다. 완성본은 아니지만 가연이의 세 번째 수정 글이다.
청소년 위인 장정윤
유가연
많은 사람들은 예체능을 하는 학생들에게 그 길로 가는것은 매우 어렵고 힘겨운 일이라고 말한다. 예체능으로 가는 길이 왜 어려울까? 예체능으로 가는길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나올 확률은 적다 말한다. 하지만 이 답은 확실한걸까? 나는 예체능 계열이 왜 어려운 일이라고 단정 짓는건지 예전부터 궁금해왔었고 이 힘겨운 일을 걸어가는 청소년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군산여자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우리반 실장 장정윤 청소년을 인터뷰하게 되었다. 장정윤 청소년을 처음 보았을때는 쾌활하게 친구들과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에 성격이 좋고 활발하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고 꿈이 예체능 계열이기 때문에 내 오랜 궁금증을 해결할수 있을거 같아 더 관심이 가지게 되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정윤 청소년의 꿈은 피아노 선생님이지만 개인 과외 또는 유치원 교사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싶어했다. 정윤 학생은 호기심으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였고 5살때부터 현재까지 11년간 피아노를 치면서 어떠한 상황이던지 많이 준비를 하고 피아노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공부 또한 중요하게 여기면서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는중이다. 하지만 노력을 하는 도중 대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기간만큼은 매우 힘들었다. 하루에 3시간 이상을 몇달동안 친다는건 지겹고 힘들지만 그때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이 어려움을 자신의 방법. 즉, 피아노 곡 중 재즈,뉴에이즈와 같은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치면서 극복했다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곡을 치면서 이 힘겨운 과정이 많았을터인데 왜 이 꿈을 갖게 된걸까? 정윤 학생은 공부보다 피아노에 더 흥미를 느껴 꿈을 정했지만 예체능 쪽으로 길을 옮기면서 힘이 들었다했다. 하지만 연습한만큼 대회의 결과물이 좋았고 자신이 뿌듯함을 느낄정도로 피아노가 정말 좋았다했다. 피아노를 오래 치다보니 그쪽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봉사활동으로 유치원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멘토링 봉사를 하면서 다양한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는데에 재미를 느끼고 그 아이들만의 성격과 특성을 알 수 있었다한다. 그리고 또 아이들만의 특성을 알아가면서 아이들이 좋아짐을 느끼고 자신이 좋아하는 피아노와 같이 융합해서 진로를 정하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 이러한 꿈이 생긴후 자신은 예전에 학원을 가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하고 학원을 빼먹기도 했지만 현재는 꿈이 생긴후부터 열심히 노력하면서 엉덩이를 피아노 앞에서 떼지 않는다고 한다. 정윤 청소년은 연주회 같은 공연들은 보러다니며 많은 곡들은 듣고 관심을 꾸준히 보이면서 피아노를 더 잘 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력의 결과물로써 수상 경력은 프라임 콩쿨 1등,음악세계 콩쿨 입상,학교를 대표하여 도대회에서 은상,동상 각각 한 개씩 화려하고도 멋진 수상경력을 보이기도하지만 경력을 쌓기 위해 피아노를 성실하게 연습했다는 것도 또한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수상 경력들 중에서 자신이 가장 자긍심을 느끼는 상은 프라임 콩쿨에서 1등을 한것이라 한다. 이 때는 피아노를 치는것에 싫증이나 남들과 똑같이 공부만 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보았지만 프라임 콩쿨에서 1등을 함으로써 자신이 피아노를 더 열심히 치는 계기가 되었고 행복했다한다. 하지만 피아노 대회에 나간다면 경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데 경쟁하는 상대들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볼때마다 항상 주늑들고 자신이 없었고 긴장이 되지만 적당한 긴장감은 피아노 치는 데에 좋은 영향을 준다한다. 좋은 긴장감을 갖고 피아노를 치면 집중을 하게 되면서 그 짧은 시간에 피아노 곡의 다음부분을 어떻게 칠지 고민도 해볼 수 있다고 한다. 경쟁으로 인해 지쳐있는 친구,피아노를 치고 있는 친구들에게 엉덩이가 무거워야 연습을 오래할수 있고 포기하지 않을수 있다고 말한다.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만큼 끈기를 가져 오래 칠 수 있고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는다 생각한다. 정윤 청소년은 오케스트라 협연과 규모가 큰 콩쿨에서 입상을 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 한다. 오케스트라 협연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돈이 많이 들어 기회가 없었지만 이번해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실력도 키우고 자신이 꿈꾸던 목표를 달성할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또한 콩쿨,피아노에 대한 오디션 등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더 주며 스펙을 쌓는 사회로 바꼈으면 하는 바램도 가지고 있다. 나는 인터뷰를 끝내면서 마지막으로 나는 정윤 청소년에게 질문했다. “피아노가 꿈에 영향을 준다면 어떠한 영향을 주죠?” 정윤 청소년은 이 물음에 잠시 고민을 하다 말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어쩔수 없이 하는게 아니라 피아노 치는 것이 즐거워 연습하는거 같아요”
나는 예체능쪽으로 가는 청소년들이 힘든점이 많고 절망을 느낄때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윤 청소년과 인터뷰를 해보면서 이 길을 가기 위해 수없는 노력과 끈기를 가지고 자신을 성장시키면서 꿋꿋이 걸어가는 청소년들이 한편으로는 정말 멋있고 그들이 사회에 나가면 강인한 어른이 되 어떠한 장애물도 헤쳐 나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
위인팀 회장 미소는 첫 번째 가져온 글이 인터뷰이인 정선이의 말 그대로였다. 즉, 녹취 비슷한 것을 가져온 것이다. 다시 새롭게 글 구성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꼭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하고, 그 메시지가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인지 반문하기를 반복했다. 생각보다 쉽게 끝나지 않는 글. 각자 한명의 청소년 이야기를 한번, 두 번, 세 번씩 고쳐가며 글을 정비해 나갔다. 중간 중간 반준영 국어선생님과 동화작가 이준호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고, 얼마 전에는 인터뷰 글을 중심으로 기사를 쓰고, 책을 편찬하셨던 배지영 작가님께 눈맞춤 청소년들의 글을 살펴봐주길 부탁드렸다. 군산에 새롭게 생겨난 독립서점인 ‘책방’에 가서 눈맞춤 멘토링 활동을 하게 되었다. 배지영 작가님은 미소가 세 번 수정한 글을 보며 피드백을 해주셨다.
<작가단 글 피드백 중인 배지영 작가님과 눈맞춤 청소년>
정말 알리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하여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다른 청소년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글을 쓰면서 자기가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 어떤 것에 감명을 받는지 알게 되고, 말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긴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한두페이지로 정리하기 위해 7월에도 작가단은 추가 인터뷰를 하며 최선을 다해볼 것이다. 시행착오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앞으로도 시행착오는 있을 것이다. 질문이 너무 없어서 다시 질문을 만들거나, 글이 너무 나열되어 있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정리해나가거나. 다만 이런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지역의 청소년들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점에 확신을 더하여 움직일 것이다.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글은 동일하게 희망을 말하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자고 호소한다. 눈맞춤의 글은 보완되는데로 달그락 블로그(dalgrak.com)로 공유되고, 청소년 잡지로 제작될 예정이다.